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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에서 4번은 ‘미쳤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2017년 02월 14일 (화) 16:22:32 변우량 장로 webmaster@cry.or.kr

 ‘책벌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정조 때의 학자 이덕무는 공부에 미친 사람이었다. 많은 식솔을 거느린 가장이면서도 일평생 쌀독에 쌀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살았다. 그러나 당대 뛰어난 석학이어서 정조의 개혁정치에 브레인 역할은 충실히 할 수 있었다.

가수 싸이도 ‘노래와 춤에 미쳤다’는 말을 듣더니, 마침내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로 세계를 들썩들썩 흔들어 놓고, 한국의 위상도 올려 놓고 본인도 재벌이 됐다. 아무 일에나 미쳐서는 안 되지만 가치 있고 좋은 일이면, 거기에 미쳤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몰두하고 열중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미친다는 말은 무엇에 집중하고, 몰두하고, 전력투구한다는 뜻이다. 평범한 사람도 인생길에서 선한 일에 네 번 정도만 “저 사람 ~에 미쳤어”라는 말을 들으면, 웬만큼은 성공할 수 있다.

인생을 100년으로 보고 4분기로 나누어, 1/4분기에는 배움에 미치고, 2/4분기에는 사랑에 미치고, 3/4분기에는 일에 미치고, 4/4분기엔 신앙에 열중하면,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한다. 배움과 사랑과 일과 신앙을 분기별로 나누어 말하기는 했지만, 편의상 한 말이지, 정확히 배우는 일은 1/4분기에만 하고, 사랑은 2/4분기에만 하라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순서가 뒤바뀔 수도 있고, 두 가지나 세 가지가 동시에 계속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그 네 가지가 인생의 필수과목이고 성공과 행복의 기본요소이다.

태어나서 25세까지 1/4분기엔 배움에 미치라는 뜻은 그때가 두뇌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이고, 배움이 있어야 소질과 잠재능력과 창의력 등이 계발되고, 기술도 연마되고, 인간관계도 훈련되고, 인격과 교양 그리고 의지력도 강해지고, 좋은 습관도 몸에 배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4분기엔 ‘사랑에 미쳐라’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주로 에로스를 뜻하는 말이고, 역시 타이밍과 관계가 있다. 그리고 상호간에 호흡이 맞으면 3~40년 정도 사랑에 취해서 사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고 후회 없는 삶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균형을 잃어서는 안 되고, 남에게 비난 받을 모양이면 안 된다. 그러나 사랑은 열정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이해심이나 온정이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래서 60 이후라야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랑을 하려면 서로가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존경하고 배려심이 있고 진실성이 있어야 될 수 있다.

일 역시 업종에 따라 다르고 당사자의 경제 사정과 건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나이로 구획을 짓기는 어렵다. 그러나 직업이 자기소질과 일치해서, 즐겁게 또 열심히 일을 하다가 보면 일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설령 천부의 소질과 다소 덜 맞는 직업이라고 하더라도 열정을 쏟아 장기간 일을 하다보면 천직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무슨 일이든지 하는 일에 열중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고 기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연히 성공의 정상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신앙에 미치는 나이는 노년보다 젊을 때나 중년이 더 좋을 수도 있다. 노년이 되면 신앙이, 생활로 익숙해지고 습관이 될 수는 있는데, 형식에 흐르기 쉽고 따라서 죽은신앙이 되기 쉽다. 그러므로 가끔씩 리셋 시키듯 신앙을 점검하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운동을 해야 한다. 물론 젊을 때처럼 열정을 내긴 어렵지만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말씀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의지하며 살다보면 자기의 의도에 미치는(다다르는) 때가 올 수 있다.

/새문안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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