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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적인 사모상을 개발하라 |
| [목회자 부인 십계수칙 ②] 자신의 본분 지키며 섬기는 본 세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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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젊은 목회자의 부인들은 질문을 하고 있다. ‘과연 나는 교회 안에서 적극 활동해야 하는가? 아니면 잠잠할 것인가?’
여성들이 일선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심지어 여성 대통령까지 거론하는 시대에서도, 여전히 한국교회는 사모에 대해서 대단한 폐쇄적인 사고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할 지어다.’ ‘사모는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소경 3년으로 지내야 한다.’ 그러한 폐쇄적인 사고방식이 수많은 귀한 사모들의 활약에 제동을 걸고 있다.
그녀들은 처녀 때에는 전심으로 활약하던 유능한 여인들이었다. 교회 학교에서, 성가대에서, 청년회에서 뛰어나게 활동했기에 목회자 후보생의 눈에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목회자와 결혼한 죄로 목사관이란 감옥에서 모든 활동을 뺏긴 유배의 생활을 하는 것은 과연 하나님 앞에 옳은 것인가라고 그녀들은 고민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동양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연로한 목회자들의 고루함에 대해 대단히 못마땅하게 생각 한다.
왜 하나님이 주신 지혜, 하나님이 주신 재능,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사장해 버리는가? 목회자 부인도 사모이기 이전에 이미 한 인간이며, 사명자이며, 주신 달란트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판단 받을 날이 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목회자 부인이 결혼 전에는 교회에서 두드러지게 뛰어난 신앙자, 뛰어난 지도자였다면 사명자의 길을 가는 입장에서 더 열심히 전력투구 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아니겠는가?
이제는 서구적인 사모상을 개발해야 할 때다. 서구적인 목회자 부인들은 자기가 맡은 교양, 재능, 은사를 교회에서 필요한 분야에서 자유롭게 활동한다.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하나님 중심으로 마음껏 일하는 자 되라. 그러나 몇 가지 유의하여야 할 사항이 있다.
(1) 자기 스스로 훈련하라.
목회자들은 그 나름대로 여러 해 훈려 받고도 늘 당황되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행착오를 범할 때도 많다. 그런데 목회자의 부인은 어느 의미에서 목회자 보다 더 어려운 여건에서 사역하는데 훈련 없이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교인들은 때로 목회자 부인도 목회자와 똑같이 대하고 의뢰하는데 큰 당황을 만난다. 철저한 훈련을 계속 쌓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독서, 성경 연구, 사랑의 훈련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2) 자기의 주제를 파악하라.
때로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을 듣는데 그 뜻은 무슨 내용인가? 자기 주제를 제대로 파악해서 월권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우는 역할은 수탉의 역할이지 암탉의 것은 아니다. 여러분은 목회자가 아니라 부인이다. 목사나 당회장의 행세를 해서는 안 된다. 자기 권한의 범위를 지혜롭게 지키어야 한다.
(3) 남자가 머리이고 여자는 몸임을 알라.
머리의 역할은 사랑이고 몸의 역할은 머리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러한 면을 실제 생활로 교인들에게 설교해야 한다.
(4) 대사는 남자에게 맡기라.
남자는 대범해서 모든 것을 크게 보지만 여자는 조그마한 일, 섬세한 일을 보는 데는 남자보다 훨씬 능하고 현실 판단이 빠르다. 남자는 명분이 강하나 여자는 실리에 빠르다. 그러므로 큰일은 남자에게 의뢰하여야 옳다. 공연히 여자의 좁은 소견으로 대사(大事)를 그르쳐서는 안 된다.
(5) 교회 안에서 일거리를 찾으라.
남이 능히 할 수 있는 일을 빼앗지 말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맡아서 성심껏 해보라. 목회자 부인의 역할은 교인수의 증가와 교회 안에 일꾼의 다소에 따라 신축성이 있어야 한다. 개척교회 당시나 어린 교회 때는 북치고 장구를 치면서 여전도회 회장이나 성가대 지휘자까지 하는 위치였으나, 200명, 300명, 500명, 그 이상 모이는 교회에서의 사모 역할은 달라져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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