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이 지역의 영혼들을 살리고 또 세우기 위하여 그리고 참 좋은 교회의 모델을 만들기 위하여 이 지역에 신양교회를 세우시고 구원사역을 시작하신지 이제 48주년을 맞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헌신된 수많은 사람들을 통하여 생명구원의 역사를 해 오셨고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우리를 불러 모아 한 가족이 되게 하셔서 교회를 섬기고 구원사역을 함께하는 동역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3번에 걸쳐서 교회를 건축하게 하셨고 교회를 섬길 여러 봉사자를 세워서 교회를 흥왕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를 들어오면서 우리 교회의 사명을 한 층 더 높이기 위하여 ‘아침해가 떠오르는 땅(Morningcome Land)’이라는 비전을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개발하여 시행하는 몇몇 사역 프로그램으로 한국교회를 섬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자신의 삶을 드려 믿음을 지키고, 눈물 흘려 기도하고, 소유를 바쳐 섬기고, 몸 드려 헌신하신 자랑스러운 우리 신앙선배들이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의 영광을 포기하고,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자신의 이름을 감추고, 주님을 높이기 위하여 자신이 낮아진, 이름 없이 빛 없이 헌신하고 잊혀진 그분들을 기억합니다. 더 좋은 교회당을 세우기 위하여 3번이나 자신의 소유를 바친 그분들의 헌신, 더 좋은 교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하여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으신 순종, 교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하여 자신의 주장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에 응답하신 분들의 신앙적 결단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우리의 지난 48년을 감사로 돌아봅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아침해가 떠오르는 땅’, ‘Morningcome Land’의 비전을 주시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인도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회가 될 수 있음도, 건실하고 평안한 축복의 공동체가 되어 지역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수 있음도, 그리고 이 나라 기독교 지성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기에 더욱 더 큰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에게 이런 감사가 있고 이런 은혜가 있음을 알기에, 우리는 또 우리의 다음시대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자랑은 좋은 건물도, 많은 성도들, 풍부한 재정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의 자랑은 다양한 목회사역 프로그램이나 외형적인 화려함이 아닙니다. 우리 자랑은 우리의 헌신과 충성이며 우리를 통하여 이루실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가오는 미래를 기대하면서 우리가 더 온전히 쓰임 받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무엇보다도 건강한 예배공동체로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생명을 살리고 세우는 것이고, 생명을 살리고 세우는 목적은 사람들을 온전한 예배자로 세우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임재하시고 역사하시는 예배, 성도들이 삶으로 준비하여 자신을 드리는 예배, 목회자의 생명의 말씀으로 준비된 예배를 드리려고 모든 사역을 예배에 집중합니다. 목회자들의 교인돌봄은 예배자들을 준비시키는 것이고 성도들의 삶은 예배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승리와 사역의 다양함도 스스로를 온전한 예배자로 세워서 영과 진리의 예배를 바로 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이 지역에 진정한 영적 센터가 되고 영적 갈함에 지쳐있는 사람들을 살리고 세우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나라(Morningcome Land)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이지만 그러나 우리의 최고의 목표는 사회의 복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역사회봉사센터가 아니라 이 지역사회의 영성센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최고의 가치는 하나님의 나라이고, 최고의 사역은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것이고, 우리 교회가 추구할 최고의 위상은 이 사회의 영성센터가 되는 것이고, 우리 삶의 최고의 우선순위는 온전한 예배자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예배하는) 사람들이고 예배자로 모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48년을 감사로 돌아보고 다가오는 미래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로 소망하며 48년을 보내고 새 시대를 맞이합니다. 오늘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지금도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우리를 인도하실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의 이 감사를 새로운 결단과 헌신의 재물로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교회를 예배공동체로, 교회당을 영성센터로, 성도를 온전한 예배자로, 사역을 사람을 살리고 세워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Morningcome Land)를 세우는 것입니다.

/신양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