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했다고?

2003년 이후 14건의 광우병 감염 소가 발견됐었지? 위험하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사실상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한다. <국민일보> 보도. 미국산 쇠고기를 개방한 탓이 크다. 캐나다가 열리면 광우병 쇠고기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유럽도 열어줘야 할 상황.

이런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가 잘 안 팔리는 미국산 쇠고기 홍보하는데 13억을 쓰겠다고 국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가 남의 나라 쇠고기 사먹으라고 정부 예산을 집행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가 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내년 장애인 예산은 50억 줄어들게 됐다는 보도도 눈에 띈다.

● 혈세 낭비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호화청사 논란도 있는데, 한편 알뜰한 청사도 화제가 되고 있지?

울산시부터 볼까. 40년 된 청사였다. 그런데 부수고 새로 지은 게 아니라 리모델링했다. 울산, 잘 살 거든. 하지만 시민 부담은 안 된다는 뜻에 따라 낡은 인테리어와 외관만 고쳤다고. 경남 남해군의 경우는 50년째 그 건물 그대로 쓴다고 한다. 부족한 공간은 폐교를 개축해서 쓰고 있다고 하고. <한국일보> 보도.

● 세종시로 갈 연구기관들, 부처가 안 가면 이전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라고?

정부는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연구기관 22곳을 세종시에 세운다고 했지? 하지만 거론된 연구기관 중에는 “제안이 없는 상태”라는 반응을 보이는 곳이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기관의 경우 이미 타지방에서 유치활동을 벌여 이미 성사단계에 이른 곳도 적지 않다고. <한겨레> 보도.

이명박 대통령이 모레 밤 10시 '대통령과의 대화'를 갖고, 세종시와 4대강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세종시 약속을 뒤집은 것에 대한 사과 표명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로비 의혹, 파문은 점점 더 커지지?

“지난 대선 전후로, 내 남편 보고, 현 여권 핵심 실세에게 다가가 ‘한상률 청장, 유임시켜주세요’라는 로비를 하라고 시켰다.” 구속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의 부인이 이렇게 주장했다. 이 부인은 또, “남편은 (실세의) 지인들과 술자리를 만들고 그 자리에 한상률 전 청장을 동석시켰다”고 강조했다.

○ 미국에 건너가 있는 한상률 씨, 뚜렷한 이유 없이 귀국을 안 하고 있는데. 배경이 궁금하다.

한편 안원구 국장 측은 “한상률 청장이 박연차 씨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시작할 때부터 조사 내용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자기를 임명해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조사, 그 조사를 획책하면서 본인의 유임을 노린 것은 아닌지 궁금해진다.

●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인수가 유력한 중동계 펀드 회사에다가 1조를 지원한다고?

‘자베즈 파트너스’라는 회사인데, 산업은행이 이곳에다 우선 1조 지원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1조면 인수액의 25에서 35%에 해당한다. 이러면 경쟁자인 미국계 우선협상자가 반발 안 할까? 특혜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 보도.

● 군 복무 6개월 줄어든다고 하더니 원점으로 돌아갈 모양이지?
국방부가 단계적으로 현재보다 총 6개월 줄이도록 돼 있는 군 복무 단축 기간을 2~3개월 정도만으로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면 복무기간을 18개월로 예상하고 있던 군 입대 예정자들과 가족들, 가만있겠나? <조선일보> 보도.

● 한국전쟁 비사가 공개된 모양이지?

김일성은 중국 마오쩌둥에게 전쟁 개시를 알리지 않은 모양이지? 마오쩌둥이 격분해서 의자를 던지며 “김일성, 괘씸한 놈”이랬다고. 마오쩌둥 아들은 새벽녘에 불을 지펴 김일성이 하사한 달걀로 볶음밥을 만들다가 이 불을 본 미군이 쏜 폭탄 때문에 숨졌다고. <경향신문>이 사료 인용해 보도.

● 사시 면접, 대수롭지 않게 여길 일이 아니네?

올해 사법시험 3차 시험인 면접에서 22명이 무더기로 탈락해 불합격자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에 떨어진 이들은 법학 지식이나 논리적 발표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2차 합격이면 사실상 합격’이라는 말, 옛말이 됐다. <조선일보> 보도.

● 김인규 씨가 우여곡절 끝에 KBS 사장이 됐지?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시절 특보였지? 어제 취임사에서 "나는 KBS를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KBS 노조는 지속적으로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언론고문이었던 서동구 사장이 선임될 때,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후보 때 도움 준 사람을 사장에 임명하면 KBS는 권력의 입김을 차단할 수 없다”는 식으로 비판했다. 요즘은 뭐라 할까? <동아일보>는 "KBS 노조는 김인규 씨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사설을 실었다.

● 일본 할머니의 기구한 한국 귀화 이야기가 있지?

한국인과 결혼해 다섯 자녀를 낳으며 평생을 한국에서 살았던 80대 일본인 할머니. 마침내 법적으로도 완전한 한국인이 됐다. 남편이 한국인인데 왜 귀화가 늦어졌을까. 결혼하고 보니 남편이 유부남이었다는 것. 그래서 재산 상속도 못 받고, 홀로 고생해가며 자녀를 키웠다고. <한국일보> 보도.

● 23년 동안 늘 깨어있었는데 식물인간 취급 받은 사람이 있었다는 <조선일보> 기사가 있지?

1983년 한 벨기에 공대생이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의사들은 뇌사로 판정했다. 그래서 23년 동안 긴 잠을 잤다고. 그러나 실은 이 사람의 뇌는 살아있었다고. 다만 말을 못했을 뿐. 이 사람은 키보드를 이용해 “나는 23년 내내 소리쳤지만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다”라고 밝혔다고.

● 필리핀에서 정치테러가 발생했다고?

40여명이 피살당한 것으로 알려졌지? 희생자들은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지사 후보등록을 하러 가던 현직 부시장의 아내와 기자들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소총을 든 무장괴한 100여 명이 이들을 납치한 뒤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 끝으로 날씨는?

오늘은 짧고 얇은 비 소식이 들어 있는데. 오전 사이에 서울·경기와 영서지방에 오겠다. 오후부터는 날이 차츰 개겠다. 비가 내려도 꽤 포근하게 느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