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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 기독교TV, 거액의 세금 탈루 적발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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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학일 고석표 기자
CTS 기독교TV(회장:감경철)가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아 거액의 세금탈루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CTS 기독교 TV가 지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거액의 세금을 탈루해온 사실이 최근 확인됐으며, 세무당국은 세무조사를 마친 뒤 그 결과를 CTS측에 설명했고 CTS측도 이의제기 없이 탈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독교계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세무서는 지난 2월 24일 CTS 기독교 TV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가 CTS 노량진 본사 방문 조사 등을 거쳐 3월 31일 세무조사를 모두 마쳤다.
이번 세무 조사 대상에는 감경철 회장의 CTS 기독교 TV만이 아니라 감경철 회장의 아들 감덕규씨가 소유하고 있는 (주)조은닷컴 등 관련 회사도 모두 포함됐다.
이번 세무조사는 CTS 개혁 전국 목회자협의회 등이 CTS 신사옥 건축 관련 분식회계 의혹, 2004년도 CTS의 국세청 보고 자료와 내부 장부의 차액(58억 9706만 원)에 따른 세금 탈루 의혹, 2003년 신한종금으로부터 채무 면제받은 자금(40억 4500만 원)의 횡령 의혹, 옥산레저 골프장 회원권(9억 6천만 원)의 CTS 법인장부 누락에 따른 횡령 의혹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동작세무서 관계자는 "동작세무서가 CTS 개혁 전국 목회자협의회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통째로 넘겨받아 세무조사 소멸한도인 5년 내의 것을 모두 조사했다"며 "특히 이번 건의 경우 조사 소멸한도 이전이라고 해도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무조사 중 지난 2월 24일에는 동작세무서 조사반원들이 직접 CTS 본사를 방문해 회계장부를 압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무 조사 결과 감경철 회장이 2009년까지 CTS 기독교TV를 운영하면서 내야 할 세금을 내지 않고 탈루한 사실이 포착됐다"며 "세무 조사 후 세금 탈루 내역과 적출금액(세금탈루액)의 규모, 세금 추징 등 향후 조치 사항을 CTS 측에 설명했고, CTS 측도 이의 제기 없이 모두 수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작 세무서는 세금 탈루 적출금 가운데 법적 시효 한도 내에 있는 세금 추징금을 CTS에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TS 측은 "최근 36일동안 강도높은 정밀 세무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면서도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수백억원 횡령 등의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완전한 허위사실로 밝혀졌고 세무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세금 탈루 액수와 이에 따른 추징금 납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한편, 감경철 CTS 회장은 지난 2008년 9월 25일 CTS 사옥 건축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9억 5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의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감 회장은 사옥건축 과정에서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조은닷컴을 시행사로 선정해 시공사와 짜고 공사비 10억 원을 부풀려 지급한 뒤 9억 5천만 원을 되돌려받는 전형적인 횡령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 회장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경북 안동에 골프장을 짓는 과정에서도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 13억 2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08년 5월 30일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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