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를 하다보면

평안하다가도

어느 때가 되면

갑자기 아픈 이들이 마구 생긴다.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어려운 병으로

어쩔 줄 몰라하는 이들이 갑자기 몰려 발생한다.

 

이런 때에는

당사자와 가족들도 힘들지만

그들을 위해 기도하던 목사는 그 못지않게 힘들다.

이를 어째 이를 어째 ....

그래서 더욱 더 주님 앞에 매달리며 간구하고 또 간구하고 ...

 

그런데 지난여름부터 갑자기

몸이 아픈 이들, 힘든 병으로 맘 졸이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

전화가 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진다.

중보기도사역자들과 함께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그러더니 깊은 가을에 들어서며

많은 분들이 하나님의 긍휼을 얻었다.

전에는 전화가 오면 철렁해 하던 마음이

이제는 받기 전에 기도부터 한다.

‘주님, 반가운 소식을 듣게 하옵소서.’

아니나 다를까 회복의 소식, 별 거 아니라는 소식, ...

오, 할렐루야!

 

마저 내 기도의 품 저 깊숙한 곳에 머물러 있는

힘든 병으로 어려워하는 분들에게까지

기쁨의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