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엡6:10-17 ::

6월은 호국의 달입니다. 내일은 6.25기념일입니다. 우리는 6.25를 맞이하면서, 나라를 위해 싸우신 애국선열들의 희생에 머리 숙여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 믿는 자들은 반드시 애국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는 힘을 합해 나라를 위해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되풀이되지 않고 평화를 누리는 것입니다. 여기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 비결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세계 최강대국들로 둘러 싸여 있습니다. 이런 지정학적인 위치에서 어떻게 나라와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도모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 정치권에서는 외교력을 강화해야 한다거나, 등거리 외교를 해야 한다거나, 국방력을 강화해서 첨단 무기로 무장해야 한다는 등 여러 방안을 거론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방안들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이 빠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옛날 이사야 선지자는 남유다를 향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말을 의지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앙모하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나니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신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 그의 말씀들을 변하게 하지 아니하시고 일어나사 악행하는 자들의 집을 치시며 행악을 돕는 자들을 치시리니 애굽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 그들의 말들은 육체요 영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펴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며 도움을 받는 자도 엎드러져서 다 함께 멸망하리라”(사31:1-3)했습니다. 그 당시 남유다 지도자들은 애굽의 군사력이 필요하다고 외쳤습니다. 말과 병거와 마병이 있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앙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권력을 가지고 저지르는 악행을 그치는 것입니다. 이것을 놓치면 아무리 애굽의 군사력이 많아도 소용없습니다. 아무리 말과 병거와 마병이 많아도 소용없습니다. 그것들이 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해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원한 진리입니다. 아무리 군사력이 강해도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절대로 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당시 북이스라엘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돌아와서 하나님을 경외할 생각은 하지 않고, 다시 말해 자기들이 저지르는 죄악은 돌이키려하지 않고, 주변의 강대국들의 도움을 받아 군사력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려는 당시의 지도자들을 어리석은 비둘기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 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도다”(호7:11) 했습니다. 저들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애굽으로 앗수르로 부지런히 다녔습니다. 그러나 정작 저들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 지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섬길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본질을 빼먹은 채 변죽만 울리는 대책에 부심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나라가 유지 될 수 있겠습니까? 결국 나라가 완전히 망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확보하는 충분조건은 이 땅의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가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고, 성도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믿고, 믿는 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내가 너희에게 철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울 때,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의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너희의 원수들을 쫓으리니 그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레26:3-7에서 하나님이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병들고 성도들이 제대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을 때, 하나님이 다음과 같이 하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너희가 나를 거슬러 내게 청종하지 아니할진대 너희의 죄대로 너희에게 일곱 배나 더 재앙을 내릴 것이라... 내가 칼을 너희에게로 가져다가 언약을 어긴 원수를 갚을 것이며 너희가 성읍에 모일지라도 너희 중에 염병을 보내고 너희를 대적의 손에 넘길 것이며... 내가 너희를 여러 민족 중에 흩을 것이요 내가 칼을 빼어 너희를 따르게 하리니 너희의 땅이 황무하여 너희의 성읍이 황폐하리라”(레26:21-33)


교회가 건강하고, 성도들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때, 이 나라는 안전하고 평화롭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와 명령을 따라 살기 때문에 자연히 이 땅에 정의와 사랑이 입맞추고 평화가 꽃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나라는 안전하고 평화롭습니다. 그러나 교회와 성도들마저 하나님을 엉터리로 섬기고 그저 기복신앙과 신비주의에 물들어 버리면, 자연히 이 나라는 정의와 사랑이 사라지고 결국 망하고 말 것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이 나라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우리 모두가 건강한 교회를 이뤄야 할 중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교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건강한 교회를 함께 이뤄가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깨닫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깨달아야 할 가장 위대한 진리가 있다면, 그것은 교회가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건강할 때, 반드시 그 나라 그 사회가 건강합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참 평안과 평화가 꽃처럼 피어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지키시는 나라가 되니, 감히 이방군대가 넘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이것은 영원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힘을 다해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렇게 교회의 중요성을 깨달은 자가 바울입니다. 오늘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지, 또 그 비결이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를 기록할 당시의 바울의 나이가 약 60세 정도 되었을 때였습니다. 그 때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는 죄수의 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감옥에서 바울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고 있었던 것은 교회였습니다. 교회가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지금까지 자기가 개척한 교회의 성도들에게 교회의 중요성을 알려서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야 하겠다는 열정으로 충만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의 감옥에서 쓴 편지가 에베소서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택하셔서 하나님의 아들들로 삼으시고, 믿음의 공동체,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를 세우시기로 계획하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마음을 언제 먹었느냐? 창세전에 그런 계획을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울은 ‘하나님의 비밀’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창세전에 교회를 세우려고 계획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여기에 대한 바울의 대답은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 만물을 충만케 하려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교회를 정의하기를 ‘교회는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라고 했습니다.(엡1:22) 교회를 통해 하나님이 이 세상에 하늘의 생명을 나눠줘서 세상을 충만케 하는 도구로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았기 때문에, 바울은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는 데 자신의 생명을 걸었던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과연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 10절을 보겠습니다.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했습니다. 바울은 ‘교회는 주님다시 오실 때까지 끊임없이 마귀와 대적해야 하는 공동체’임을 잊지 말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마귀와 영적 싸움을 싸우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의 적은 마귀입니다. 교회는 끊임없이 마귀의 간계를 대적해야 합니다. 마귀가 얼마나 간교한지 모릅니다. 마귀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교회에서 하나님의 생명을 지워버리려고 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희석시키려고 합니다. 교회를 병들게 하고 변질되게 하려하고 타락시키려고 합니다. 여기에 대처해서 이겨야 건강한 교회를 이뤄나갈 수 있습니다.


