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5:1-17

[창] 15: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창] 15:2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창] 15:3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창] 15: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창] 15: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창] 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 15: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창] 15:8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창] 15: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창] 15: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창] 15:11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창] 15:12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창] 15: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창] 15: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창] 15: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창] 15: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창] 15: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1. '프라우다(prauda)' 단어를 아십니까? 명품 ‘프라다’가 아니고, 자존심 ‘프라이드’가 아닌 ‘프라우다’! ‘진실’을 가리키는 러시아 말입니다. 이 단어는 ‘약속’ 이란 뜻도 갖고 있답니다.

유명한 이야기가 있죠? 톨스토이가 어느 시골을 여행할 때, 그는 예쁜 백합꽃이 새겨진 가방을 갖고 있었는데 한 소녀가 엄마에게 톨스토이가 든 가방을 사달라고 조르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본 톨스토이는 열흘 뒤에 돌아올 텐데 그때 가방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톨스토이는 열흘 뒤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오래 전부터 앓아오던 백혈병으로 이미 죽은 뒤였습니다. 마음이 아픈 톨스토이는 “아이는 갔지만 약속은 살아있다” 며 소녀의 무덤으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나무 십자가 묘비위에 가방을 걸어 놓았습니다.

여러 해가 지난 후 누군가가 나무대신 돌 십자가에 돌로 조각한 가방을 놓고서 ‘프라우다’ 라는 비명(碑銘)을 새겼습니다. 그 뒤 이곳은 ‘프라우다’라는 명소가 되었답니다.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교훈이겠죠.

요즘 아이들은 모르겠는데, 우리 어릴 때 약속의 신실성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새끼손가락을 서로 걸어 약속을 하였고, 좀 더 진하게 약속을 하려면 머리카락을 하나 뽑아서 바람에 날려 보내며, ‘약속을 안 지킬 때는 이 머리카락 찾아오기!’하였습니다. 좀 더 지저분한 경우에는 땅바닥에 침을 퉤 뱉고,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은 그 침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그만큼 약속의 신뢰성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인간 사회에는 약속, 신의가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 인간인 것은 약속을 지키기 때문 아닐까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세상의 생물 중에서 약속을 지키는 것은 인간뿐입니다. 다른 짐승들은 약속을 모릅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인간은 왜 약속을 지키는 것일까요? 하나님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약속하신 것들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엿 장수 맘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 이 세상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십니다. 말씀하신 대로, 약속하신 대로 통치하십니다. 이 약속이 바로 성경입니다. 구약, 신약 하니까 어떤 이는 그게 무슨 약인 줄 아는데, 구약(舊約), 신약(新約) 모두 약속(約束)을 뜻합니다.

성경은 그 자체가 약속의 책입니다. 약속은 이미 이루어진 것도 있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이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이 읽을 때, 그 말씀들은 살아서 다가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보십시오. 축복의 대지가 열립니다. 오늘 말씀에도 아주 엄숙한 약속의 현장이 보여집니다.


2. 이른바 아브라함과 하나님이 약속하는 장면입니다. 갈대아 우르에 있는 아브라함을 하나님은 가나안 땅으로 불러내어 이제 약속을 하십니다. 그 약속의 내용엔 세 가지가 보입니다.

첫째 약속, 아브라함에게 자녀를 주겠다는 약속입니다. 아브라함은 이미 나이 80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무자(無子)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제 자식 낳는 것을 포기하고, 그 많은 재산을 자기 집에서 태어나 길리운 종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에게 남겨 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를 자신의 후사로 삼은 것입니다. 이제 팔십이 넘었으니 무슨 자식을 기대하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을 때, 이렇게 말합니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 ‘아니다, 네 몸에서 날 사람이 너의 후손이 될 것이다.’하시며 데리고 나가시어 하늘의 별을 가리키며 ‘네 자손이 이처럼 많아질 것이다.’하셨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그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었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80이 넘은 노인네가 자식을 낳되, 그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질 것이란 약속! 믿을 만합니까?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비상식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 말을 그대로 믿었답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그 말씀에 ‘아멘!’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놀라지 마십시오. 이렇게 아브라함이 터무니없어 보이는 하나님의 약속을 그대로 믿었더니, 하나님께서 그것을 아브라함의 공의로 여기셨답니다. 하나님 자신도 그것이 쉽게 믿어지는 것이 아님을 아십니다. 그럼에도 아브라함이 그것을 그대로 믿으니, 하나님 자신이 ‘허, 이 사람 보게!’하는 심정으로 놀라며 그 아브라함을 역시 믿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어쩌자고 그 약속을 믿었을까요?

그 약속이 양 목사하고 한 것이라면 ‘노인을 희롱한다’고 역정을 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약속의 대상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믿은 것입니다. 말도 안 되는 것이지만, 그러나 그 약속을 하는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그 분의 말씀을 그대로 믿은 것입니다.

이게 믿음 아닙니까? 믿음의 내용을 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누가 말했느냐를 보고 믿는 것, 그게 믿음 아닙니까? 합리적이고,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해입니다.

