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 지진(Earthquake)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 중남미 아이티에 발생한 강도 7.0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온 나라가 폐허화 되었고，그 국민의 30%가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남미 칠레에서는 강도 8.4 규모의 강진이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매몰되었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통령궁까지 파괴되고 대통령 취임식장에도 여진이 발생하여 각국에서 축하 차 참석한 정치 지도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외에도 강도 6.0 이상의 강진이 타이완(대만)에서 발생하고，터키도 흔들어 놓았다. 지진은 지각의 판 운동이나 화산 활동에 의해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지각의 요동이다. 이런 요동은 지구 내부에 쌓인. 탄성 화학 중력 에너지가 갑작스레 방출되면서 생긴 지진파가 전파되면서 발생하여 인류에게 엄청난 피해를 안겨준다. 아마도 자진보다 더 파괴적인 자연 현상은 지구촌에서 찾아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지난 수세기 동안 지진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20세기 초부터는 지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피해를 줄일 수 있었으나 여전히 인류는 지진 앞에서 속수무책이 아닐 수 없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쓰나미 역시 지진의 한 현상으로 해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는다. 지진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성지순례를 하면서 보면 수많은 고대 유물들이 땅속에 묻힌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위 7대 불가살의라고 하는 고대 유물 대부분은 지진으로 무너졌다. 소아시아 지역의 아시아 일곱 교회 모두가 바로 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된 것이다. 지진은 성경에 여러 차례 언급되고 있다. 주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마27:54)와 부활 하실 때(마28:2)에도 지진이 발생했다.

그리고 주님께선 말세에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로 지진을 꼽으셨다. 도처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재난의 시작이라고까지 말씀하셨다. 최근 들어 강도 6.0 이상의 강진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지금이 바로 그 때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지진이 주는 하나님의 교훈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홍익교회 장로, 전 평신도신문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