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13:6-9)

12월이 되고 성탄절이 되면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는 캐롤송이 있습니다.
‘루돌프 사슴 코’ 라는 노래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내가 봤다면 불붙는다 했겠지
다른 모든 사슴들 놀려대며 웃었네.
가엽은 저 루돌프 외톨이가 되었네.
안개 낀 성탄절 날 산타 말하길
루돌프 코가 밝으니 썰매를 끌어주렴
그 후로 사슴들이 그를 매우 사랑했네.
루돌프 사슴 코는 길이길이 기억되리.

전 세계 어린이가 즐겨 부르는 “루돌프 사슴 코” 캐럴은 가난한 동화작가가 병든 아내와 친구들에게 놀림당하는 어린 딸을 위해 지은 동화에서 비롯했습니다.

1939년 미국 시카고의 몽고메리 워드라는 미국 대형 백화점 광고부에서 근무하던 가난한 동화 작가 로버트 L.메이 (Rovert L.May)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딸이 한명 있는데 이 아이는 늘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였습니다.
그의 아내는 암이란 병마와 투병 중이었습니다.
엄마가 아프기 때문에 여느 엄마처럼 딸에게 신경을 써줄 수 없었으며, 모습 또한 다른 이이들의 엄마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어린 딸에게는 그런 엄마의 모습이 싫었습니다.
아이들은 판단력이 없기 때문에 그런 아픈 엄마에 대해서 놀리는 것입니다.
그때 딸아이에게 들려준 창작 동화가 바로 루돌프 사슴의 이야기입니다.

로버트는 백화점 광고부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동화를 썼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루돌프라는 사슴이 있었는데 이 사슴은 코가 빨갛게 생겨서 늘 놀림을 당하였습니다.
이 사슴은 다른 사슴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외톨이로 지내게 되지만, 오히려 그 빨갛게 빛나는 코 때문에 산타 할아버지의 부탁을 받아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하러 다니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엄마가 지금 몸이 많이 아파 우리하고는 좀 다른 모습이지만, 사람을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자 아이는 엄마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로버트는 자신이 만든 이 이야기를 백화점 광고부에서 30페이지가 좀 넘는 소책자를 만들어 백화점 이미지와 함께 고객들에게 나누어 주고 루돌프 사슴 코 이미지를 광고하게 되었습니다.
이 루돌프 사슴 코 이미지는 시카고뿐 아니라 미국 전역, 전 세계의 사람들 특히나 아이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크리스마스하면 산타와 함께 루돌프 사슴 코가 가장 생각이 많이 나는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로버트의 아내는 이 기쁜 소식을 듣기 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또한 루돌프 사슴 코 이야기와 이미지가 큰 성공을 거둔 뒤 10년 후에 루돌프 사슴 코 캐럴을 조니 마크스 란 무명 가수가 불러 히트를 기록하며 당시 800만장이란 은반 판매고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병든 아내를 위해 그리고 놀림 받는 딸아이를 위하여 만든 로버트 메이의 루돌프 사슴 코는 전 세계 아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이야기와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이 캐럴에는 그 탄생 과정에서 보듯이 슬픈 이야기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루돌프와 같이 빨간 코라고 놀림을 받는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는 메세이지가 되었습니다.

2009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석양에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많은 생각을 합니다.
한해 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이 저 지는 해처럼 사라지고 내일은 밝은 날이 올 것을 생각합니다.
이제 신문에 곧 국내 10대 뉴스가 발표되겠지요.
1.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김수환 추기경 서거
3.김준곤 목사님 서거
4.신종 플루
5.용산 참사
6.쌍용 자동차 사태
7.김연아 선수 피겨 그랑프리 7개 부분 석권
8.4대 강 유역 개발
9.세종시 논란
10.뉴스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류철배 목사 위임식
그 외에도 수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수 많은 일들이 발생했던 한해도 조용히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맘때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해를 잘 정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구상하기도 합니다.
좋은 계획을 세우시기를 바랍니다.

