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6:1-17 ::

우리는 그동안 요한계시록의 첫째 부분과 둘째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부분은 요한계시록1장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환란과 핍박 속에서 두려워하니까 땅의 임금들의 머리되시고, 전능하시고, 죽었다가 살아나시고,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신 예수님이 초대교회 성도들을 친히 지키시고 계시고, 특별히 목회자들은 예수님의 오른손에 쥐고 계시니까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하셨습니다. 그리고 둘째 부분인 ‘지금 있는 일들’은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불꽃같은 눈으로 소아시아 7교회를 살펴보시면서 칭찬도 하시고 책망도 하셨습니다. 우리는 칭찬은 계승하고, 책망은 제거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교회가 되어서 생명안에서 왕노릇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이제 오늘 본문말씀부터는 요한계시록의 세째 부분인 ‘장차 될 일’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의 시대부터 시작해서 주님이 재림할 때까지 앞으로 인류의 역사 속에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인봉된 두루마리 책을 하나씩 뗄 때마다 굉장한 사건들이 펼쳐집니다. 우리가 이런 말씀을 잘 알아서 시대의 표적들을 분간하면서 참으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사순절을 지나면서 다시 한 번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우리 주님의 은혜에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1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내가 보매 어린양이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시는데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렛소리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이에 내가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첫 번째 인을 떼니까 흰말이 나오고 그 흰말을 탄자가 활을 가지고 나가서 이기고 돌아와서 면류관을 받고 또 나가서 이기고 했습니다. 과거에 하얀 말은 승리한 개선장군이 탑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 백마를 타고 보무도 당당하게 개선문을 통해서 들어오는데, 이겼으니까 면류관을 받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또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여전히 손에서 활을 놓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 역사가 끊임없이 경쟁에 시달리게 될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세상 역사는 끊임없는 경쟁에 시달리고 서로 더 가지려고 끊임없이 쟁탈전을 펼쳐 왔습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무엇보다 일등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자기만 끊임없이 이기려하는 일등주의는 좋지 않습니다. 나도 일등해야 하지만, 남도 일등을 할 때도 있어야 합니다. 일등이 되려고 노력을 해야 하지만 자기만 일등해야 직성이 풀리는 일등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왭니까? 일등주의에 빠지다 보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목적이 선하다고 과정이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목적이 선하면 과정도 선해야 합니다. 성경을 읽겠다고 촛불을 훔치면 안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고 싶다면 촛불도 올바른 방법으로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등주의가 되면 과정을 생략해 버리거나 수단방법 가리지 않게 됩니다. 요즘 새 정부들어 고위 공직자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들을 보면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살아온 사람들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렇게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일등이 되고자 하는 자들이 득세하는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 성도들은 더불어 사는 삶의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요, 이런 삶이 참으로 복되고 행복한 삶이기 때문입니다.


3절을 보겠습니다.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니 이에 다른 붉은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예수님이 두번째 인을 떼니까 이번에는 붉은 말이 나왔습니다. 그 붉은 말을 탄 자가 땅의 화평을 제하여 버리고 큰 칼을 받아서 서로 죽이게 했습니다. 지금 이 말씀은 역사 속에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인류 역사를 돌아볼 때, 인류 역사는 끊임없는 전쟁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개 힘있는 나라가 그 힘을 가지고 이웃 나라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그 군대의 힘을 가지고 이웃나라를 쳐들어가서 약탈하고 겁탈하고 강탈해왔습니다. 이것이 인류역사입니다. 페르시아제국이 그러했고, 알렉산더의 헬라제국이 그러했고, 로마제국이 그러했습니다. 또 대영제국이 그러했고, 독일의 히틀러가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일본제국이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요즘에도 끊임없이 지구의 어느 쪽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서로 더불어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늘 우리 주님은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믿는 자들은 처처에 전쟁이 터지는 험악한 세상에서 평화의 도구로 살아야 하고 화평케 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특별히 지금은 무엇보다 이 땅에 다시는 동족상잔의 참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남과 북이 대치상태에 있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남과 북에서 아주 험악한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요즘 아주 위험한 상태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때 우리 믿는 자들이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의 참상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고, 남북이 평화적으로 통일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세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내가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 듯하는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 하더라” 했습니다. 여기서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할 때,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을 말합니다. 그리고 한‘되’라는 말은 헬라말로 ‘코이닉스’입니다. 코이닉스를 우리 성경에서는 ‘되’라고 번역을 했습니다만, 이것은 ‘되’라고 하기 보다는 ‘컵’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그러니까 노동자 하루 품삯을 가지고 겨우 밀 한 컵을 사게 된다는 것입니다. 요즘 노동자 하루 품삯이 얼마나 됩니까? 대충 잡아 십만 원 정도 된다고 하면, 십만 원에 밀 한 컵을 산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살인적인 물가라는 것입니다. 또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세 코이닉스라고 했으니까 십만원 주고 고작 보리 세 컵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이것은 극심한 기근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앞으로 극심한 기근이 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처처에 전쟁과 기근이 있을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마24:7)


