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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와 옛사람
2024년 04월 17일 (수) 10:42:34 최영걸 목사 www.cry.or.kr
올해는 광복 79주년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사회 곳곳에서 일제잔재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어 일제청산이 시급합니다.
 
먼저 건설현장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일제잔재는 ⚫야리끼리(일정량의 일을 할당받아서 끝내는 작업형태) ⚫레미콘(회 반죽차-영어의 ‘ready-mixed concrete’를 일본식으로 잘못 번역한 것), ⚫함바(건설현장 내 식당), ⚫오비끼(상하 길이가 10cm쯤 되는 정사각형 기둥모양의 나무 토막) ⚫다루끼(일반 각목) ⚫마개(타워크레인에서 건자재 등을 올리는 것) ⚫스라게(물건을 내리는 것) ⚫바라시(정리하거나 설치할 때 자주 쓰이는 말) ⚫나라시(배치하라는 의미) ⚫오사마리(일을 마무리 지으라는 뜻) 등이 있습니다.
 
당구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제잔재는 ⚫빵꾸(넣어치기) ⚫다마(당구공) ⚫다이(당구대) ⚫히네루(비틀기) ⚫히끼(끌기) ⚫오시(밀어치기) ⚫나메(얇게 치기) ⚫후루꾸(행운샷) ⚫우라마와시(뒤로돌릭) ⚫오오마와시(크게돌리기) ⚫하코마와시(제각돌리기) ⚫가라쿠(빈쿠션) ⚫겐세이(견제) ⚫무시(무회전) ⚫니꾸(겹치기) 등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일제잔재는 ⚫가오(체면) ⚫구라(거짓말) ⚫기스(흠집) ⚫꼬붕(부하) ⚫소데나시(민소매) ⚫다데기(다진양념) ⚫뗑깡(생떼) ⚫뗑뗑이(물방울무늬) ⚫만땅(가득채움) ⚫분빠이(나눔) ⚫소라색(하늘색) ⚫쓰레빠(슬리퍼) ⚫유도리(여유) ⚫오뎅(어묵) ⚫잔반(음식찌꺼기) ⚫쿠사리(면박, 야단) ⚫337박수(일제강점기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337박수를 만들어 퍼뜨린 결과물) 등이 있습니다.
 
심지어 다음 세대를 가르치는 교육현장에서도 여전히 일제잔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담회(다모임) ⚫결석계(결석신고서) ⚫경례(인사) ⚫담임교사(학급교사) ⚫두발(머리모양) ⚫명찰(이름표) ⚫삽화(곁그림) ⚫수학여행(문화체험여행) ⚫졸업사정회(졸업평가회) ⚫훈화(덕담, 도움말씀) 등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난 지 80여 년이 다 되었지만, 여전히 사회 곳곳에는 일제잔재가 박힌 못처럼 남아 있습니다. 말에는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정신, 감정, 가치관이 담겨 있기에 세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일제잔재를 사용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는 현실입니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난 뒤에도 여전히 옛사람의 습관이 뿌리 깊게 남아 있습니다. “아니, 이런 말도 일제잔재였어?”라며 깜짝 놀라는 것처럼 평생 사용하여 신체 일부처럼 익숙해져 버린 말과 행동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골로새서 3장에서는 악한 생각, 음란, 부정, 교만, 사욕, 악한 정욕, 탐심, 분함, 노여움, 악의, 비방, 부끄러운 말, 거짓말……. 등을 옛사람의 습관이라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러운 옷을 벗어버리듯이 옛사람의 습관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행위뿐만 아니라 마음, 생각, 가치관을 자체를 바꾸어야 합니다. 더욱 성령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닮도록 변화시키는 일
즉 옛사람을 벗겨 내고 새사람을 입히는
일에 충분한 지혜와 지식과 권능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골3:2-3)
 
홍익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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