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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할 수 있는 감사 |
| 2008년 전반기를 보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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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산마루를 오르듯 숨 가쁘게 달려와 오늘 맥추감사절을 맞았습니다. 2008년의 꼭 반을 지난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이웃을 예수님의 가족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거룩한 사명감으로 헌신을 드렸지만 뭔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인간적인 조바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벌서 한 해의 정상에 섰고 이제는 다시 2009년을 올라가기 위하여 서서히 2008년을 내려가야 하는 시점에 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사함으로 뒤를 돌아보고 새로운 기대로 앞을 바라 볼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 반년동안 우리교회를 통하여 일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히 돌아봅니다. 예배 선교, 교육, 봉사, 친교 등 기본 사역이나 구역이나 교인 돌봄의 일상적인 목회 이외에도 영성치유학교를 총회 상담학교 목회자반 까지 수용하는 총회 직영학교로 격상시키고 1기(17명) 보다 더 많은 2기(23명)를 모집 총 35명(목회자 10명 포함)이 수업 중에 있고 또한 1기 17명의 수료자를 내고 기독교 2급 상담사 12명을 배출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성수지역에 모닝컴랜드를 개원하여 교회의 지역 봉사 영역을 확대했고, 더욱 더 풍성한 11차 새 생명 잔치를 기쁨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중고등부를 위한 만남수련회(17기)를 시작 하고 18기는 모두 7개 교회 성도들과 함께 더욱 더 성공적으로 마쳐서 한국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에 예년 보다 다른 차원의 지역 봉사도 허락 하셔서 광진구청 공무원들을 위한 신앙지도와 선교를 계속하게 하고, 지역 개발을 위해 지역대표를 돕고 조언하고 공청회를 열어 사회(司會)를 하는 등 지역 개발에 적극 참여를 했고, 또 대선과 총선을 위하여 광진구 기독교 연합회 공청회와 우리 지역 주민대표를 위한 국회의원 후보 검증을 위한 공청회에 사회(司會)를 담당하여 지역문제의 깊이 간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뚝섬유원지역에서의 나눔 장터봉사를 완전히 정착 시켰고 전철 2호선 건대역의 요청과 도움으로 역 구내에서의 전도와 봉사도 시작했습니다.
또 노회나 교단 총회를 위하여도 나름대로 쓰임 받았음을 감사합니다. 우리 노회 부노회장으로 산하 교회들의 중요 예식 집례를 담당하고 노회를 이끌어 가는데 쓰임 받았고 총회 역사 위원회 역사분과장으로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과 특히 우리 교단의 목회 트렌드(Trend, 傾向)를 표준화 시키는 일을 담당하는 총회 생명목회개발 전문위원장의 일로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총회 기관지인 한국기독공보와 한국장로신문의 논설위원으로 쓰임 받아 교계여론을 이끄는데도 참여할 수 있었고 안구기증협회 부이사장으로 미력이지만 사회봉사에도 참여하고, 또 이사장으로 섬기는 21C목회연구소를 개원 9주년에 새 건물을 건축하여 이전하는 기쁨도, 창간하여 편집하고 있는 잡지 “크리스처니티 아르다운 사람”도 정상적인 괘도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늘 좋은 일만 있은 것은 아닙니다. 철원 모닝컴랜드의 진입로 분쟁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로 반년을 보낸 것은 죄송한 일이고, MBC나 SBS, 아고라(다음)등 인터넷, 언론 매체나, 반기독교 세력의 비판적 여론 몰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는 부족함으로 하나님의 절대성과 거룩성을 훼손함에 대해 고개를 들 수 없는 죄스러움을 느낍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치아 임플란트 수술로 인해 힘든 시간이 있었고, 특히 잠깐 동안이었지만 아내의 입원은 아내에 대한 미안함으로 제 마음을 무척 힘들게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반년을 감사로 돌아보고 또 남은 반년을 기대로 바라볼 수 있음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저의 감사입니다. 감사할 수 있는 것이 그 무엇보다 큰 감사입니다.
/ 신양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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