여러분, 이런 아브라함의 믿음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지금 현실적으로 말도 안 되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이라고 하여 ‘아멘!’하는 믿음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이 믿음에 하나님께서 반응을 보이십니다. 둘째 약속으로 나아가시는데, 그 둘째 약속의 내용은 기가 막힌 축복입니다.

둘째 약속, 6-7절을 보십시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공의로 여기시고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정말 믿겨지지 않는 첫 번째 약속에 대해 아브라함이 믿으니, 하나님께선 그 다음의 축복, 그 다음의 약속을 하시는데, 가나안 땅을 업(業)으로, 재산으로 주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단계가 있습니다. 하나의 축복에 감사하면, 그 다음 단계의 축복으로! 그것을 감사하면, 또 그 다음의 축복으로! 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 그 축복의 정도를 높여 가십니다. 결코, 감사치 않는 이에게 놀라운 감사를 주시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별빛을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감사하면 햇빛을 주신다고 스펄젼은 말합니다. 범사에 감사하십시오. 그 축복의 정도가 깊어 갈 것입니다.

약속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의 약속을, 하나의 말씀을 믿으면 그 다음의 깊은 약속을! 그것을 또 ‘아멘!’하면 다음 단계로, 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더욱 신비한 말씀의 은혜로! 차근차근 이끌어 가십니다. 그러니 아멘 아멘 하는 자에게 더욱 놀라운 약속과 말씀, 은혜가 주어지는 것이니, 처음부터 아멘 하지 못하는 이는 하나님의 놀라운, 그 깊은 말씀과 은혜, 축복을 맛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것부터 믿지 못하는 이에게 십자가를, 천국, 영생을 설교하면 믿겠습니까?

하나님이 하셨다면 그대로 믿으십시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라면 그것만 믿으십시오.

목사님이 교회에 새로 나온 할머니 집에 심방을 갔습니다. 미리 말씀을 드리지 않고 불식간에 갔더니 괜찮다고 하는 데도 할머니는 대접할 것을 사러 슈퍼마켓으로 힁하게 가십니다.

할머니는 나가시면서 그럽니다. “목사님, 탁자 위에 커피나를 잡수시며 조금만 기다리세요.” 땅콩에 설탕과 커피를 코팅한 커피나를 먹으려는데 그 옆에 있는 또 다른 통이 눈에 띕니다. 들여다보니 그 통에는 껍질을 벗긴 하얀 땅콩이 들어 있습니다. 목사님은 당뇨가 있기에 설탕범벅의 단 커피나를 안 먹고 그 통의 하얀 땅콩을 먹었습니다.

잠시 후, 할머니는 돌아왔고 예배 후 다시 간식을 먹는데, 할머니는 커피나를 잡숫는데 좀 별나게 잡숫는 것이었습니다. 코팅 된 설탕과 커피를 다 빨아 잡숫더니 땅콩은 입에서 퉤 뱉어 그 옆의 하얀 땅콩 통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이 눈이 휘둥그레지자 그럽니다. “손자가 늘 이렇게 나를 위해 커피나를 사오는데, 저는 이빨이 나빠서 땅콩은 못 깨물고 설탕과 커피만 빨아먹고 땅콩은 통에 모았다가 옆집 개를 주지요.”

할머니는 분명 목사님께 커피나를 잡수라고 했는데, 왜 목사님은 땅콩을 먹어가지고는 속을 뒤집는 쓰라림을 당합니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면 그 말씀대로만 믿으십시오. 괜히 자기 나름대로 더하고 빼고 하여서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지 말고 그냥 당장에는 믿어지지 않아도 말씀대로 기다리십시오. 순종하십시오!

아브라함이 처음 약속에 아멘 하자, 하나님께서는 다음 약속을 하셨습니다. 곧 재산에 대한 축복의 약속이었습니다. 이 약속에 대해 아브라함이 마저 온전히 신뢰하고 순종하자, 하나님은 그날 밤, 아브라함에게 아주 놀라운 앞날에 대한 세 번째 약속을 하셨습니다.

세 번째 약속, 그것은 장차 아브라함의 자손이 애굽에서 400년간 종살이 할 것인데,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들을 구원해 내고, 축복의 땅 가나안으로 이끌어 내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출애굽 사건을 말하는 것인데, 이 역사, 역시 때가 이르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멋지게 이루셨습니다. 약속하신 대로, 말씀하신 대로 그대로 이루셨습니다.


