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5.12 일 21:35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후원방법
> 뉴스 > 목회
     
양갱
2024년 04월 05일 (금) 11:07:59 최영걸 목사 www.cry.or.kr
양갱(羊羹)은 팥을 삶아 체에 거르고 설탕, 밀가루, 한천 등을 섞어 틀에 넣고 쪄서 만든 음식입니다. 양갱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걸쳐 일본에서 화과자의 한 종류로서 연양갱이 들어온 것이 그대로 정착하였습니다. 1945년 광복 후 일본인이 운영하다 버려진 양갱 공장을 인수하여 창업한 해태제과에서 양갱을 자체 제조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어릴 때 소풍을 갈 때나 생일 때 부모님이 챙겨주셨던 특별한 간식 중의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교회학교 아이들이나 청년들은 양갱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양갱을 권하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라며 거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 가수 비비의 신곡 ‘밤양갱’이 인기를 끌면서 젊은 층 사이 양갱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과거 할머니 간식으로 여겨지던 양갱이지만 음원 인기와 할매니얼 트렌드(할머니 취향 음식을 밀레니얼 세대가 좋아하는 현상)가 맞물리면서 1020세대 사이 ‘힙한’ 디저트로 떠올랐습니다. 업계 기사에 따르면 비비의 ‘밤양갱’ 음원이 공개된 이후 국내 주요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연양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00% 증가했다고 합니다.
 
밤양갱은 가수 장기하가 작사·작곡하고 가수 비비가 부른 신곡입니다.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공개와 동시에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엔 ‘밤양갱이 인기를 끈 뒤 동네 마트에서 갑자기 양갱이 잘 팔려 물량이 부족하다’는 하소연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기성세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음식이 젊은 세대에겐 힙한 뉴트로 디저트가 되는 흐름입니다.
 
간식이야 무엇을 좋아하든지 무슨 문제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 입맛에 맞고 내가 즐겨 찾는 간식이 있을텐데 기껏 노래 한 소절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모두 즐겨 찾는다는 이유로 나도 그것을 즐겨 찾게 된다면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간식이야 무엇을 먹든지 큰 문제가 없지만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 결혼을 대하는 자세, 돈을 사용하는 원칙, 사람을 대하는 대인관계의 기준, 국회의원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 등에까지 기껏 노래 한 소절 때문에 그렇게 영향을 받게 된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후보들은 끊임없이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실현 불가능한 구호도 크게 외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화려한 포장지에 현혹되지 않도록, 달콤한 사탕발림에 입맛을 다시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막13:37)
 
/홍익교회 담임목사
ⓒ 소리(http://www.cry.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가장 많이 읽은 뉴스
효심처럼 신록이 짙어지는 산
(
시편 99강 150편 호흡이 있는자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권사 동원령 그 현장과 이후
“나의 가장 소중한 몸짓”
일제 잔재와 옛사람
최근 올라온 기사
아기엄마 실력지 이다영 CCM 라이브
바울의 길을 간다
시편 100강 시편을 노래하다
북한산과 삼각산, 어떤 이름이 좋으세...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석
좋은 과일 고르기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꼭 주고 싶은 것”
조...
주...
편집자가 추천하는 기사
[NCCK 공동선언문 파문] 기독자교수협은?
이만희 "나는 구원자 아니다"
옥한흠 목사 장남 "오정현 목사는..."
변방 목회 40년
지금은 절망 아닌 기다림의 시기
회사소개 | 후원안내 | 저작권보호 | 광고안내 | 제휴문의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제호 크리스천웹진 소리 | 등록번호 경기도아00217 | 등록연월일 2009. 7. 3 | 발행인 김태복 | 편집인 김태복
발행소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986-1 두산위브아파트 101동 506호 | 전화 및 FAX 031-577-9411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태복
Copyright 2007 소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r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