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직후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 신정아 씨의 자서전 에세이 ‘4001’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신정아 씨가 교인인 사실이 새삼 화제이다.

불교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동국대 교원으로 임용된 것으로 알려진 신정아 씨는 허위 과장 학력 시비 당시 일반 교인도 쉽지 않은 주 3~4번 교회 출석을 해 온데다 한 달에 60여만 원이 넘는 봉헌을 해 왔다는 것이다.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B교회 교인인 신정아 씨는 평일 아침 8~9시쯤 자신의 BMW 차량을 타고 이 교회에 들러 혼자서 기도를 했고 그때마다 3만~5만원씩 헌금을 했다고 한다. 신정아 씨는 2007년해 초 종로구 내수동 오피스텔로 이사하기 전까지 이 교회가 있는 봉원동 인근 대신동에서 살았었다.

당시 이 교회 담임목사는 "신정아 씨가 평일에는 일주일에 3~4번씩 출근시간대에 혼자 나와 조용히 기도를 드리고 나갔고, 일요일에는 공식예배가 시작하기 전에 나와 잠깐씩 머물다 갔다"며 "교회를 처음 찾은 것은 3--4년 전쯤이고 이사한 뒤에도 교회에 나왔다"고 전했다.

담임목사는 "가짜 박사학위 파문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신씨가 기도하는 모습이 신도들의 눈에 자주 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