이미 기근은 심각한 상태로 우리 주변에 와 있습니다. 지금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심각한 기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니 가까이는 북한 동포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더한 기근이 덮쳐 올 것입니다. 지금부터 이 기근을 대비해야 합니다.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반드시 충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는 에너지요, 하나는 식량입니다. 인류는 이 에너지와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고, 그러다가 전쟁도 불사해 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전쟁은 대부분 에너지 전쟁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쟁은 식량전쟁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되는 것이 농업입니다. 농자천하지대본입니다. 공업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농업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일단 유사시가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이 식량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에너지가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전기가 없으면 밤에 일찍 자면 됩니다. 석유가 없어 자동차를 굴릴 수 없으면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나 걸어 다니면 됩니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살 수 있고, 티브이가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량이 없으면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동안 우리나라는 농업을 천시해 왔습니다. 이 나라의 지도자들은 공장을 많이 짓고 수출해서 번 돈으로 식량을 사 먹으면 된다고 외쳤습니다. 이것처럼 어리석은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25%도 되지 않습니다. 그것도 쌀 자급률이 100%이기 때문에 그렇지, 쌀을 뺀 농산물들만 하면, 5%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기근이 심해지면 어떻게 됩니까? 외국에서 식량을 팔지 않습니다. 또 부르는 것이 값이 됩니다. 소위 말해 식량을 무기화 하는 것입니다. 그 때는 이미 늦습니다. 농업 기반은 한 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시키기가 참으로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과거에 우리나라에서 밀은 자급자족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밀농사의 기반이 무너져서 거의 외국에서 수입해야 합니다. 지금 밀농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만 그 규모는 미미한 형편입니다.


여러분! 앞으로 심각한 기근이 닥쳐 올 것입니다. 그 때를 대비해서 지금부터 정부에서는 농업을 장려해야 하고 중시해야 합니다. 아니 적어도 천대하지 않아야 합니다. 곡창지대인 전라도가 지금은 천대를 받고 있지만, 그 때가 되면 이 전라도 땅이 각광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자기 가족의 식량은 스스로 농사해서 먹을 수 있도록 땅을 마련하고, 농사짓는 법을 배워둬야 합니다.


7절을 보겠습니다. “네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네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그들이 땅 사분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했습니다. 주님이 네번째 인을 떼니까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이 사망이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청황색을 다른 말로 하면 ‘푸르딩딩한’ 색입니다. 이것은 무슨 색입니까? 사람 죽은 시체 색깔입니다.


