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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안전한 핵발전소는 없다”
2021년 08월 11일 (수) 21:25:32 한현구 기자 www.cry.or.kr

(출처:아이굿뉴스)

지난 28일 3차 수요기도회 온·오프라인으로 개최

“우리는 지금 거대한 전환의 갈림길 앞에 서있습니다. 우리의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동안 우리가 걸어온 화석에너지와 핵에너지의 길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이 지난 28일 3차 수요기도회를 열었다. ‘기후위기와 방사능 오염수로 고통받는 창조세계를 위한 기도회’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서울제일교회(담임:정원진 목사)가 주관했다.

김명일 권사(서울제일교회 생명환경부장)의 인도로 드려진 기도회는 자연과 환경에 대한 내용을 담은 교독문 113번을 함께 읽고 찬송과 기도로 마음을 모았다. 나가오 유키 목사와 박희성 청년(서울제일교회 청년회)의 특송 이후에는 정원진 목사가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 소소영 권사(서울제일교회 생명환경부)와 신연식 목사(서울제일교회 부목사)가 입장문을 낭독했다.

‘핵발전은 기후위기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이들은 “지금 세계는 이전에 경험한 적 없는 기상이변을 경험하고 있다. 저온현상이 계속된 봄에 이어 폭염으로 기후취약계층은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기후위기는 앞으로의 미래가 아닌 지금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지만 이런 긴박한 상황에도 오로지 탈원전 정책만 탓하며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요 문제를 침소봉대하고 핵발전이 기후위기의 해결책인양 호도하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핵발전은 당장은 탄소배출이 적어보일지 모르지만 수십만 년을 보관해야 하는 핵폐기물 관리 비용은 물론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참혹한 경험을 통해 알게 된 핵사고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낡은 체제의 유산”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생산이 뒤쳐진 기후악당국가”라면서 “정부는 더 이상 화석연료와 핵에 미련을 두지 말고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에너지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핵발전소의 위험을 우려한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우리는 아직 10년 전 후쿠시마 핵사고를 기억하고 있다. 지구적 기후재난 앞에 안전한 핵발전소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부는 기후위기의 현실을 인정하고 핵발전소를 조기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끝으로 한국교회에도 역할을 주문했다. 이들은 “우리가 선택해야 할 생명의 길은 창조주 하나님의 은총으로 주어지는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길”이라며 “한국교회는 창조세계를 지키고 보호하는 사명에 앞장서기 위해 기후위기 대응 재생에너지의 확대에 힘을 모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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