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기독일보(가스펠헤럴드)에 대한 독립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장재형 목사와 관련된 단체들에 대한 조사에 참여했던 루돌프 맥 박사는 6월 11일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여에 걸쳐 조사한 내용을 밝히며 “한국 교회가 본토에서 공식적인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뉴스파워>가 보도했다.

루돌프 맥 박사는 ‘예수청년단, 기독일보 및 관련단체들의 문제점’이란 제목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장재형 목사와 연관된 다수의 단체들이 표면상 서로 독립적이지만 서로의 활동을 지원한다. 운동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장재형이 주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크리스찬 포스트, 기독일보(중국내 및 화교권), 크리스천투데이 등 언론사와 대학사도단(ACM), 예수청년단(YD), 장로교복음총회(Evangelical Assembly of Presbyterian Churches), 기타 음악, 정보통신 및 디자인 관련 단체 등을 언급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한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지난해 9월 11일 인터넷에 ‘장재형 목사가 최삼경 목사 외 2인에게 보낸 내용증명’이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장재형 목사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중국 예수청년회가 예수를 믿지 않고 십자가를 실패라고 보며 본인을 재림주로 신봉한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이어 “저(장재형)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다. 분명히 말하거니와 저는 재림주가 아니다. 또 저 자신을 재림주라고 불경하고 해괴한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그런 이단의 용어를 사용해 본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본인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는 지난해 장재형 목사에 대한 재조사를 결의했지만, 위원장 자격 문제 논란으로 4개월 넘게 파행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 달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22일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에서 조사위원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장재형 목사의 사상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예장통합과 예장합신 이단대책위는 장재형 목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올해 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