12절을 보겠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마귀가 세상 통치자들, 세상 권세들,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귀가 이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교회에게 하나님의 전신갑주가 필요합니다. 13절에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했습니다. 세상에 있는 교회는 반드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교회가 반드시 소유해야 할 무기들이 무엇입니까? 오늘 바울은 6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4절 말씀입니다.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했습니다. 바울은 맨 처음에 진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무기가 진리입니다. 진리가 중요합니다. 진리는 몸으로 치자면 허리띠에 해당됩니다. 허리띠는 몸과 옷을 단단하게 밀착시켜서 행동을 자유롭게 하고 민첩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허리띠 역할을 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진리로 질끈 동여맨 교회는 민첩하게 행동해서 악한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교회는 가장 먼저 진리의 허리띠로 무장해야 합니다. 진리가 교회를 자유케 하고, 진리가 교회를 거룩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진리로 무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1장에서 예수님을 소개하기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했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은혜와 진리가 동시에 충만합니다. 예수님에게 은혜를 받아야 하고, 동시에 예수님에게 진리를 배워야 합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은혜를 받았으면, 빨리 성경말씀을 통해 진리를 배우고 깨달아야 합니다. 이것을 게을리하면 교회가 절대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절대 나라가 평화로울 수 없습니다. 하루 빨리 교회는 성경에서 진리를 배워 진리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헌신하라는 것입니다. ‘너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려고 하지 말고 이웃도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헌신하라’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최고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요 여기에 모든 신앙의 열정, 삶의 열정을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교회는 이 진리로 무장해서 성도들에게 선포해야 합니다.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이 진리로 무장해서 세상에 나가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세상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될 것이고, 참 평화가 꽃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나라는 자연히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 주에 기독공보를 보니까 현재 이단에 빠진 성도들이 약 백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숫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성도수를 천만 명으로 할 때 10% 정도가 이단에 빠진 것입니다. 그러면 90%는 괜찮습니까? 아닙니다. 저들은 이단에 빠질 성도들입니다. 10%는 이단에 빠진 성도들이요, 90%는 이단에 빠질 성도들입니다. 그 정도로 한국교회가 허약합니다. 이단에 대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왭니까? 교회가 진리로 무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성도들에게 성경을 가지고 진리를 가르쳐야 할 텐데 이것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은 진리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타는 목마름으로 진리를 추구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진리를 따라 우리의 인생관 가치관, 우리의 삶을 수정하려는 자세와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성도들이 많아질 때, 그 교회는 건강하게 될 것이요, 그만큼 그 나라는 평화로운 나라가 될 것입니다. 우리 중앙교회 성도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성경을 통해 진리로 무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데 삶의 목표를 두고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자에게 하나님이 복을 주시고, 이런 자들이 많은 나라와 사회를 지키시는 것입니다.


