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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과제 이룰 것”
2017년 05월 10일 (수) 16:43:33 이인창 기자 webmaster@cry.or.kr

(출처:아이굿뉴스)

제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더민주 문재인 후보 당선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과 함께 했다. 사진=더민주 홈페이지 갈무리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들의 최종 선택을 받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에 선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동시에 치러진 투표 결과와, 앞서 치러진 사전투표, 재외국민 투표 등을 최종집계 한 결과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공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고,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판결을 내려지는 과정에서 빚어진 5개월간의 대통령 공백이 메워지게 됐다. 

19대 대선은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궐위선거임에 따라 문 당선자는 곧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으며, 인수위원회 없이 국회에서 대통령 취임선서 후 공식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문재인 당선자는 9일 출구조사에서 당선이 확실시 됨에 따라 더민주 대선상황실을 찾아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간절함 때문이었다. 전적으로 국민의 덕분”이라며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과 통합의 과제를 모두 이뤄가는 제3기 민주정부를 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53년생으로 경희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합격한 후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민정수석 등을 역임, 이후 국회의원과 당 대표 등을 지내며 정치 경력을 쌓아왔다. 

문 대통령은 인권변호사 시절에는 1980년대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기독교계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지난 2월 한국교회연합을 예방한 자리에서 “사돈이 예장 통합측 목사님”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종교인 과세 등 기독교계가 관심을 두고 있는 현안에 대해 즉각적인 시행보다 시간을 두고 종교계와 소통한 후 문제가 되는 부분을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새 대통령 당선에 대해 기독교계는 화합과 개혁의 리더십을 당부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원로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화해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오직 국민을 위해 민주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면서 “특히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품는 마음으로 탈북민과 외국인 이주민 등을 위한 인도주의를 실천해야 하며, 이기주의와 지역주의, 민족주의를 넘어 세계 보편주의를 지향하는 지도자로 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김경원 원로목사는 “탄핵정국 과정에서 국민들이 촛불과 태극기로 극심한 갈등을 빚었고 선거과정에서도 보수와 진보에 대립이 컸던 만큼 새 대통령은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국론을 하나로 묶어내야 한다”며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덕수교회 손인웅 원로목사는 “대선에 승리했다고 도취되지 말고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포용하는 제대로 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살피고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다른 후보들이 제시했던 좋은 의견도 수렴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손 원로목사는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은 안보를 첫째로 생각해야 한다”며 “동성애 문제, 종교인 과세 등 기독교계 민감한 사안들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모두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 이근복 목사는 “새 대통령은 나라와 사회를 새롭게 재구성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분명한 통치철학을 갖고 과감하게 혁신하지 않으면 힘들게 싹튼 민주주의는 또다시 후퇴할 뿐”이라며 “사법정의를 세우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새 정부가 오로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예언자적으로 견인하는 교회와 신앙인들이 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기독교계 시민단체들이 연대한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 윤은주 사무총장은 “국민들이 탄핵정국 이후 피로감이 큰 상태이다. 이런 국민들에게 소망을 주는 대통령, 상처를 치유하고 통합하는 메시지로 다가가는 대통령이었으면 한다”며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한국교회도 새 대통령을 지켜보면서 국민통합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는 개표 참관인단을 파견해 공명선거 감시활동을 벌였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19대 대선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최종 13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위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19대 대선 투표율은 77.2%로 20년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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