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존재’가 바로 인간입니다. 아무리 이 세상에서 많은 것을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세상을 떠나갈 때는 오직 빈손으로 갈 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생은 나그네길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가는 길’이라고 노래하곤 합니다. 지혜자 솔로몬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라고 말합니다. 솔로몬은 한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부귀와 영광을 최고로 누린 전무후무한 왕이었습니다. 그가 결국은 자기 인생을 돌아본 후 내린 결론이 ‘인생은 헛되도다.’였습니다.

인생의 궁극인 목적은 행복에 있습니다. 행복，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지혜의 왕 솔로몬의 고백으로 볼 때 세상 부귀영화가 행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행복은 자기 가슴 속에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가슴 속에는 사랑보다는 미움, 시기와 질투가 더 많이 있습니다. 미움과 원망, 욕심과 다툼이 있는 곳에는 결코 행복이 있을 수 없습니다.

행복은 나 자신과 세상과의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를 존귀히 여기고 사랑하며 살 때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작은 것을 베풀고 감싸줄 때 기뻐하는 상대방을 봄으로써 내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화평케 하는 자가 될 때 진정으로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하기 위햐서는 화평이 중요합니다.

먼저，자기 자신과의 화평을 이루어야 합니다.
비록 현재의 모습은 보잘것 없고 궁핍해 보인다 할지라도 당신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귀한 존재입니다. 이 지구상 65억 명의 인구 중에 유일무이한 사람이고，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존재입니다. 자신을 하찮게 여기고 쉽게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누가 존귀하다하겠습니까? 바다가 섬을 감싸고 있는 것 같지만，사실은 섬을 중심으로 바다가 모여든 것 같이，당신은 세상에 아무렇게나 던져진 존재가아니라 세상의 주인공입니다.

다음은，세상과의 화평을 이루는 것입니다.
당신이 살고 있는 이 세상과 화평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성실한 마음으로 살아갈 때，그의 삶은 어느 시인의 말처럼 ‘행복한 소풍’이 될 것입니다. 불평과 불만을 가지고 살면 세상은 온통 부조리와 불평등한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볼 기회도 살아갈 기회도 없을 것입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어 보십시오. 둘이서 잡는 손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이 추운 시절을 넉넉히 이기도도 남을 힘이 될 것입니다. 기쁨은 두 배가 될 것이요, 슬픔은 절반이 될 것입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며，세상의 중심은 당신입니다. 한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다고 했습니다. 당신을 소중히 여기듯이 다른 사람들도 존귀히 여기는 것이 바로 화평을 이루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자신의 주위에 있는 분들을 돌아보길 바랍니다. 내가 베푼 작은 마음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큰 기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늘 푸르고 목마르지 않는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한강교회 장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