저는 목회자로서 장례식이나 입관식을 많이 하다보니까 죽은 사람의 시체를 많이 보았습니다. 살아있을 때는 그 얼굴이 복숭아빛깔이 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영혼이 떠나버리면 순식간에 푸르딩딩하게 변합니다. 영혼이 그 속에 있을 때 아름다운 것이지, 영혼 떠나면 흙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사망의 색깔을 청황색으로 표현합니다. 이 청황색 말을 탄 자가 사람을 죽이는데, 땅의 1/4 권세를 얻어서 죽인다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지구 인구를 계산하기 좋게 약 60억으로 할 때, 60억의 1/4 이면 15억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검과 흉년과 사망과 어떤 괴질과 이런 것으로 인해서 지구상의 인구 15억이 갑자기 죽는 끔찍한 재앙이 우리에게 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네번째 인을 떼신 것입니다.


이것이 첫번째 싸인입니다. 우리 주님이 재림하시기 직전에 세 가지 싸인이 있는데, 오늘 우리가 보는 땅의 인구 1/4이 죽는 끔찍한 재앙이 첫번째 싸인입니다. 동시다발적으로 15억 명이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죽어나갈 때, 알 만한 사람은 ‘아 이것이 네 번째 인이 떼진 것이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이 언제 오시는지, 그 때와 그 시는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시대의 표적은 알 수 있게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라고 탄식했습니다.(마16:3) 바울도 데살로니가5장에서 말하기를 “형제들아 너희는 어둠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너희에게는 도적같이 임하지 못하니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했습니다.(살전5:4) 이런 면에서 우리는 우리 주님의 오시기 전에 일어나는 시대의 표적들을 잘 분별하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성경이 시나리오요 역사가 드라마’라는 사실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역사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말씀을 정밀하게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9절을 보겠습니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순교자의 영혼들이 너무 오랫동안 하나님이 참으시고 기다려 주시니까 애가 타서 ‘아니 하나님! 저렇게 악이 극에 달했는데, 빨리 심판하시지 않고 언제까지 이렇게 하시렵니까?’ 이렇게 외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순교자의 수가 찰 때까지 조금만 기다리라고 위로하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순교자의 수가 차면 그 때 이제 하나님이 참고 참았던 분노를 쏟아 부으신다는 것입니다. 이제 다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지상에 있는 교회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환란과 핍박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각오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맨날 ‘잘된다 복준다’ 이런 말만 들으려 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기복신앙이나 신비주의에 빠진 자들은 절대 환란을 이겨내지 못할 것이고, 주님의 재림을 기쁨으로 맞이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주님을 믿고 따르다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낙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소망가운데 인내하면서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죽기까지 충성하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12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했습니다. 주님이 여섯 번째 인을 떼실 때, 큰 지진이 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진이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대지진입니다. 재작년에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 근처에 쓰나미가 몰려 와서 휩쓸어 버렸습니다. 그러는 바람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터지고, 그 근방 일대가 사람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도시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태평양에서 일어난 지진 때문이었습니다. 태평양 한 가운데서 일어난 지진으로 바다 속 땅이 흔들리다보니까 그 여파로 집채만한 파도가 일본 동북부로 몰려와서 덮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지진은 맛뵈기입니다. 이제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전무후무한 대지진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해가 빛을 잃고 검어지고, 달이 핏빛으로 변하게 될 것이고, 하늘에서 별이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지난 달 2월 25일에 저 러시아 우랄산맥 근처에 그야말로 하늘에서 별이 떨어졌습니다. 유성우가 떨어져서 사람들 수천 명이 다쳤다는 뉴스를 들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맛뵈기이고, 이제 주님이 여섯 번째 인을 떼면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는데 마치 사과나무 배나무가 태풍에 흔들려 설익은 과일이 떨어지는 것처럼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셀 수 없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 조그만 유성우가 떨어져도 저렇게 수천 명이 다쳤는데,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땅에 부딪치고, 바다에 빠지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쓰나미가 몰려오고 원자력 발전소가 터지고, 온통 불바다가 될 것입니다. 도로는 파괴되고 다리도 끊어지고, 고층 아파트가 무너지고 개스관, 수도관이 다 터지고, 파이프라인 송유관 다 터지고, 전기 전선 통신 다 깨지고 컴퓨터 인터넷망이 다 파괴되고, 은행에서 돈이 인출이 안될 것입니다. 