3. 그런데 오늘 말씀에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상한 것을 하나 명령하셨습니다. 9-10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선 당시 고대 사회에서 행하는 약속에 대한 관습을 알아야 합니다. 고대 국가에서는 동맹이나 언약을 체결한 후에 그 동맹과 언약의 보증을 위해서 계약을 맺은 쌍방이 짐승을 잡고 그 고기를 정확히 이등분하여 고기 조각들을 2열로 나열한 후, 쌍방이 손을 잡고 그 가운데로 엄숙히 함께 걸어갔습니다. 어느 편이든지 약속을 파기하면, 짐승이 죽어서 이렇게 쪼개진 것 같이 죽여도 할 말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목숨을 건 언약이란 뜻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에게 명하시고, 아브라함이 순종하자, 17절, “해가 져서 어둘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고 하나님께서 그 쪼개어진 고기 사이를 지나가셨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타는 횃불이란 하나님의 임재를 뜻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변함이 없음을 증거 하시기 위해 친히 그 쪼개어진 고기 사이로 지나가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말입니다, 매우 중요한 사실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쪼개어진 고기 사이로 지나가는 것은 목숨을 담보로 하고 그 약속의 신실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그것을 지키지 않을 때는 죽어도 좋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쪼개어진 고기 사이로 지나가셨으니, 하나님은 이제 당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여 그 약속을 지키신다는 뜻이 됩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어느 종교, 어느 신이 자기 목숨을 담보로 하여 인간과 약속을 합니까? 어느 신이 하잘 것 없는 인간과 이렇게까지 언약을 맺자고 합니까? 놀라운 사실 아닙니까! 하나님은 우리와 맺은 언약에 당신의 목숨을 걸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맺자고 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을 위해 제물을 잡으라고, 그 제물을 쪼개어 놓으라고, 그리곤 그 사이로 당신께서 친히 지나가심으로, 당신이 맺은 약속이 절대 불변함을 입증하셨습니다! ‘내가 이 약속, 너를 축복하고, 너의 백성을 구원하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지 않는다면, 너의 후손을 지키지 않는다면 죽어도 좋다!’ 하신 것입니다.


4. 어쩌다가 구원받았다고 생각하십니까? 어쩌다가 이사를 잘해 믿는 이의 이웃이 되어 교회 나오게 되었다고 생각되십니까? 어쩌다가 믿음의 집안에 시집오고, 장가들어 예수 믿게 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어쩌다가 친구를 잘 사귀어 예수 믿게 되었다고 판단치 마십시오. 어쩌다가 믿음의 부모에게서 태어나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믿지 마십시오. 어쩌다가, 어쩌다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고 하지 마십시오. 내가 오늘날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하늘 백성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당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약속한 것에 의해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우연히 이루어진 일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구약 성경에는 “여호와의 열심이 이루시리라!”는 표현이 3곳, 즉 왕하19:31절, 이사야 9:7절, 37:32절에 나오는데, 그 열심이 무엇을 이루는가 하면, 3곳 모두 당신의 백성을 구원해 내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목숨을 담보로 하여 약속을 하셨으니, 그 약속 이행을 위해 믿음의 후손들을 구원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을 내시겠습니까?

우리는 모두 이 하나님의 열심, 당신의 생명을 담보로 하여 내는 열심에 의해 구원받았고, 보호받고, 축복 받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자녀가 된 이상, 하나님께서는 더욱 열심을 내어 우리를 보호하시고, 모든 환난과 위험에서 건져내시고, 축복하십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온통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며, 복 주시겠다는 말씀들입니다.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시려는 지 이젠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까지 보내어 십자가 위에 쪼개어 죽여 우리를 구원하시고, 평강을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십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5-6) 왜? 그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약속하셨기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대림절은 이 하나님, 이렇게까지 열심, 뜨거움을 갖고 나에게 다가오시고,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며, 복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약속이 그대로 이루어짐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실망하지 마십시오.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셨고, 약속하셨다면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가 뭔가요? “믿음”입니다. “신뢰”입니다. 왜 이토록 믿음과 신뢰를 중시하십니까?

기독교 신앙은 “약속” “언약” 위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당장의 현실적인 도깨비 방망이 같은 신앙의 세계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셨고, 그 약속을 믿는 이와 동행하십니다. 함께 하십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우리의 믿음을 더욱 키워주시고, 하나님께 이를만한 믿음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세워주십니다. 그리곤 그 약속, 언약을 어김없이 그대로, 말씀하신대로 이루어 주십니다. 할렐루야!


5. 우리는 2011년 연초에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이다!”는 표어로 한 해의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언제 교회를 건축했습니까? 교회 건축하면 무지무지 고생한다던데 우리가 언제 그런 고생을 했던가요? 임시 예배 처소 생활은 무척 서럽다던데, 광야교회에서 우리가 무슨 서러움을 맛보았던가요? 우리가 언제 이렇게 새 성전에 들어와 예배드리기 시작했습니까? 뒤 돌아보면 모두 꿈같습니다. 어려운 것을 어렵다 여기지 않게 하시고, 힘든 것을 힘들다 여기지 않게 하시고, 아픈 것을 아프다 여기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약속만 믿고 따라오다 보니 오늘, 이렇게, 이 좋은 새 예배당에서 본래부터 그랬던 것 같이 태연하고, 익숙하게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 우리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신 열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언약’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 약속은 믿음을 갖고 사는 이에게 멋지게 펼쳐집니다. 본인이 느끼든 못 느끼든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그 언약, 약속의 역사들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때가 되면 내 앞에, 내 인생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할렐루야!

더욱 큰 믿음 갖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하나님께 충성하며 살아갑시다. 그 모든 약속들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복된 날이 올 것입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