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이광선 목사의 '화해'로 봉합되는가 싶던 한기총 내분, 새로운 변수를 만났다.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16개 단체가 속해 있는 한기총해체를위한기독인네트워크가 한기총의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네트워크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7일 열리는 한기총 특별총회는 금권선거 등 큰 물의를 일으킨 길자연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하는 절차에 불과하다"며 "이는 길자연 목사 뿐 아니라 한기총 혼란의 또 다른 장본인인 이광선 목사에게도 면죄부를 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네트워크는 그러면서, 한기총의 일련의 사태를 계기로 한국교회의 치부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미봉책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네트워크는 이와 함께, 해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는데 첫 테이프를 끊은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장로)는 "한기총은 지나온 행태를 봤을 때 존재 가치가 없다"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양 행세해왔지만 위선에 불과하기에 한기총은 마땅히 제거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네트워크는 한기총 특별총회가 열리는 오는 7일까지 한기총 사무실이 있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특별총회가 끝나더라도 한기총 소속 교단과 단체들에게 탈퇴를 권면하는 등 해체 운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