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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농사 망치는 10대 비결
2019년 09월 27일 (금) 05:50:47 최영걸 목사 www.cry.or.kr
우리 옛 어른들은 자녀 교육을 농사에 비유해서 ‘자식농사’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농사 중에 제일 중요하고,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농사는 ‘자식농사’라고 했습니다. 농사 중에서 가장 힘든 농사도 ‘자식농사’입니다. 농부가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잡초를 제거하고 병충해를 막아주고 더위에 비바람에 온갖 고생과 정성을 기울여야 가을에 알곡을 추수하듯, ‘자식농사’ 또한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모릅니다. 모두 자식 농사에 풍작을 기원합니다. 그러나 자식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이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사춘기 아이들은 부모가 필요 없다고 집을 뛰쳐나가기도 합니다. 공부시켜 직장까지 보냈건만 결혼할 때는 기둥뿌리까지 뽑아갑니다. 살다가 힘들면 손 벌리고 쪼르르 달려옵니다. 부모가 나이 들면 유산만 바라봅니다. 늙고 병들면 짐짝 취급하며 내던져 버립니다.
 
몇 년 전 우리나라의 ‘세계부부의날위원회’라는 사설단체에서 ‘자식농사 망치는 10대 비결’이라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자식이 마음껏 컴퓨터 게임 하도록 내버려 둔다(컴퓨터 게임). ②자식이 용돈 달라는 대로 다 준다(용돈). ③자식이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영어 단어 하나 외우지 않아도 상관하지 않는다(공부). ④자식이 패스트푸드며 기름진 음식 한껏 먹도록 내버려 둔다(음식) ⑤자식이 밤늦게까지 쏘다니며 놀도록 내버려둔다(방임) ⑥자식에게 절대로 애정표현이나 칭찬을 하지 않는다(칭찬) ⑦자식이 어떠한 잘못을 해도 다 용납하며, 적절히 꾸짖거나 체벌하지 않는다(체벌) ⑧부모가 자식들 앞에서 대놓고 부부싸움을 하며, 폭력을 일삼는다(모범) ⑨자식이 부모에게 함부로 대들고 불순종해도 꾸짖어 고치지 않고 대충 넘어간다(불순종) ⑩자식에게 어떠한 장래 희망도 심어주지 않는다(희망).
 
공감이 되고 잘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낳은 자식이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지만 사랑하는 것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참 자식 농사 쉽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돈보다도 특별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런 저런 계획보다도 진실하고 따뜻한 사랑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무릎 꿇고 손을 모으게 됩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약1:15) 
 
/홍익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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