연말 연시가 되면서 많은 계획들을 세우실텐데 찬물 끼얹는 말씀을 드릴까요?
2009년 새해에 세웠던 계획이 다 이뤄졌나요?
계획은 많았지만 물거품처럼 허무하게 사라져 버린 것들이 많지 않습니까?
씨앗은 열심히 뿌렸는데 열매를 거두지 못한 것이 많습니다.
피 땀 흘리는 노력은 많이 했는데 결실을 많이 거두지 못해서 허탈한 경우도 많습니다.
한 해 동안 무엇을 했나? 생각해 보면 별로 한 것도 없이 바쁘기만 했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한 농부가 무화과 나무를 심어 놓고 3년동안이나 가꾸었는데 아무런 열매가 열리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을 불러서 이 나무를 찍어 버려라, 3년동안이나 정성을 다해서 거름도 주고 관리를 했는데 아무런 열매가 없으니 찍어 버리고 다른 나무를 심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종이 하는 말이 ‘주인님, 금년 한해만 기회를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1년동안 거름도 더 주고 관리를 잘 해서 열매를 맺도록 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좋은 열매가 열리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1년 동안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열매가 없으면 그때 찍으시지요’
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1.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 나무를 심었습니다.
한 사람은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심으셨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바로 우리이지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교회에 심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지 않으셨더라면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속에서 살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을 죄악된 세상이라고 합니다.
그 세상에서는 모든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살아갑니다.
인생을 바르게 살아 가야 하는 삶에 기준이 없습니다. 그냥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니 사람들이 각각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잘난 멋에 살아갑니다.
그래서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언행이 잘못된 사람에게 충고를 할라치면 ‘너나 잘하세요’ 그럽니다.

요즘은 청소년이 무서운 세대라고 합니다. 길거리에서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에게 야단을 쳤던 할아버지가 떼거지로 달려든 아이들에게 구타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합니다.
길거리에서 좌판을 놓고 물건을 팔던 할머니가 길거리 단속 나온 청년에게 무참하게 얻어 맞는 장면이 동영상에 올라와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왜 우리가 하나님앞에 나와야 하는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길을 성경에서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인생 매뉴얼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지으시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이 세상을 살다가 죽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모르면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돈이 삶의 목표가 되어서 무조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돈은 필요한 것입니다. 할 수 있으면 돈이 많으면 좋겠지요.
그러나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 그 번 돈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기준이 없습니다. 그러니 열심히 일해서 돈은 벌지만 그 돈 때문에 오히려 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뉴스에 올라오는 사건 사고들을 보십시오. 많은 경우에 돈 때문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성경을 모르면 돈을 어떻게 벌고 써야 하는지를 모릅니다.
그러니 무조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우리는 그런 죄악된 세상에서 나온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하나님의 교회에 심어 놓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농부처럼 무화과 나무를 심었을때는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해 심는 것이지요.

2.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왜 주인이 포도원에 무화과 나무를 심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오래전에 포도원에 가 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가 본 곳 중에는 어느 한 곳도 포도원에 다른 과실수를 심어 놓은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포도원에는 포도나무만 있고, 사과 밭에 가면 사과 나무만 심어져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이 본문 말씀이 이해가 안되는 것입니다.
왜 주인이 포도원에 무화과 나무를 심어 놓고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고 찍어버리려고 했을까? 그건 주인의 의도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의문이 되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 일획도 틀림이 없는데 왜 하나님은 포도원에 무화과 나무를 심으셨을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문제를 이렇게 풀기 시작했습니다.

포도나무나, 무화과 나무는 모두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합니다.
시80:8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
사5:1,2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내가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또 그 안에 술틀을 팠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었도다

렘24:3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시매 내가 대답하되 무화과이온데 그 좋은 무화과는 극히 좋고 그 나쁜 것은 아주 나빠서 먹을 수 없게 나쁘니이다
성경에서는 포도나무든 무화과 나무든 모두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포도원에 무화과 나무를 심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포도원을 일반적인 밭이라고 볼때 그 밭에 무화과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는 것은 주인의 특별한 관심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는 60억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람들을 일반적인 포도나무라고 생각한다면 그 중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예수님을 믿게 하였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의 대상입니다. 무화과 나무와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약 7만개의 교회가 있고 그 교회에는 약 1000만명의 성도가 있습니다.
이것을 포도원이라고 본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교회에 나오시는 모든 성도들은 무화과 나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부르셔서 우리 교회 성도가 됐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웃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은 특별한 분들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 지역에도 많은 교회가 있고, 크고 좋은 교회도 많은데 왜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우리 교회로 보내셨을까요? 저의 생각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관심과 사랑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모두 하나님의 특별하신 관심의 대상입니다. 믿습니까?

