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 지진을 견딜 수 있는 건물이 100개 중에 18개 밖에 안 된다고?

우리나라에 있는 107만 개 건물 가운데 지진을 견딜 수 있는 게 20만 개가 못 된다고 한다. 그래서 18%대를 이룬다는 것이다. 특히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중에 지진을 견딜 수 있는 건물은 전체 13.2%에 불과하다고 한다. 걱정된다.

● 오늘이 용산참사 1년 되는 날 아닌가?

1년 다 돼서 간신히 장례와 보상을 끝냈다. 검찰은 부인하지만 ‘무리한 진압’이라는 현장의 실상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문제는 과연 ‘멋대로 재개발’이 용산의 예로 끝이냐 하는 점이다.

<조선일보>는 “밀실 속 사업추진이라던가 기습철거에 제동이 걸렸다”며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한겨레>는 “개발이익만을 노리는 관념, 세입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안중에도 없는 관습, 동절기에도 철거를 강행하는 관행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 문건 때문에 세종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한 여권 인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충청권 민심을 ‘몰락한 양반’의 심리로 비유했다는 것이다. “살림이 어려워진 양반은 받은 선물에 대해 마음에 들어 하지만, 체면 때문에 덥석 받지 못하고, 그렇다고 내치지도 못하며 그냥 조용히 두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했다는 것. 수정안을 결국은 찬성할 것이란 이야기이다. 청와대는 문건의 존재를 부인했다. <세계일보> 보도.

○ 삼성이 수정안 얘기가 나오기도 전인 작년 5월부터 세종시에 관심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네?

이번에 입주하기로 한 삼성과 한화이 세종시에 대해 원안 추진 계획만 있던 작년, 세종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는 것. ‘세종시를 원안대로 할 경우 입주할 기업이 없다’던 정부 주장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경향신문> 보도.

● 초·중·고등학교 주관식 시험, 앞으로는 단답형에서 논술형으로 바뀐다고?

서울지역 초등학교 5~6학년 그리고 중·고등학교의 주관식 시험 문제가 단답형 위주에서 논술형으로 바뀐다는 것. 이르면 올 4~5월에 치르는 1학기 중간고사부터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답 쓰는 학생 뿐 아니라 채점하는 교사도 고생할 것 같다. <중앙일보> 보도.

● 정부가 자꾸 북한이 붕괴될 가능성을 담은 문건을 흘리네?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최근 연구서를 내놓았는데 "2012년 이후에 북한에서는 김정일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러면서 쿠데타, 폭동, 대량 학살 같은 급변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남한과 틀어진 북한, 더 발끈할 것 같다. <조선일보> 보도.

● 우리나라가 청년 고용률이 OECD국가 가운데 ‘꼴찌권’이라고?

작년 3분기에 23.8%에 그쳤다고 한다. 이 정도면 네덜란드의 3분의 1 수준이다. (우리보다 못한 나라는 헝가리 정도였다.) 게다가 졸업한 다음, 형편없는 임금으로 일하는 기간은 26.1개월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실업이 사회 불안 요소로 작용하지 말라는 법 없다. <경향신문> 보도.

● 대형마트 가격인하 경쟁에 제조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고?

CJ제일제당이 보너스 1개가 붙은 햇반 3개들이 묶음 상품의 공급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품절됐다는 이유 때문이지만 과도한 가격 인하에 화가 난 것이다. 아울러 초코파이, 서울우유, 고향만두도 같은 이유로 공급을 끊을 움직임이라고. 대형마트들은 “우리 마진만 줄였다”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라고. <국민일보> 보도.

● 미소금융을 통해 대출 받는 사람이 극소수라고?

13,400명이 신청했다. 하지만 24명만 대출받았다. 게다가 대출받은 사람의 75%는 신용등급이 높은 편이라고. 사실 미소금융이 담보할 게 없고 신용등급이 낮아도 자활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돈을 빌려주기 위한 서비스 아닌가?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올 만하겠지? <동아일보> 보도.

● 오늘 'PD수첩'에 대한 선고가 있지?

요즘 법원과 검찰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지? 용산참사 수사기록의 공개, 강기갑 의원과 전교조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각각의 무죄 판결, 앞서서는 정연주 전 KBS사장 또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에 대한 무죄 판결로 검찰은 잔뜩 열 받아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더욱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검찰에다가 판결하기 전에 “그 혐의 갖고는 무죄 판결이 나온다. 그러니까 딴 혐의를 걸어서 공소장 새로 만들어 와라”라고 했지만 검찰이 무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CBS 보도.

○ 검찰은 물론, 조중동과 한나라당이 연일 재판관의 이념성향을 문제 삼고 있지?

특히 “‘우리법연구회’가 좌파 판사의 본산” 이런 식으로 문제 삼고 있는데. 강기갑 무죄, 또 어제 전교조 무죄 판결을 내린 각각의 판사는 여기 회원이 아니다. 게다가 여기 회장을 지낸 판사는 “민주노총은 폭력시위 피해 배상하라” 이렇게 판결한 바 있다. 판사를 이념에 따라 멋대로 네 편 내 편 이런 식으로 보는 인식,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일보> 지적.

● 전국에서 가장 '꽉' 막히는 도로가 어딘지 조사한 <국민일보> 기사가 있다고?

차량 주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영등포시장 사거리 구간이 전국 1등이라고. 또 타임스퀘어에서 영등포역이 3등이었고. 흥인사거리에서 신당역 구간은 2등이었다고 한다. 서울 외 지역은 부산 해운대 중동사거리에서 중동역 구간이 10위로 10위 권 안에서 유일했다.

● 미군이 아프간전에서 쓰인 소총 조준경에 성경구절을 박아 놓았다고?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하나님'이라는 내용의 고린도후서 4장 6절, 또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면 생명의 빛을 얻는다’ 요한복음 8장 12절이다. 총 만드는 회사 창업주의 신념에 따라 성경구절을 박았는데, 이슬람 쪽에서는 이 총을 ‘예수총’으로 부른다고. 예수는 이런 상황을 원할까? <조선일보> 보도.

● 아바타가 수입영화 흥행기록을 깼다는 보도가 오늘 조간에 실렸는데, 판도라 같은 별이 있을까?

판도라는 지구와 4.37광년 거리로 설정돼 있지? 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지? 빛의 속도가 정말 대단한데 말이다. 게다가 우주선 속도는 초속 17㎞이었다. 눈 깜짝하는 새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가는 거다. 하지만 이 속도로는 77,0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아바타의 과학’, <조선일보>에 실렸다.

● 날씨는?

오늘은 포근한 날씨 속에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전국에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엔 대부분 그치겠다. 그러다 내일부터 주말까지 반짝 추위가 지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