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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4월 24일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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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새 꽤 많이 쌀쌀해졌다.
이제 여름 다 됐구나 싶었는데, 오늘 아침 서울이 5℃, 체감온도는 2℃까지 떨어졌다. 일시적으로 찬공기가 유입된 탓이다. 특히 바람이 강해 중부지방의 경우 체감온도가 0℃ 가까이 떨어졌다. 낮기온도 어제와 비슷해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단 일요일까지는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비예보도 있다.
● 양정례 당선자 쪽이 먼저 비례대표 자리를 요구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민일보>가 1면 머릿기사로 전하고 있다.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으로, 15억 넘는 돈을 당에 헌납하거나 또는 빌려준 주인공이지? 양정례 당선자, 이 사람의 어머니가 먼저 당에다가 “우리 딸 국회의원 시켜줄 수 있겠어요? 비례대표 상위순번으로요” 이렇게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양정례 당선자를 서청원 대표와 엮어준 사람이 검찰에 가서 진술한 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친박연대에서 양정례 씨에게 먼저 “당신을 1번으로 영입하겠으니 입당하시오”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 결국 당선가능권 비례대표 자리를 요구하면서 그 대가로 돈 낸 것 아니냐는 얘기다.
○ <한겨레> 신문 기사를 보면, 양정례 씨 어머니가 총선 직전에 30억 원 고액수표를 10만 원 짜리 소액수표로 잘게 쪼개서 바꿨다는 보도가 나온다.
시점은 지난 달 20일쯤. 비례대표 공천 직전이다. 자, 그런데 지금까지 양정례 씨 쪽이 당에 낸 돈이 다 합쳐 16억 넘는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30억을 어디 융통하려고 했단 말이지. 더 낸 게 아닌가 의심된다는 것이다.
● 밤새 뒤척이신 청와대 수석들이 꽤 되신다고?
오늘 청와대 수석들의 재산이 공개된다. 소문에 의하면 한 수석의 경우 재산규모가 무려 100억대라는 재산규모가 문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인은 그러나 부인이 물려받은 재산이라며 “전혀 문제없다” 이러고 있다. 다른 수석은 재산 규모와 부동산 보유가 엄청난 것이 문제다. 또 다른 수석의 경우는 재산 규모보다는, 농사만 짓도록 돼 있는 절대농지를 보유한 점이 문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몇몇 언론사는 청와대 수석들의 재산을 검증하기 위한 특별취재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국정과제에서 빠졌다고?
이명박 정부가 시급히 다뤄야 할 ‘1년 국정과제’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그래서, 혹시 ‘이명박 대통령이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포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관련해서 최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여권 핵심 인사가 털어놓은 말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운하를 건설하고 싶어하지만, 반대 여론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처럼 반대 의견이 50%를 넘을 경우 포기할 것”이라며 말한 것이다.
● '뉴타운 지정'을 둘러싼 정몽준 오세훈 두 사람의 갈등이 심상찮다고?
<조선일보>는 이것이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당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신경전이냐'는 말들이 돌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에 서울로 지역구를 옮긴 정몽준 최고위원은 '뉴타운 지정'을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과시하는 계기로 삼아 수도권 리더로 자리매김하려는 생각도 갖고 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재선은 물론, 그보다 더 큰 정치적 꿈을 위해 당보다는 서울 시민의 지지를 얻는 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 당파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는 뉴타운 논란, 하지만 원주민들의 고충을 등한시한 것 아닌가 싶다.
참여연대가 마련한 토론회 내용을 <경향신문>이 옮겨 싣고 있다.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변창흠 교수는 “뉴타운 지구의 원주민 재정착률은 20%에도 못 미친다”고 밝혔다. 100명이 사는 마을에, 뉴타운을 지으면, 원래 살던 100명 중에 20명 안 되는 사람만 남는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게 무슨 뉴타운이냐는 얘기다. 이건 결국 뉴타운이 저소득층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개발의 공공성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점을 입증한다는 얘기다.
● 26도 이하로 에어콘 돌리면 과태료 물어야 한다고?
모든 건물의 여름철 냉방온도 하한은 26도, 겨울철 난방온도 상한은 20도로 설정됐다. 한 여름, 아무리 더워도 에어콘 돌려 26도 밑으로 내리면 과태료 문다는 것이다. 지식경제부 차관은 "겨울에는 실내 온도가 너무 더워 반팔을 입고, 여름에는 반대로 스웨터를 꺼내는 현실"을 꼬집었다. 그런데 ‘어떻게 단속해서 과태료 물릴 거냐’, ‘집에 들어가서 일일이 체크할 거냐’ 이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결국 중앙난방 아파트에서 난방 온도를 제한하는 것 외에는 실효성이 없어 보인다.
● 개인정보 유출, 정말 심각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주요 온라인 업체 63곳의 개인정보 활용 및 동의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입이 벌어질 결과가 나왔다. 셋 중 한 곳이 구체적인 동의절차 없이 고객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엘지파워콤, 신세계몰, 뮤직온이 별도의 고객 동의절차 없이 개인정보를 제휴업체에 넘겨 제휴카드 발급, 보험상품 유치, 부가서비스 가입 같은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하게 했다. 이 업체들은 약관에 ‘제휴업체에 넘길 수 있다’ 이렇게 적었다고 주장하지만, 개인정보는 당사자의 적극적인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 이게 상위법이 규정하고 있다.
● 어제 주한 중국대사가 서울대에서 강연했는데,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했다고?
서울대학교 사회대 교수회의실에서 열린 강연이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참석자 가운데 한명이 티베트 유혈 사태로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선언을 한 국가가 많고 유럽의회가 개막식 불참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내용을 언급하니까 “더 공부해라. 질문 자체가 너무 무식하다”며 격앙된 반응과 함께 답변을 거부했다고 한다. 티베트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중국 정부는 어떻게 인식하고 대꾸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 같다.
● 힐러리가 기사회생했지?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했다. 딱 10% 차이의 승리였다. 힐러리 클린턴의 중도 포기를 점쳤던 사람들도 쑥 들어갔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경선이 길어지고, 그래서 힐러리와 오바마의 비방전이 가열되면서 이미지가 모두 손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힐러리와 오바마는 다음달 6일 노스 캐롤라이나와 인디에나 예비선거에서 다시 맞붙는다.
● 최홍만 선수가 사흘만에 귀가해서 논란이 되고 있지?
이종격투기 K1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씨가 신병교육대에 입대한 지 사흘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육군은 정밀 신체검사 과정에서 재검진 사유가 발생해 귀가시켰다고 했다. 정확한 이유는 안 밝혔다. “개인 신상을 보호하기 위해서” 말이다. 지난해 ‘말단 비대증’ 논란에 휩싸였던 최홍만 씨는 입소 전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에서 발급받은 뇌하수체 종양과 관련한 진단서를 군 당국에 제출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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