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옥외 예배에 참가하려던 미등록 교회 신도들을 2주 연속으로 대대적으로 단속해 목사를 포함한 30명 이상을 연행했다고 미국 개신교 인권단체 차이나이에드가 밝혔다.

이 단체는 4월 16일 베이징 최대 미등록 교회인 서우왕(守望)교회 신도 최소 30명이 옥외 예배를 하려던 장소 근처에서 공안에 연행됐다고 주장했다. 또 공안은 예배가 예정된 장소를 원천 봉쇄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7일에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10일에도 옥외 예배에 참가하려던 서우왕교회 신도 170명이 공안에 연행됐다가 추후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교회에 대한 단속은 지난 2월 중동 민주화 운동 바람을 타고 베이징 등에서 '재스민 시위'가 시도된 이후 정부가 진행 중인 '불순세력 일제단속'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