3.주인이 와서 열매를 구하고 있습니다.
주인은 포도원에 특별한 무화과 나무 하나를 심어 놓고 3년동안 관심을 가지고 열매맺기를 바랐습니다.
3년 이라는 말은 무화과 나무가 자라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때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흔히 유실수를 심으면 3년이 지나면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는 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문제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포도원에 이 무화과 나무를 심어 놓았다면 분명히 주인은 이 나무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가졌을 것입니다.
거름도 더 잘 해 주었을 것이고, 병충해도 입지 않도록 해충 방제도 잘 했을 것이며, 그 나무가 다치지 않도록 잘 보호했을 것입니다.
주인 입장에서 볼때는 이제 이 만하면 충분히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판단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났는데도 열매가 열리지를 않는 것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주인에게는 문제가 없습니다.
열매가 열리지 않는 것은 분명히 나무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주인은 그 나무를 찍어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열매맺지 못하는 나무는 무엇이 문제입니까?
1)모든 영양분은 다 받았습니다.
아마도 주인은 공평하게 포도원 전체에 거름을 골고루 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무화과나무에는 조금 더 주었을지 모릅니다. 주인이 특별히 사랑한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2)그런데 열매를 맺지 못한채 땅만 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이 나무가 아니었다면 다른 포도 나무를 심어서 열매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그 나무가 있으므로 땅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지요.
또 그 나무는 땅의 영양분과 습기과 무기물까지도 흡수하므로 다른 나무에게 가야 할 영양분을 빼앗아 간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주인은 이 나무는 땅을 버리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3)그래서 주인은 이 나무를 찍어 버리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열매맺지 못하는 유실수는 찍어 버려야 합니다.
주인이 유실수를 심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농부라면 몇 년이 지나도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농부라도 당연히 그 나무는 잘라버려야 합니다.
그건 나무로서의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4)종이 주인에게 와서 사정을 합니다.
주인님, 1년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그러면 그 동안 더 잘 가꾸어서 내년에는 꼭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가 가서도 만일 열매를 맺지 못하면 그때 자르십시오.
사정을 하고 있습니다. 참 착한 종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09년 마지막 주일을 보내면서 하나님께서는 오늘 이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속에 우리 교회안에 심겨진 무화과 나무와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신앙생활에 대해 냉정하고도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특별한 무화과 나무처럼 여기신다는데 나는 과연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는가?
본문 말씀에서는 3년이라고 했습니다.
3년은 나무가 실과를 열릴수 있는 충분히 기간입니다.
이 3년이라는 시간을 우리의 신앙생활로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교회에 등록해서 3년이 지나는 동안 서리 집사가 됩니다.
교회등록해서 1년이 지나면 세례를 받습니다. 세례를 받기 전까지는 교회에서 공식적인 직책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아직은 어린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1년이 지나면 그 동안 성경공부하고, 세례자 공부를 통해서 세례를 받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1년이 지나면 서리 집사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회수로는 3년째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안에서 2년이 지나면 여러 가지 과정의 성경공부를 합니다.
새가족반부터 시작해서, 예수군 만들기, 부목사님들이 인도하는 성경공부, 또 알파와 인카운터, 혹은 포스트 인카운터까지도 들어갑니다.
그 동안 아버지 학교를 하시는 분도 있고, 구역안에서 봉사하시는 분도 생겨나게 됩니다.
3년이 지나면 제자반을 할수 있습니다.
그렇게 잘 훈련받고 세례받고 5년이 지나면 안수집사, 권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질문을 합니다.
여러분은 신앙생활중에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열매를 세분화 하겠습니다.
1)생활의 열매입니다.
교회에 나오고 은혜를 받으면 생활의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3년동안 교회를 다녔다면 그 동안 들은 말씀을 통해 은혜받은 내용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 은혜받고 감동받은 말씀으로 내 생활이 변했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가정 생활이 변하고 있습니까?
여러분 아내가 당신은 변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남편이 당신이 교회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변했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자녀들이 아빠 엄마가 교회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변했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여러분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여러분을 인정하고 있습니까?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런 말을 듣고 있다면 신앙의 열매를 맺고 있는 분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교회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안좋은 모습으로 바꿔졌다면 큰일입니다.
사람이 교회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쫀쫀해지고, 까다로워지고, 잔소리가 심해졌다면 나쁜 열매를 맺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하는 중에 생활에 아름다운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2)성령의 열매입니다.
교회나와서 예배를 드리면 성령의 은혜를 받습니다.
성령의 은혜를 받으면 자연스럽게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성령의 열매 9가지 -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입니다.
이것은 내가 억지를 부려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은혜를 받으면 생활속에서 저절로 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보면 모든 사람이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원수가 없어집니다. 미워하는 사람이 없어집니다. 모든 사람이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희락 - 마음에 기쁨이 있고, 그러니 언제나 다른 사람들과 관계에서 화평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기쁘고 화평하니 왠만한 일이 생겨도 오래 참을 수 있게 됩니다.
예전에는 말보다 주먹이 앞서고, 누가 싫은 소리를 하면 참지를 못했는데 이제 은혜를 받고 보니 마음에 즐거우니까 저절로 참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려운 사람을 보면 자비를 베풀고 싶고, 양선-착한 마음으로 가지고 살고 싶고,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일에 대해서 충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이쯤되면 사람의 마음이 온유하게 됩니다. 누가 봐도 온순한 사람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 스스로 절제할 줄 알고 도가 넘지 않는 절제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생활이 좋습니까? 좋지 않습니까?
좋지요. 이렇게만 살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이렇게 성령의 열매를 맺으면서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3)사명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은혜를 제대로 받으신 분을 보면 드러납니다. 교회 생활이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도 감사하니까 모든 예배 시간에 열심히 나옵니다. 찬송하는 모습도 달라지고, 기도하는 모습도 달라집니다. 구역에서 모이는 것도, 교회안에서 봉사하는 일도 달라집니다.
사람이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합니다. 언제나 무슨 일이 있어도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합니다. 매사에 감사, 감사, 감사가 입술의 열매로 나타나게 됩니다.
예전에는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눈알을 부라리고, 큰소리치고, 혈기를 부렸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나면 사람이 달라져 버립니다. 할렐루야.
그렇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교회안에서 보면 어떤 일을 맡겨도 ‘아멘’합니다. 이런 분이 모임안에 들어가면 그 공동체가 살아납니다. 재미있게 일을 하니까 참여하는 분들이 재미있어 합니다.

