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은 모든 사람의 한결같은 소망은 복을 많이 받아 행복한 한 해로 살아가는 것일 것입니다. 저 역시 우리 성도들의 삶이 영적 충만함과 육적인 형통함을 통하여 행복한 한 해로 힘 있고 당당하게 사명과 사역을 감당하는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특히 우리 교회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세상을 정복하고 세상을 다스리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금년에 모닝컴랜드 우리 신양교회에 내리신 하나님의 지상명령으로 받고 선포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위하여 일하고, 애쓰고, 직장엘 다니고, 돈을 벌고, 공부를 하고, 일터에서 땀을 흘립니다. 사실 우리의 신앙적 노력도 상당부분 이를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시 127:2)이 이 때문이고 황량하고 비정한 삶의 현장에서 처절하리만치 애를 쓰는 이유가 다 여기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잘 살려면 잘 사는 방법으로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소원이 절실하고 간절하다고 하여도 방법이 잘못되면 그 수많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헛수고로 끝나게 됩니다. 복을 받으려면 복 받는 방법으로 살아야 합니다. 먼저 복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복을 받고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1편에서는 복 있는 사람의 삶의 태도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1:1-2)라고 합니다.

복을 받으려 하면서도 못된 일을 꾸미는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고, 함부로 화내고, 욕하고, 이기적인 욕심과 욕망에 따라다니고, 못된 말이나 하고 다니고, 시기, 질투, 비판, 험담, 불평, 불만을 일삼고, 하나님의 말씀을 우습게 알고, 제멋대로 못되게 굴고, 또 그런 사람들과 어울려 다닌다면 그것은 복이 아니라 저주라는 것입니다. 복 받고 싶으면 복 받을 짓을 해야지 못된 짓은 찾아다니며 하면서 복 받을 생각을 한다는 것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 주변에도 눈물 나도록 힘겹게 쌓아놓은 축복을 한 마디 생각 없는 말로, 또는 말씀에 대한 불순종으로 하루아침에 다 날려 버리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복 받는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좋아하고 마음에 새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방법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하던 그런 방법은 안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그런 방법은 안됩니다. 지금까지 인생을 실패하고서도 아직도 자기방법, 실패하는 그 방법을 버리지 못하고 새해가 되었어도 또 그런 방법으로 산다면 희망이 없는 사람입니다. 인생을 고치고 팔자(八字)를 고치려면 먼저 삶의 태도나 방법부터 고쳐야 합니다. 생각하는 방법(사고방식)을 고쳐야 하고, 말하는 태도(語套)와 말을 고쳐야 하고, 행동(行動樣式)을 고쳐야 합니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어제와 다른 해가 되기를 바랄 수 없고 2010년처럼 살면서 2011년은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어리석은 일입니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 어제와 똑같은 해가 됩니다. 지난해처럼 살면 지난해 같은 인생이 됩니다. 특별하게 살아야 특별한 인생이 되고 다르게 살아야 다른 인생이 됩니다.

새해를 축복의 해로 만들고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기 원한다면, 세상을 정복하고 세상을 다스리는 삶이 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고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좋은 나무라야 좋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7:18).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가 이루어질 때 다른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마6:33)이 기도응답과 축복이 임하는 순서입니다. 영혼이 잘 됨으로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게 되는 것(요삼 1:2)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새해는 지난해와 다른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르게 삶으로 다른 해가 되고 특별하게 삶으로 특별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실수를 답습하는 해가 아니라 축복을 세워나가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우리의 삶의 현장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으로 가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신양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