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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순종합니다.
2021년 07월 23일 (금) 08:47:43 양의섭 목사 www.cry.or.kr

가스펠 헤럴드지에 실렸던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어린 딸의 방에 간 아버지,
딸은 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아름다운 구슬 상자를 보여주며 아버지에게 자랑합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구슬이 아주 예쁘다고 감탄을 하더니
갑자기 이렇게 말합니다.
“이쁘긴 하지만, 얘야, 그것을 쓰레기통에 던져 버려라.”
 
어린 딸은 당황하였습니다.
자기가 그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버지가 알고 계실 텐데 그걸 버리라니...
아이는 심한 갈등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계속 말합니다.
“네게 강요하지는 않겠다. 너에게 맡기겠다.
이유는 말하지 않을 것이니 네가 나를 믿는다면 그렇게 해라.”
 
어린 딸은 고심하다가 결국 쓰레기통에 던졌습니다.
그리곤 혼자 많이 울었습니다.
다음 날, 아버지는 딸이 그토록 갖고 싶어 하던 것보다
더 아름다운 구슬 상자를 사다가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내가 이렇게 한 것은
네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신뢰하도록 가르치기 위해서란다.
너의 인생에서 하나님은 여러 차례
네가 이유를 모르는 가운데 포기하고 버릴 것을 요구하실 것이다.
그때 네가 나를 믿었듯이
하나님을 믿는다면 너는 언제나 그것이 최선임을 알게 될 것이다.”
 
비록 우리의 기대를 비웃듯이 현장 대면 예배가 금지되었지만
나는 이것조차 하나님의 선한 역사임을 믿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깊으신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습니다.
여름성경학교, 수련회, ... 모든 준비를 다 마쳤음에도
그 귀중한 믿음 공동체의 훈련이 중단된 이 상황,
여기에 뭔가 하나님의 깊은 생각이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의 하늘 아버지 하나님은
언제나 좋으신 분이기에 나는 그분의 선하심을 믿습니다.
그래서 답답함 속에서도 순종합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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