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27:1~5 128:1~6 )
 
집을 지을 때에는 설계부터 계획을 잘 세워서 치밀하고 튼튼하게 잘 지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건물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이라는 신앙의 공동체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이스라엘이나 교회를 건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1) 하나의 건물이 만들어 지려고 하면 여러 가지 재료들이 사용되고 여러 가지 방들이나 구조물들이 필요한데 이 점에서 비슷합니다.
(2) 또 집에는 주인이 있어야 하는데 마찬가지로 교회나 이스라엘도 주인이 있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집을 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집을 짓는 사람도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여기서 집을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지으면 부실공사가 되어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 타서 없어진다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반석위에 집을 세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래 위에 집을 세우는 사람이 있다고 비유하셨습니다. 비가 오고 창수가 났을 때 반석위에 세운 집은 그대로 잘 있지만 모래위에 세운 집은 물에 부서지고 떠내려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27편은 솔로몬의 성전에 올라가는 여덟 번째 노래로 되어 있습니다. 성전을 건축한 솔로몬이 하나님의 집을 짓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128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아홉 번째 시인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받는 가정적인 축복을 그리고 있습니다. 두 시 모두 자식들에게 대한 복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는 점이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집
127:1 "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아무리 집을 잘 세워도 소용이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생각지도 않은 어려움들이 자꾸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모세가 처음에 성막을 지을 때
(1) 하나님께서 설계도를 보여 주셨습니다.
(2) 그리고 브사렐과 오홀리합이라는 탁월한 기술자가 공사를 맡았습니다.
(3)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기쁨으로 물건들을 풍성하게 바치는 바람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고 오히려 물건들을 가지고 오지 말라고 광고까지 하였습니다.
 
아주 정확하고 틀림없이 지어진 이 성전위에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임재 하셨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때도 하나님께서 성전을 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1) 이때는 시돈이라는 사람이 엄청난 목재를 레바논에서 공급해 주었습니다.
(2) 그리고 이미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이 성전 건축 필요한 많은 재료들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3) 또한 돌을 다듬는 사람들은 미리 다듬어 가지고 왔기 때문에 모든 것이 조금도 오차없이 정확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성전이 완공되었을 때에도 영광의 구름이 임재했습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성전 건물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속에 세워져 가는 성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하나 하나가 하나님 앞에 살아있는 벽돌인 것입니다. 이것을 산돌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것이 성전이 세워져 가는 것입니까?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말씀으로 변화되어서 믿음이 더욱 성숙해지고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인들을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하면 확실한 성전이 되어서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이 강같이 쏟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성을 지켜주십니까? 가장 중요한 것이 성전의 기능이 살아 있는 성입니다. 다시 말해서 바른 말씀의 선포가 있고 회개의 눈물이 있는 성은 하나님께서 눈동자 같이 지켜 주십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을 에워쌌던 앗수르 군대 18만 5천명이 하나님의 천사에게 떼 죽음을 당합니다.
 
2. 사람의 수고와 하나님의 도우심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을 하면 할수록 그만큼 돈도 많이 벌고 공부도 잘하여 좋은 학교도 가고 잘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의 개인적인 삶도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형통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127:2 " 너희가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도다"
 
여기서 사람이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눕는 것은 일을 아주 열심히 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고의 떡을 먹는것은 아주 값이 싸고 맛없는 떡을 먹는 것을 말합니다. 아주 열심히 일하고 값이 싼 떡을 먹어도 IMF같은 생각지도 못한 환경의 변화가 생겼을 때에는 그렇게 굶어가면서 열심히 돈을 벌었던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여기서 다른 사람은 잠을 자지도 못하고 일을 하는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잠을 잘 자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가 하나님께 다 맡겨버려서 마음에 걱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성도들에게는 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축복하지 않을 때는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때를 '밤'이라고 말합니다. 이때는 우리가 열심히 믿음 생활을 해서 신앙적으로 성수하는 때입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때가 되면 저절로 일이 잘 되기 시작합니다.
 
3. 하나님이 주신 자식들
자식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입니다.
127:3~5 "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과 같으니 이것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저희가 성문에서 그 원수의 말을 할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과 같으니"
인간적으로 보면 똑똑한 자식들을 많이 낳아서 잘 키우면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서 자식은 육신적인 자식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앙적인 사람을 잘 키워내면 하나님께서는 그 한사람을 통하여 수백 명의 일을 하도록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가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모두 장사의 수중에 들어있는 화살과 같아서 적의 가슴을 관통하기 때문에 감히 덤벼들 수가 없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
128:1 "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성도를 외모로 판단받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중심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사랑하시고 축복하십니다.
 
(1) 첫째로, 수고한 것을 헛되지 않게 하십니다.
128:2 "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길 때는 실컷 농사를 짓고도 막상 추수를 하게 되면 다른 이방 민족들이 쳐들어와서 수확물을 다 빼앗아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에서 살 때는 하나님께서 그런 이방 민족의 침략이나 메뚜기 같은 곤충들의 침략을 막아 주셔서 모든것이 복되고 형통할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기적이 무엇입니까? 꼭 무슨 일이 일어나야만 기적이 아닙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평안한 것 자체도 기적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의 손이 지켜주시기 때문에 평안할 수 있습니다.
 
(2) 둘째로 가정에 축복을 주십니다.
128:3 "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네 집 내실에 있는 아내는 자신의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아내를 말합니다. 이스라엘에서 아름다운 여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 받아서 지혜가 넘치는 여자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결실한 포도나무 같다고 했습니다. 언제든지 포도를 타서 포도주를 담글 수 있습니다.
 
더욱이 믿음의 집의 자녀들은 어린 감람나무와 같다고 했습니다.  
"네 상에 둘린 자식을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감람나무 열매로는 기름을 짜서 성전의 불을 밝힐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을 지키는 경건한 사람의 가정의 자녀들을 통하여 큰 신앙의 부흥이 일어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128:4~6 "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네 평생 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장 귀중한 축복은 성령의 큰 축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과 그의 가정을 통하여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큰 축복이 임하게 되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자식의 자식까지 그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푸른초장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