하여튼 인간의 교만으로 쌓아올린 모든 현대 물질문명이 바벨탑처럼 다 파괴되고 무너지고 원시시대 이상으로 끔찍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 때 사람들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15절을 보니까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틈에 숨어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세상 사람들 특히 그동안 세상을 호령하면서 떵떵 거리고 살던 사람들이 ‘하나님이 있기는 뭐가 있어!’ 이러면서 하나님의 존재도 믿지 않던 사람들이 ‘이것이 하나님의 진노라’는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지금 자기들이 천벌 받는다는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빨리 바위가 머리 위로 떨어져 죽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정도로 무시무시한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왜 이렇게 주님 재림하시기 전에 이런 일을 하십니까? 예수님이 마태복음25장에서 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랑이 더디오므로 다 졸며 잘 새’(마25:5) 전부 세상 사람들이 잠을 자기 때문입니다. 믿는 사람이거나 믿지 않는 사람이거나, 미련한 자 슬기로운 자 할 것 없이 신랑이 더디 오니까 다 세상잠을 잡니다. 그것을 깨우기 위해서 별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 어떤 사람이 깨어나서 회개 하느냐? 평소에 기본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세속주의 물질문명에 빠졌다가 그것들이 다 파괴되고 나니까 그 때서야 잠에서 깨어나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오늘날 현대인들은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할 것 없이 물질문명이라는 우상에 빠져 성경 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지냅니다. 아무리 성경강좌를 열어도 뭐가 바빠서 그런지 정신없이 이리 저리 바삐 왕래할 뿐 시간을 내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다 졸며 잡니다. 그러다가 언젠가 하나님이 우상이 되버린 현대 물질문명의 이기들을 다 파괴해 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별이 떨어지는 것이고, 그 충격에 회개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 믿음도 없던 사람은 회개가 안 됩니다. 아니 오히려 더욱 그 마음이 강팍해질 뿐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한 번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돌아온 경험이 있다가 졸며 자던 성도들은 이런 상황이 되면 퍼뜩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진심으로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우리 하나님이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7장을 보면,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그 때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회개한 사람들 이마에 인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7장 3절을 보겠습니다.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 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헤하지 말라 하더라” 했습니다. 마치 출애굽기에서 어린양의 피를 문지방에 바른 집안에는 천사가 유월한 것처럼, 또 에스겔 8장에서 남유다의 타락상을 보면서 슬퍼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셔서 그 이마에 인을 치시고 보호하신 것처럼, 우주적인 격변의 날에 깨어나서 회개하는 자들의 이마에 인을 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회개할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후에는 다시는 회개할 수 있는 기회는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주님을 제대로 경외하고 제대로 섬기고 주님과 맺은 언약으로 무장해서 사는 사람들만이 주님의 재림의 때에 주님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천국을 기업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7장 13절을 보겠습니다.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생명안에서 왕노릇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재림을 완벽하게 준비하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이런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세상이 어지럽다 할지라도, 아무리 세상이 우리를 유혹하고 위협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마음에 새기고 그 뜻에 맞춰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삶을 살아야지, 세상의 물결에 휩쓸려서 살면 안됩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이 사순절을 지나면서 돌아봐야 합니다.

사순절을 단순히 습관적으로 맞이하는 절기 중의 하나로 지나치면 안됩니다. 이 사순절에 우리는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의 삶이 너무 세상에 얽매여 왔음을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말씀을 통해 진리를 깨닫는 일에 소홀히 했음을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하나님말씀을 통해 진리를 깨달으려 하고, 그 진리에 입각한 삶을 살려고 애를 써야 합니다. 이것만이 우리가 이 땅에서 건강히 살 수 있는 비결이요,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최상의 비결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십자가의 은혜를 무위로 돌리는 어리석은 자들이 한 사람도 없기를 바랍니다. 진실로 하나님 앞에서 회개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거룩한 주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