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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 기도
2018년 09월 12일 (수) 14:51:48 류철배 목사 webmaster@cry.or.kr

지난 금요일 저녁 기도중에 갑자기 ‘강강술래’ 그림이 생각났습니다. 

강강술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와 리듬이 잘 담겨 있는 무형문화유산입니다.

임진왜란 때는 일종의 군사 전략으로 활용됐고 임진왜란 후 본격적으로 활성화 됐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강강술래는 여성들이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선창하는 소리에 맞춰 모두가 후창을 하면서 춤을 추는 것입니다. 1966년 2월15일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고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러운 놀이입니다  

 어렸을 때 대보름달밑에서 동네 아이들이 모여 손 잡고 돌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신시대 동네 애향단이 구성되었던 시절에는 골목마다 아이들이 넘쳐났습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동네에는 약 50여호가 있었는데 초등학교 애향단에는 5,60명의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초등학교까지 거리는 불과 200m가 채 되지 않는 짧은 거리였지만  애향단으로 모여 줄지어 등교하면 국가에 대한 경례를 하고 교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때는 어느 동네 애향단 줄이 긴 것인지가 관심사였고 그게 동네 힘이었습니다. 

 또 동네 청소하는 날이면 애향단 아이들이 모두 빗자루를 들고 골목 골목을 깨끗이 쓸고 길가에 꽃을 심기도 했습니다. 그 아이들이 대보름이면 모여 그렇게 강강술래를 추었습니다.

기도하는데 왜 갑자기 그 추억이 떠올랐을까요?

 주님의 말씀은 지금 온 성도들이 이렇게 손에 손을 잡고 기도해야 할 때라고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손을 놓치지 않고 두 겹, 세 겹으로 둘러쌓아 가정을 위해, 교회를 위해,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삽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4:12)’

우리교회는 비교적 기도 훈련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바람을 타는 것처럼 쏠리는 현상이 있어 집중할 때는 열심을 내다가 기간이 지나면 다시 원 위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올 초 기도 용사 300명을 모집했는데 약 320명이 신청서를 냈습니다. 그리고 끝입니다. 

폭염과 폭우가 지나고 이젠 조석으로 찬바람이 부는 기도하기 좋은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기도 습관을 들여 놓지 않으면 곧 겨울이 닥치면 춥다는 핑계로 게으름을 피우게 될 것입니다. ‘강강술래 기도’는 파수꾼 기도입니다. 가정을 지키고, 교회를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영적 방호벽입니다.   

 손을 잡고 도는데 한 사람이 손을 놓게 되면 그 원은 흐트러지고 놀이는 깨지게 됩니다. 

만약 내가 손을 놓았다면 바로 그 자리에 구멍이 나는 것입니다. 

 사탄은 그 구멍을 찾습니다. 우리나라는 그 구멍이 숭숭 나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심지어 종교계까지 마치 벌집처럼 구멍이 나 있어서 사탄이 들쑤시고 다니고 있어 세상이 요란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내가 지켜야 합니다. 내가 기도의 손을 놓치면 안됩니다. 

 주변 교회를 보면 기도의 손을 놓쳐 곳곳에 구멍이 나고 무너져내리는 교회를 보게 됩니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언제 어느 곳에 구멍이 날른지 알 수 없습니다.

 (자랑하고자 하는 것 아니니 오해 없기를) 올 봄 안식월을 보내며 하나님과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내가 인도하는 새벽기도 시간에는 아침 9시까지 강단을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목사는 전 교인들의 영혼을 책임지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많이 기도해야 하고, 장로는 세례교인 30명을 담당하는 기도를 해야 하고, 안수집사, 권사도, 교사도, 구역장도, 여전도회장, 남선교회장도, 영혼을 맡은 이들은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렇게 두 겹, 세 겹, 다섯 겹으로 에워싸 강강술래 기도를 한다면 가정도 교회도 나라도 안전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강강술래 기도’를 명령하십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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