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호 저 '기도의 전성기를 경험하라'

이인호 목사님의 책 '기도의 전성기를 경험하라'를 읽으면서 이 책은 정말 오랜 묵상과 경험으로 다듬어진 책이란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도에 관련된 책들은 정말 많지만 한국 사람이 쓴 책 중에 오랜 시간동안 읽고 묵상할 수 있는 책은 정말 드물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 책은 정말 오랜 시간을 다듬고 또 다듬어 낸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미소 짓게 만든 것은 이인호 목사님의 새벽기도에 관한 고백이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계속 비몽사몽 하여 새벽기도를 부교역자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정말 정신은 쌩쌩하고 좋은 데 이상하게도 이곳저곳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터지더랍니다. 그래서 비몽사몽 하더라도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문제가 없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고백에 큰 공감을 했습니다.

또 집요하게 기도하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깨달았습니다. 이 부분은 기도에 관련된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이번에도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인호 목사님이 인용하신 E. M. 바운즈의 고백이 마음에 깊이 다가왔습니다.

'집요하게 청하지 않는 자는 전혀 기도하지 않는 것이다.'

이 사실을 기도에 관한 책을 읽을 때마다 다시 깨닫고 또 깨닫지만 정말 금방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기적으로 기도에 관한 책을 읽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또 왜 하나님께서 기도를 하면 점잖게 들어주시면 좋을 텐데, 속에 있는 것을 전부 드러내고 토해낼 때까지 잔일할 정도로 기다리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인호 목사님께서 인용하신 웨슬리 듀웰의 말을 듣고 깊이 공감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강청 기도를 배워 주님의 중보 기도의 동료가 될 때까지 최고의 응답을 보류해두신다'

이 말은 앞으로 평생 동안 마음에 새기기로 했습니다. 내 속에 있는 것을 전부 토해낼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고 기도훈련을 시키고 계신 중이라고 확고히 믿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사장의 기도로 세상을 치유하라'에서 내 약점과 허물과 상처가 다른 사람의 약점과 허물과 상처를 이해하고 기도하는 통로가 된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았습니다. 내가 당하는 아픔은 다른 사람을 기도로 품고 치유하기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임을 새삼 마음 깊이 깨달았습니다.

이인호 목사님의 책 '기도의 전성기를 경험하라'는 한 마디로 정말 좋은 책입니다. 오랜 시간의 묵상과 수고를 통해서 시처럼 하나하나 정돈된 느낌의 책입니다. 기도에 대한 교과서처럼 많은 분들이 읽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도구가 되길 기도합니다.

/ 희망을주는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