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 인플루엔자가 큰 여파를 미치고 있다.

발원지인 멕시코에서는 사망자가 더 늘어 15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왜 멕시코에서만 사망자가 발생할까'. 따로 명쾌한 해답이 나온 것은 없다. 다만 AP통신은 일반적인 감기로 여기고 방치했다가 손쓰기 어려울 시점에 병을 발견했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하는 설을 전하고 있다.

○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악수한 박물관장이 다음날 숨졌다는 보도는 뭔가?

미국도 돼지 인플루엔자 사고. 통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며칠 전 멕시코를 방문했는데 이때 멕시코 인류학박물관장과 악수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박물관장, 다음 날 돼지 인플루엔자 때문에 죽었다고 한다. <조선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우리 정부는 잘 대비하고 있나?

어제 국회에서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이 “사람 인플루엔자와 돼지 인플루엔자가 합쳐져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한 것인데 대비할 수 있는 약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현재로선 없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일단 걸릴 때까지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검찰에게 ‘히든카드’가 있을지 관심이지?

<한국일보>가 짚었다.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에게 1억 원 시계 2개를 선물한 점, 이것도 사실은 검찰이 비축해 놓은 ‘히든카드’가 아니었을까 하는 시각이 많다. 이게 보도됐을 때 검찰이 화들짝 놀랐거든.

○ 더 없을까?

이게 아니면 박연차 회장의 추가 진술 가운데 아직 공개하지 않은 것, 그러니까 결정적인 것 하나가 있다든지, 또는 돈을 건넸을 당시 박연차 회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이에 통화내역 이런 걸 쥐고 있다든지 하지 않겠냐는 해석이 있다.

○ 임채진 검찰총장이 줏대 없이 행동한다고 <조선일보>가 비판했네?

곳곳에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봤다고 한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조선일보>는 그러면서 "박연차 회장과 연루된 검찰 내부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구속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전했다.

○ 이명박 대통령 측근 천신일 회장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검찰은 박연차 회장이 “내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 못 하도록 막아 달라”라면서 천신일 회장에게 돈을 건넨 점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거 말고, 천신일 회장이 지난 대선 때 급히 주식을 팔아 조달한 돈 220억을 엇다가 썼는지에 대해서는 “그걸 꼭 수사해야 하나” 이렇게 나온단다.

● 세계 최초로 '형광색 나는 개'가 나왔다는 SBS 보도가 있었지?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팀이 빨간색 형광 물질을 체세포에 넣어서 복제한 '형광개'를 만들었다. 스너피 같은 기존 복제개는 단순히 체세포만 복제했지? 그런데 이번엔 체세포에 사람이 원하는 형질을 골라 넣어 복제한 것이라고 한다. 이게 인간 난치병 치료에도 도움이 될 만한 기술이란다.

● 4대강 사업이 9월에 동시 다발적으로 착공한다지?

그런데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이 4대강에다 6m 깊이로 바닥을 판다는 점을 의심어린 눈으로 보고 있다. 특히 16개의 보(洑)를 설치하기로 한 점도 주목하고 있다. 이 보를 설계를 바꿔서 갑문으로 바꾸면 영락없이 대운하가 된다는 것이다. ‘눈 가리고 아웅’일지 오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그래도 4대강 사업이 수질 개선을 위한 사업이라고 하던데.

<한겨레>는 “정부가 내놓은 계획에서도 수질 개선은 부차적인 목적임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한다. 게다가 환경부는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될 댐과 보의 시설물 위치와 개수를 전혀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질 개선 목표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도 잘 모르고 수질 개선 얘기하기 힘들지.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내년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가나?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관 그만두면 다시 배우를 하게 될 것 같진 않습니다”라고 하더니 ”출마를 진지하게 검토할 일이 생기면 그때 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요”라고 했다. ‘출마 안 한다’는 말이 아니다. 따라서 꿈이 있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 여학생에서 심한 수치심을 준 학교가 논란을 빚고 있지?

광주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일부 교사들이 수업을 하다가 성적이 나쁜 학생들에게 교복 치마를 벗게 하는 벌칙을 주고,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생 한 명은 “친구들 앞에서 교복 치마를 벗고 교실을 돌면서 극심한 수치심을 느꼈다”고 했다. <광주일보>가 보도했다.

● ‘고학력 엄마’를 방과 후 수업 강사로 채용한다는 보도는 뭔가?

<중앙일보>가 전하고 있는 소식이다. 이르면 2학기부터 '고학력 맘' 그러니까 대졸 이상 엄마가 초·중·고 방과 후 학교의 강사로 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한다. 공교육 수요자인 엄마들이 학교 강의와 관리에 직접 참여하게 한다는 것이다.

● 끝으로 날씨는?

오늘 낮부터는 다시 따뜻해지겠다. 서울의 기온이 일주일여만에 다시 20도까지 오르겠다. 일교차가 크겠다는 얘기이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한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