저는 교회일을 하면서 억지로 일을 맡기지 않습니다. 교회일은 저의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한번 부탁해서 거절하면 저는 두 번 부탁하지 않습니다.
그 분이 아니어도 하나님께서는 다른 분을 예비해 두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했는데도 여전히 일할 사람이 없다? 그러면 그 일을 하지 없애버립니다. 하나님의 일인데 일할 사람이 없다면 그 일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니겠지요.
그런데 지금까지 목회를 하면서 보면 하나님은 사람이 없어서 못한 적이 없습니다.
내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그 일을 할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 일을 맡길 때 한번 거절하는 사람에게는 다시 부탁하지 않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니 교회안에서는 생활의 열매, 성령의 열매, 사명의 열매를 잘 맺어가는 분이 있는가 하면 3년 5년이 지나도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잘 들으십시오,
나는 신앙생활이 3년 5년이 지났는데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면 그 원인을 자기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남에게 탓을 하지 마세요. 열매맺지 못하고 자만히 웅크리고 있는 분들의 이유를 살펴보니까 자기가 교회안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유를 다른사람에게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말씀에 해당되는 분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오해하지 말고, 이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겨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분들은 설교 말씀을 듣다가 자기에게 해당되는 말씀이 있으면 ‘목사님이 나를 치는구나’ 라고 오해하는 분이 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목사님이 나를 치는 설교를 하는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다면 저는 그 설교를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말씀을 듣고 회개해야 합니다.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데 저의 감정을 섞어서 말씀을 선포하겠습니까?
우리 교회안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분이 한 분도 없습니다.
서운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 미운 감정은 더더구나 한명도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다만 제가 여러분을 볼때 어떤 마음인가? 정말 안타까운 분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충분히 열매를 맺어야 할때가 되었는데 아직도 무슨 이유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분들을 볼때 제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이제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야 할 때가 되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와 핑계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을 볼때 제 마음이 너무나 쓰리고 아픕니다.

