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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사람
2018년 01월 31일 (수) 09:56:00 류철배 목사 webmaster@cry.or.kr
지금 예술의 전당에서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이 전시중에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작품중에 단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이 작품은 자코메티의 걸작으로 188cm 높이의 석고 원본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것입니다.
이 작품 하나가 3,80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방문한 적이 없으니 사진으로만 보았을 때 미라처럼 말라비틀어지고 팔다리가 기괴하게 생긴 이 조각품 하나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뒤틀리고 쪼그라진 모습에 보는 사람까지 고통스러울 정도입니다. 걸어갈 힘도 없을 것 같은 그 인간은 크게 보폭을 떼며 성큼 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크게 뜬 눈에 두려움이 스며있지만, 형형하게 내쏘는 빛으로 마주 보는 사람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2차 세계대전을 겪고 나서 수많은 사람들이 실의에 처해 있고, 삶의 이정표를 잃어버려 낙심하고 좌절 속에 있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작품 하나가 주는 교훈은 대단합니다.
말없이 서 있는 작품을 통해 사람들은 수 만 갈래로 해석을 합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그 유명한 ‘모나리자’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 천명씩 그 작품 하나 보기 위해 방문합니다.(물론 다른 작품도 감상하겠지만.....)
쌍떼 뻬제그부르그 궁전에 가면 ‘돌아온 탕자’ 그림이 있습니다.
죽어있는 그림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그림 앞에서 교훈을 듣습니다.
오늘 아침 말씀을 묵상하면서 괜한 부아가 치밀었습니다.
조각품이나 그림은 사실적으로 표현하자면 죽은 것입니다. 그게 무슨 말을 합니까? 소리를 합니까? 무슨 반응을 보입니까? 그건 그냥 하나의 작품일 뿐입니다 .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에 열광을 하고, 경매장에서는 수천억을 호가합니다.
하나님의 작품은 살아 있습니다, 거대한 천체 우주 삼라만상과 산천초목은 살아 있는 하나님그랜드케년, 나이아가라 폭포, 빅토리아 폭포, 히말리아 산맥,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사시사철의 아름다움, 이런 엄청난 작품을 보면서도 사람들은 감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함을 찬양하지 않습니다.
겨우 사람크기 작품 하나 보면서 열광하는 이들이 이 장엄한 작품을 보고서는 놀라지도 않습니다. 성경은 마음이 굳은 백성들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영안이 열리고 보니 발밑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들꽃 하나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람들 발걸음에 치어 이리 저리 굴러다니는 돌멩이 하나도 얼마나 귀한지, 그리고 사람을 볼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찬란한 빛이 보였습니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말씀이 깨달아졌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고 표현하셨던 아름다운 세상을 보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에는 감동이 없습니다.
시인 나태주의 ‘풀꽃’이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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