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가 예배당 신축과 관련, 특혜 의혹에 휘말리고 있다.

사랑의교회가 공공도로 지하점유 허가를 받는 과정 속에서 적법한 심의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가운데 사랑의교회 조사 특위 구성을 발의한 서초구의원 5명과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랑의교회건축대책지역교회협의회, 서초강남교육혁신연대 등 개신교·시민단체들이 특혜 의혹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일개 교회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파격적인 고도제한 완화와 서초역의 2개 출입구를 폐쇄하고, 교회당 지하 입구로 통로를 연결하도록 허락한 점, 건축 부지 내 공공도로인 소로를 폐쇄한 점, 정보사 부지 주차장 사용 계획 등을 권력특혜와 종교특혜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공공도로 지하 점유가 전례가 되면 앞으로 기업·종교단체·건축주들의 지하점유 요청·소송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사랑의 교회측은 공공도로 지하 사용은 도로법 규정에 따라 서초구청의 허가를 받은 것이며 예배당이 완공되면 백평 정도를 보육시설로 서초구에 기부체납하도록 돼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