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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백지 한 장
2018년 01월 09일 (화) 14:39:06 류철배 목사 webmaster@cry.or.kr
새해 아침 백지 한 장 받았습니다
무엇을 하라는 건지
어쩌라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머리도 백지가 되었습니다
무엇을 그릴 것인가
어떻게 채워야 할 것인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옆 사람 보니
무언가 그적대고 있습니다
나름 공간을 잘도 메꿔갑니다
시작하자마자 절반 채운 사람
열심히 밑그림 그리는 사람
이리 보고 저리 보니
모두 부지런히 여백을 채워 나갑니다
내 앞에 놓인 백지를 바라보니
슬며시 불안이 몰려옵니다
조바심이 뒤따라 옵니다
차츰 초조감도 덩달아 묻어옵니다
두 손 모아 하늘 향해 마음문 엽니다
그때 들려오는 음성
-받아 적어라-
생명(生命)의 말씀을 읽어라 – 생명(生命)이 살아날 것이다
은혜(恩惠)의 말씀을 심어라 – 영혼(靈魂)이 소생할 것이다
기록(記錄)된 말씀을 적어라 – 청심(淸心)이 솟아날 것이다
지혜(智慧)의 말씀을 외워라 – 총명(聰明)이 샘솟을 것이다
후대(後代)에 말씀을 갈쳐라 – 가문(家門)이 복받을 것이다
복음(福音)의 말씀을 전해라 – 열방(列邦)이 돌아올 것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신 말씀 흩뿌려
꽃 피고 열매 맺는 한 해 되게 하겠습니다
길가와 같은 마음에 떨어져 새들이 먹어 버리고
돌밭에 떨어져 햇볕에 타버리기도 하고
가시떨기위에 떨어져 생장이 막히기도 하겠으나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
30배 60배 100배 결실 맺을 것을 바라보고
부지런히 뿌리겠습니다
물도 주겠습니다
그러나 햇빛을 주시고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새해 백지 한장에 오곡백과 찬란한 풍경화를 그렸습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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