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돼지 한 무리가 도축장으로 들어가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돼지들은 꼬리를 흔들며 스스로 도축장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신기하게 본 그는
돼지를 몰고 가는 사람에게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손에 들고 있는 콩을 보여 주었습니다.

돼지들은 죽을 줄도 모르고
당장 눈앞에 있는 콩을 주워 먹는 맛에
도살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렴풋이 지옥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권세와 명예, 재물과 쾌락이라는
달콤한 콩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지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살이가
아무리 내일을 부정한다고 해서
내일이 없는 것이 아닌 것처럼
지옥을 부정한다고 해서 지옥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유혹의 콩을 따라 살았던
지난날의 죄를 회개하고
새해부터
오직 나와 내 집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훈을 받고 살기를 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금호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