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영양이 풍부해지고, 의학이 발달되므로 인간의 수명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호머 헌드레드(Homo Hundred)’ ‘100살을 사는 인간’이란 말까지 등장하였습니다. 성경에서 장수는 분명히 하나님의 복이라 하였습니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잠16:31) 그러나 우리 교회 어르신들을 만나 뵈면 나이 들어 늙는 것을 내심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과 미래의 생활에 대한 염려 때문입니다. 또한 젊은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어르신을 존경하는 그러한 풍토도 점차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이제는 어르신들께서 대접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존경받을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청량음료수인 ‘세븐 업(7-UP)’을 기억하십시오.

첫째, Clean Up(클린 업): 연세가 드실수록 집과 환경을 모두 깨끗이 해야 합니다. 분기별로 주변을 정리 정돈하고,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과감히 덜어 내야 합니다. 귀중품이나 패물은 유산으로 남기기보다는 살아생전에 선물로 주는 것이 효과적이고 받는 이의 고마움도 배가 됩니다.

둘째, Dress Up(드레스 업): 항상 용모를 단정히 해 구질구질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아무 옷이나 입어도 괜찮지만 나이가 들면 비싼 옷을 입어도 좀처럼 태가 나지 않습니다.

셋째, Shut Up(셧 업):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많이 하라는 주문입니다. 노인의 장광설과 훈수는 모임의 분위기를 망치고 사람들을 지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말 대신 박수를 많이 쳐 주는 것이 환영받는 비법입니다.

넷째, Show Up(쇼우 업): 회의나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하십시오. 특히 교회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십시오. 집에만 칩거하며 대외 활동을 기피하면 정신과 육체가 모두 병이 듭니다. 동창회나 향우회, 옛 직장 동료 모임 등 익숙한 모임보다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이색 모임이 더 좋습니다.

다섯째, Cheer Up(치어럽): 언제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혜롭고 활달한 노인은 주변을 활기차게 만듭니다. 짧으면서도 곰삭은 지혜의 말에다 독창적인 유머 한 가지를 곁들일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여섯째, Pay Up(페이 업): 돈이든 일이든 자기 몫을 다해야 합니다. 지갑은 열수록, 입은 닫을수록 대접을 받습니다. 우선 자신이 즐겁고, 가족과 아랫사람들로 부터는 존경과 환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일곱째, Give Up(기브 업):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십시오. 가장 중요합니다. 이제껏 내 뜻대로 되지 않은 세상만사와 부부, 자식 문제가 어느 날 갑자기 기적처럼 바뀌어질 수는 없습니다. 되지도 않을 일로 속을 끓이느니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심신과 여생을 편안하게 합니다.

이 일곱 가지 Up을 잘 기억하십시오. 여기에 곁들여 1(일), 10(십), 100(백), 1000(천), 10000(만)을 실천해 보십시오.

1: 하루 한 가지씩 좋은 일을 하고,
10: 하루 10사람을 만나고,
100: 하루 100자를 쓰고
1000: 하루 1000자를 읽으며
10000: 하루 1만 보씩 걷는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노년은 없습니다.

/약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