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문제를 국민투표에 맡긴다면 그때도 세부적인 골칫거리가 많다고?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이다. 국민투표는 한마디로 ‘가, 부’만 묻는다. “세종시 원안이 좋으냐, 수정안이 좋으냐” 이렇게 물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투표에서 “세종시 원안을 할까, 말까” 이렇게 물을 경우, “말자”로 결론이 나면 그땐 수정안이 바로 시행되는 게 아니다. 국회에서 수정안을 할지 말지 또 표결을 해야 한다. 원점으로 돌아오는 거지. 반대로 “세종시 수정안을 할까, 말까” 이렇게 물을 경우 수정안의 허술한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을 친박과 야당 공세 때문에 결과가 불투명하다. 도박을 해야 하는 것이다.

○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막말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지?

세종시 수정에 비판적인 대구·경북 지역 언론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하며 "TK ×들"이라고 기자들 앞에서 쏟아냈다고 <경북일보>가 보도했다. 청와대는 즉각 부인했다. 자, 그렇다면 그 자리에 있었던 기자들은 뭐라고 할까? 그러나 언론은 <경북일보>의 보도와 청와대의 부인만 보도했다.

● 지방정부가 큰 위기를 만난 모양이다.

부산 남구청이 직원들 줄 임금이 없어서 20억의 빚을 냈다고 한다. 여기만 이런 게 아닌 모양이다. 최근 지표를 보면 지방 재정이 6조4544억이나 줄어들고 빚이 36%나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는 그동안 부자들에게 거둔 세금으로 지방에 나눠줬는데 그걸 팍 줄이다보니 지방이 고사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러다보니 기초노령연금, 저소득층 보육료 이걸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

● 일본 지상파 방송이 김연아 선수의 점수가 문제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고?

그런데 진짜 문제는 공개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심판 채점과정을 몰래 촬영해 내보냈다는 점이다. 그 장면을 보면, 한 심판이 김연아에게 연속 추가점을 주고 아사다 마오에게 감점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 그럴 만하니까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국민일보> 보도.

● 칠레 지진 사상자가 사망 실종자가 740여명으로 늘었네?

해일 피해가 컸던 모양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내진 설계의 미비함을 다룬 기사가 눈길을 끈다. 심지어 전국 재난대책본부 4곳 중 3곳이 무방비 상태라고 한다. 일반 건물은 82%, 학교는 10곳 가운데 9곳이나 지진 생각 않고 만들었다는 것이다. <한국일보> 보도.

<동아일보>는 서울 지하철의 내진 설계율도 11%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하면서,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서울에서 진도 6.3의 지진이 나면 1470채의 건물이 무너지고 11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공포심을 부풀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겠지?

● 교육계 비리, 마치 유전에서 터져 나오는 석유 같다.

공정택 씨가 교육감으로 있을 당시 장학관·교장이 무더기로 부당하게 승진한 의혹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근무성적 점수를 조정해서 승진시킨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청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할 서울시교육위원 일부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중앙일보> 보도.

● 이런 가운데 학원은 학교폭력으로 멍들어가고 있지?

<한국일보>의 관련기사 제목만 읽어보겠다. “내 여드름 짠 것 먹어!” “학교 올 땐 빵 사와야지!” “고등학교 가면 끝날 줄 알았냐?” “네 휴대전화가 네 거냐, 내 거야!” “이르기만 해봐, 일만 커질 거야!” 가해자들이 이러다보니 당한 학생들, “매일 맞고 뺏겨도 선생님, 도저히 말 못하겠어요”라고 한다고.

● 동요 '아빠 힘내세요'가 초등 도덕교과서에 실린다고?

이 동요의 배경이 <조선일보>에 실렸다. 1997년 부산 사남초등학교 한수성 교사, 동요에 푹 빠져 전 재산을 털어 녹음실을 인수했는데, 건물 주인이 부도가 나 건물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는 바람에 재산을 탕진했다고. 경제형편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그때, 본인이 작사, 부인이 작곡, 예술고 다니던 아들이 편곡해서 만든 노래가 ‘아빠 힘내세요’라고.

● 세상에 정말 믿을 사람이 없는 걸까? ‘3남매의 비극’, 이것도 소개해 달라.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를 청부살해한 어머니, 교도소에 수감됐다. 고모부가 남은 3남매의 양육을 맡았다. 그런데 그동안 통장을 맡아온 고모부가 5년 동안 총 1억을 빼간 것이다. 복지기관 지원금, 자신들의 월급, 아버지의 보훈연금까지. 3남매는 고모부를 고소했다고. <한국일보> 보도.

● 20년 간 사형수 교화를 위해 활동한 분의 이야기가 있네.

고중렬 씨. 일하는 동안 200여명의 사형집행을 지켜봤다. 본인이 집행한 것도 아닌데 “지금도 악몽에 시달린다. 집행교도관은 저보다 더한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말했다고. 이번 사형합헌 판결에 대해서는 “몹쓸 사람들, 거창한 대의를 붙여도 살인은 살인이다”라고 했다고. 사형수가 생각을 바꿔가는 과정, 또 죽어가는 순간을 본 사람의 의견은 이렇다는 것. <한국일보> 보도.

● 낙태 병원들이 요즘은 위험비용을 요구하는 모양이지?

한 20대 미혼 임신부가 낙태를 포기하고 애를 낳기로 했다. 100만 원을 요구하던 비용을 요즘은 위험 비용까지 얹어서 600만 원까지 올려서 그런다고. 한편 요즘 일부 병원은 배 속에서 아이가 사망해 수술한 것처럼 꾸미고 낙태한다고. <중앙일보> 보도.

● 전라북도가 한 저축은행 때문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전일저축은행, 4월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파산인데. 이 피해, 고스란히 예금자들에게 떠넘겨질 것 같다. 은행이 파산해도 보전해 줄 수 있는 돈은 5000만 원이다. 이 5000만 원을 넘겨 예금한 3573명의 536억은 눈 뜨고 떼일 판이라고. 은행은 이런 사실, 잘 안 알렸고. <동아일보> 보도.

● 전화로 신용카드 결제할 경우가 많은데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질지 판결이 나왔다고?

최근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비대면(非對面) 거래’가 크게 늘고 있지? 이 비대면 거래에서 위조카드 사용사건 등이 발생한 경우 통상 가맹점이 책임을 전부 떠안도록 돼 있지만 카드사도 50%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세계일보> 보도.

● <동아일보>와 오노선수와 인터뷰를 했네?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땄던 남자 1500m 경기 때를 떠올리며 “내가 한국선수의 실격 바란다고 했다고 하는데 그런 말한 적 없었다”라고 밝혔다고. 2002년 할리우드 액션과 관련해서는 “한국 사람의 반발에 충격이 컸다. 그런데 3년 뒤 한국에 왔을 때 나를 환대해줘서 놀랐다”라고 말했다고.

● 끝으로 날씨는?

대부분의 남부지방에서는 5~10mm의 비가 오겠고. 제주는 최고 20mm 정도가 내리겠는데. 강원 영동도 지금 내리고 있는 눈비가 5mm 미만 더 오다가 이른 오후에 그치겠다. 내일과 모레는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크겠고, 금요일에 또 한 차례 눈비 예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