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적이 곧 삶입니다. 살기 위하여 일하고 살기 위하여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이 가지고 더 높이 올라가고 더 큰 힘을 갖기 위한 인간의 노력 역시 자신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세상을 이렇게 떠들썩하게 하고 소용돌이치게 하는 정치도, 더 많이 가지고 더 큰 이득을 추구하는 경제도, 가파른 인생길 각박한 현실에서 위험한 줄다리기에 매달리는 인간들의 수고도 다 삶을 위한 몸부림입니다. 울고 웃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속고 속이는 이 우리시대의 소용돌이도 삶을 위한 몸짓들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소유나 능력도 삶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무의미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삶은 삶을 위한 몸부림이고 삶 그 자체가 삶의 목적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사람은 천하를 얻어도 그 목숨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지는 것이고 그래서 천하보다 귀한(마태복음 16:26) 목숨을 위하여 사람들은 오늘도 그렇게 동분서주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모든 노력들은 먹고 살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삶의 참된 의미, 생명의 참된 의미는 이 땅에서의 육체적 유한한 삶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작 100년도 못살고 낡고 병들어 쇠잔해서 흙으로 돌아갈 육신의 삶이 생명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본래 사람은 영적 존재이고 그래서 사람의 삶은 의미를 찾는데 있고 사람의 가치는 육신의 풍성함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천하보다 귀할 수 있는 것은 육신이 가진 힘이나 능력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영혼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 육체를 보배를 담은 질 그릇(고린도후서 4:7)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가치는 정신적인 힘, 나아가 영적인 가치입니다.

그래서 참으로 지혜로운 삶은 이 생명의 영원성을 알고 그 영원한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구원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이유도, 그의 십자가를 통해 부활의 새 생명을 주신 이유도 인간의 영원한 생명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존재 이유도, 교회 사역의 가치도, 우리가 전파하는 복음도 다 이 생명의 영원성 때문입니다. 교회는 사회봉사기관이 아니며 육신의 삶을 풍성하게 하기 위한 또 하나의 이익단체가 아닙니다. 교회는 유한한 인간이 영원한 삶을 얻게 하기 위해 육신의 삶을 전부로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삶을 가르쳐 주고 안내하고 인도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16번째로 새생명잔치를 합니다. 새생명잔치는 바로 이 생명축제입니다. 새생명잔치는 교세확장운동이 아닙니다. 교회의 세속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확장사업이 아닙니다. 교회의 궁극적 목적은 교인들의 수적증가가 아니라 사람들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신양교회는 교회의 세력 확장을 목표로 사역하는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가 위치한 지역사회 영혼들에 대한 책임에 민감하고 그들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라”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과 주신 사명에 충실하려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새생명잔치는 교회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우리 지역 사람들을 위한 행사입니다. 생명의 영원성을 먼저 알고 그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우리가 아직도 이 세상이 전부인양 육신의 풍성함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영원성을 가르쳐 주고 그들의 삶을 영원으로 인도하기 위해 우리의 시간과 물질과 노력을 기우리는 생명구조사업입니다.

우리 교회는“천하를 얻고도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느냐”(마태목음 16:26)라고 말씀하신 생명의 주(主)요, 우리 생명을 온전케 하신 생명의 주 예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헌신하는 성도들의 수고를 통해서 오늘 새생명잔치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부르심에 응답하여 우리 교회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을 하나님께서 보낸 귀빈으로 영접합니다. 우리와 함께 생명을 나눌 가족으로 모셔드립니다. 우리는 이분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 더 풍성한 삶을 위해 선택한 수많은 선택 중에서 가장 탁월한 선택을 하신 분들로 확신하기에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분들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함께 나눌 지체(肢體)로 생각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가족으로, 천국의 시민으로 선택받고 부르심에 응답하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나라가 여러분들의 것이며 여러분은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가족이 되셨습니다. 또 이런 귀한 일들을 위하여 우리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비전에 순종하여 헌신한 성도 여러분들을 치하합니다. 여러분들을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모닝컴랜드)가 이뤄지고 있음을 기뻐합니다. 새생명잔치, 풍성한 생명잔치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신양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