교회가 무장해야 할 두번째 무기는 ‘의로움’입니다. 14절에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했습니다. 호심경은 적군의 창과 화살을 피하기 위해 가슴에 붙이는 철판을 말합니다. 군사에게 호심경이 있어야 적의 공격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성도에게 호심경 역할을 하는 것은 의로움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의로움”이 없이 마귀와 싸우다가 마귀의 공격에 맥없이 쓰러집니다. 마귀는 시도 때도 없이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무섭게 공격하면서 저와 여러분의 의로움을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피를 흘려 가시면서 우리를 의롭게 하셨는데 그 의로움을 무너뜨리는, 마귀가 즐겨 사용하는 무기가 무엇입니까?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입니다. 물질과 명예와 쾌락 이런 것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합니다. 어떻게 이겨낼 수 있습니까? 먼저는 우리 마음속에 의로움에 대한 의지가 가득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리로 무장하고, 끊임없이 성령님의 도우심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는 15절 말씀입니다.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했습니다. 군인에게 신발이 중요합니다. 제가 군에 있을 때, 천리행군할 때가 되면 제일 신경써서 준비하는 것이 신발입니다. 물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신발에 구두약을 칠해서 정성껏 닦습니다. 그리고 두꺼운 양말을 신습니다. 그래야 천리행군을 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물집이 생겨서 제대로 걸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낙오하게 되고, 결국 생명을 잃게 됩니다. 성도에게 신발의 역할을 하는 것이 평안입니다. 평안이 있어야 마귀와의 싸움을 계속해 갈 수 있습니다. 평안을 잃어버리면 주저 않거나 낙오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평안이 중요합니다. 여기에서 평안과 편안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평안과 편안은 겉으로 볼 때는 비슷하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습니다. 평안은 영적인 것이요, 편안은 육적인 것입니다. 평안은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오는 것이요, 편안은 물질적인 관계에서 오는 것입니다. 평안은 절대로 깨지지 않는 것인 반면에, 편안은 쉽게 깨집니다.


마귀가 줄 수 있는 것은 편안입니다. 세상 권력을 맛보고, 물질의 풍요로움을 누리면 육신적으로 편안할 수 있습니다. 육신적으로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너무 편안함만을 추구하다가는 마귀의 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편안함보다는 평안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평안은 마음의 고요함입니다. 마음이 어떤 상황에서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낙심하지 않습니다. 분노하지 않습니다. 이런 자는 삭풍이 부는 언덕에서도 든든히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평안은 오직 우리 주님만이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을 깊이 사랑하고 그 주님의 말씀을 따를 때 비로소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의 무기는 믿음의 방패입니다. 16절 말씀입니다.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했습니다. 마귀가 쏘는 불화살을 막기 위해서 믿음의 방패가 있어야 합니다. 마귀는 계속해서 불신앙의 불화살을 쏘아 댑니다. “너까짓 것이 구원받았다고?!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다고?! 지금 니가 하는 짓을 봐라. 너같은 것을 하나님이 사랑하시겠냐? 그리고 니 신세를 봐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가 이렇게 거지같이 사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라면 세상을 호령하면서 떵떵 거리고 살아야지!? 너 출세하고 싶지? 너 돈 많이 벌고 싶지? 너 잘먹고 잘 살고 싶지?” 이러면서 속삭입니다.


이런 불화살이 성도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날아옵니다.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믿음의 방패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비록 부족하고, 연약하고, 허물과 죄가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를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넘치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돈이 다가 아니고, 세상 부귀영화가 절대 행복을 줄 수 없다는 진리에 대해서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물질에 휘둘리는 물질지향적인 인생이 아니라 가치지향적인 삶을 살야야 합니다. 진리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갈 때, 어렵고 힘들어도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협이나 칼이랴”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바울처럼 믿음의 방패를 높이 들 수 있어야 합니다.


또 17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했습니다. 다섯 번째 무기는 구원의 투구입니다. 우리는 늘 ‘내가 누구인지’ 자기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마귀는 자꾸 우리를 별볼일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합니다. “너 가진 것도 없지 않느냐? 배운 것도 없지 않느냐?” 속삭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단한 존재들입니다. 우리의 존재를 필요이상으로 생각해서는 안되겠지만, 필요이하로 낮추는 것도 잘못입니다. 우리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대단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히3:1) 예수님이 우리를 형제라 부르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존재들입니다.(히2;11)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은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이런 구원의 투구를 확실히 쓰고 있을 때 넉넉히 마귀의 간계를 이겨낼 수 있고, 목숨 걸고 싸울 수 있습니다.


여섯번째 무기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의 검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 중에서 유일한 공격용 무기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할 때 40일을 금식하신 후에 마귀가 다가와서 유혹했습니다. “너 시장하지? 그리고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을 능력도 있지? 이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으라! 어서” 유혹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어떻게 했습니까?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이라” 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이 말씀이 신명기 8장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세 번 모두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성령의 검을 휘둘러서 통쾌하게 물리치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곧 성령의 검입니다.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여기에 관심을 갖고 신앙의 열정을 불태워야 합니다. 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뜻을 옳게 분변해서 그 뜻을 마음에 새기고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에게 하나님의 전신갑주가 필요합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신발,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을 취해야 합니다. 이 여섯 가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는데 열심을 기울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참으로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서, 이 나라를 살리고 이 땅을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로 쓰임받는 교회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