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세상에서 이보다 더 사랑스런 존재가 또 있을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이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맞습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고

안고만 있어도 세상을 품은 듯 좋습니다.

초롱 초롱한 눈빛에서 태초의 빛을 찾았습니다.

새근 새근 숨소리에서 창조의 생기를 느꼈습니다.

어쩌면 이리도 사랑스럽고 예쁜지요.


주님!

이렇게 귀한 아이를 우리 가정에 선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아이는 우리가 가장 잘 키우리라 믿으셔서 맡겨주셨죠?

내 생각이나

내 지식이나

내 경험을 앞세워 양육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주님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에게 그 지혜와 능력을 주옵소서.

이 아이가 장차 살아갈 세상은 험난한 세상일 진대

승리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님의 지혜를 전하겠습니다.


주님!

최근 발생한 천안함 사고로 인하여

꽃을 피우기도 전에 산화해 버린 46명의 아들들을 봅니다.

가슴을 치고

땅을 치고

말없이 떠나버린 아들의 이름을 외쳐 부르다가

혼절해 버린 어미들을 봅니다.

우리는 마음만 저릴뿐

찢어져버린 저들의 가슴을 위로할 방법이 없습니다.

같은 자식을 키우는 아비. 어미의 심정으로 주님께 아룁니다.

주님께서 저들의 아픔 마음을 안아주시고 위로해 주옵소서


주님!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발을 딛고 살아가야 할

이 땅에는 평화의 꽃동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당해야 할 어떤 아픔이 있다면 미리 저희에게 주옵소서.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감당치 못할 것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저들에게는 평화로운 세상을 허락하옵소서.

그 땅에서 주님주신 그 비전을 찾아

무너진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는데

귀하게 쓰임받는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아멘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