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총리, 또 뭔가가 드러났다고?

몸 담던 서울대학교에 허락도 받지 않고 일본 기업의 이사를 보수를 받으며 맡았다고 한다. “인터넷서점인 YES24 말고는 영리기업의 이사를 맡은 바 없다”던 주장, 또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는 정운찬 총리를 ‘양파 총리’라고 이름 붙였다. 까도 까도 끝없이 나와 말이다.

● 고소득층 감세 규모가 서민의 33배라고?

이른바 ‘부자감세’ 정책으로 고소득층의 세금 감면 규모가 중산·서민층의 3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기업에 혜택이 돌아가는 감세액도 중소기업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감세혜택 차별 없이 누려야겠지?

● 4대강 관련한 예산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국민일보>는 “어느 강에 뭘 만드는지 국회도 몰라” 이런 제목을 달고 있다. 뭉뚱그려 총액만 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 "어느 지역에 얼마를 쓸 건지 계획도 없이 예산을 달라고 하느냐"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 김제동 씨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분위기지?

오늘 보수성향의 신문들이 김제동 씨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우선 <조선일보> 사설. “‘정권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을 방송에서 퇴출시키려는 정치탄압’이라고 하는 야당 주장에 더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BS는 김제동씨에게 다시 마이크를 돌려줘야 한다.”

또 바로 옆 칸 <조선일보> 박은주 엔터테인먼트 부장이 쓴 ‘태평로’라는 칼럼에는, “'사회적 발언하는 사람은 모두 좌파'라는 희한한 콤플렉스와 초조감을 갖고 있는 이 정권 인사들은 사람 감싸 안기는커녕, 들어내기를 했다. 불안은 영혼만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정권을 옹졸하게 만든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 <중앙일보>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지?

이훈범 논설위원 칼럼을 통해 “남의 말을 듣고 노여워하기 전에 내 생각과 다르다고 남을 건방지다고 여겨본 적은 없는지 돌아보는 게 우선이다. 보다 큰 권력을 손에 쥔 지도자일수록 더욱 그렇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게 건강한 사회다”라고 밝혔다.

● 오늘 ‘세계 표준의 날’이라고?

한국에서 표준은 있는지 실태를 다룬 기사가 있다. 병원을 옮기면 받은 검사를 또 받아야 한다. 휴대전화 문자 입력방식도 제각각이다. 옷과 신발 크기 표시기준이 다르다. <동아일보>는 소비자 70% 이상이 이때문에 혼란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중재를 시도하고 있지만, 기업들, 썰렁한 반응을 보인다고.

● 나영 양이 검찰에서 다섯번이나 진술했다고?

수치심 느끼는 일은 한 번 얘기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나영 양은 검찰 조사에서 같은 내용을 다섯 차례나 진술을 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나영 양 아버지는 “녹음이 안됐다, 소리가 작다는 이유로 다섯 차례나 진술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나영 양은 장래 희망을 묻는 취재진에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KBS 보도.

● 수능 학교별 석차 공개, 일파만파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조선일보>에 넘긴 것을 두고 논란이 크다. 교육시민단체는 그런데 이런 주장을 내세웠다. “수능 성적이 곧 학교 교육 수준이냐”라고 말이다. 그러니까 사교육을 어떻게 받았는지, 가정의 배경은 어떤지 이런 것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일보> 보도.

● 대통령 사돈기업 효성이 홍콩에 유령법인을 만들어 280억대 주식을 현금화했다고?

2005년에 6개월 동안 집중거래를 했다고 한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것을 해외에 비자금을 모아뒀다는 의심을 하지 않겠나? 게다가 마땅히 해야 할 지분 변동내역 공시도 7년 동안 하지 않았다고 한다. 효성 측은 “검찰이 혐의 없다잖느냐”라고 하고 있다고. <경향신문> 보도.

● 질병·싸움·관리소홀로 '동물원'이 죽어간다는 기사는 뭔가?

*서울동물원은 340여종 3000여 마리의 동물이 모여 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물원이지? 2~3일에 한 마리꼴로 눈을 감는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95건의 폐사 사례를 분석했더니 질병 18건, 돌연사 32건, 관리소홀 5건, 불의의 사고 4건이었다고 한다. ‘조금만 신경 썼더라면’하는 생각이다.

● 노벨상의 뒷 얘기가 있지?

히틀러, 무솔리니, 스탈린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면 믿겠나? 한편 노벨상에는 ‘수학상’이 없다. 왜 일까. 평생 독신으로 산 노벨이 사모하는 여인이 있었는데 그 여인이 자기 대신 수학자를 선택해서 수학상을 안 만들었다는 설도 있단다.

한편 노벨상은 엉뚱한 연구결과에다가 상을 주기도 한단다. ‘기생충이 암을 일으킨다’, ‘매독을 치료하는 데는 말라리아균이 특효다’, ‘정신병을 치료하려면 외과적 뇌수술이 필요하다’ 이런 게 노벨 생리의학상을 탔다고 한다. <동아일보> 보도.

● 회식자리를 빌려 바른 말하며 총대 메려는 사람들, 꼭 읽어봐야할 기사가 있군.

잘못 멨다가 승진에서 밀리고 지방으로 발령 나는 분들 있지? ‘항의의 기술’을 <조선일보>가 소개하고 있다. “다 쏟아내지 말고 20%만 말하라” “몰아붙이면 백전백패가 된다” “이길 생각보다는 의견 개진하라” “이메일 항의는 패착에 이르는 거니 대면해서 말하라” 이런 조언이다.

● 날씨는?

밤사이 빗줄기가 많이 약해졌다. 지금 오는 비는 아침에 그치겠고, 오후엔 하늘이 쾌청하겠다. 낮에 서울 20도, 청주 21도, 대구 22도가 예상된다.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 제법 많은 비가 오겠고. 일요일 잠깐 갰다가, 월요일쯤 또 한 번 비가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