그러다가 문득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렇게 오랫동안 열매맺지 못하는 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이 찍어버리시면 어떡하나? 하는 무서움이 드는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심이 분명합니다. 그러니까 열매맺을 수 있도록 3년동안이나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로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기회도 주었고, 환경도 제공해 주었고, 축복해 해 주어서 이제는 열매맺을 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열매맺지 않고 있으면 그 나무를 찍어버리시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마 3:10~12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이 말씀을 준비하다가 제가 회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이 성도들을 보내주셨을 때는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과 사랑이 있으셔서 우리 교회에 보내주셨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 오셔서 3년 5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면 이 종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혹시라도 이미 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열매를 맺지 못하신 분이 있다면 제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십시오. 저의 탓으로 돌리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종이 게을러서 여러분을 제대로 잘 돌보지를 못했습니다.
이 종이 부족해서 여러분의 형편과 사정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분히 영양분 공급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1년 더 기회를 주십시오.
그러면 2010년 1년 동안 더 열심히 성도들을 돌보겠습니다. 열매맺지 못하는 나무를 찾아가서 더 영양분을 공급해 주고, 더 사랑을 해 주고, 반드시 열매맺는 나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년 1년, 한번 더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전도 열심히 목회하겠습니다. 여러분을 돌보겠습니다. 월급이나 바라보는 삯군 목자가 되지 않도록 부지런히 여러분을 돌보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부탁 드릴 것이 있습니다.
2009년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지난 과거는 들먹일 필요가 없습니다.

내년 한 해 동안 여러분을 부지런히 돌보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이제는 마음의 문을 열으셔야 합니다.
제가 볼때 열매를 맺어야 할 때가 된 분이 많습니다. 아니, 열매 맺어야 할 때가 지난 분도많이 있습니다. 내년에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정확하게 심판하시는 무서운 하나님이신 것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여러분을 찾아가서 열매 맺도록 권고할 때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이건 하나님앞에서 우리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 이제는 ‘아멘’ 하고 나오셔야 합니다.
그래야 열매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 손해 보시는 분이 아닙니다. 내가 아니면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부르십니다.
가룟유다가 불순종하니 하나님은 맛디아를 선택하셔서 그 일을 하게 하십니다.
사울 왕이 불순종하니 하나님은 다윗을 부르셔서 그 왕권을 잇게 하십니다.
잘 들으세요.
내가 아니어도 하나님은 부를 사람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기회를 주셨을 때 열매를 맺으십시오. 혹시 우리 교회를 떠나신다면 저하고 관계는 끝나겠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끝나지 않습니다. 다른 교회 가시면 그만큼 시간은 또 늦어진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안에서 해결되지 않은 인간관계가 다른 교회 간다고 변하지 않습니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은 그대로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올 1년은 이렇게 지나갑니다. 이제 우리는 새롭게 2010년을 맞이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새겨 들으시고 결단하시기를 바랍니다.
저의 부족함과 게으름을 고백하였습니다. 저도 내년에는 더 열심히 목회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다짐하십시오. 이제 하나님앞에서 열매맺는 생활을 하겠습니다. 기도하십시오.
내년부터는 생활의 열매, 성령의 열매, 사명의 열매를 주렁 주렁 맺히는 삶을 살겠습니다.
다짐하면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