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성탄절을 맞으며, 위클리프 캐나다에서 윤기태 양희숙 인사 드립니다
최근 어느 회의에서 선배선교사가 저를 “파이오니어 (비한인 부서에 한인이 처음 임명 받은 것과 동시에 한인동원사역을 지원하는 촉진자로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야 하는 사명자)”라고 호칭하는 것을 들으며 저의 정체성에 대하여 격려받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선교는 영화를 제작하는 것과 동일한 종합예술이며 본부사역은 연출자와 같은 핵심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무대 뒤의 일꾼으로 잊혀질 때가 있어 자주 정체성에 대하여 고민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본부사역자로 수많은 회의와, 일상적인 행정업무에서부터 선교회에서 주관하는 행사, 관련부서와 협력하는 일, 그리고 회원으로 참가하게 되는 수련회 등으로 인하여 끝 없는 도전과 성경번역이라는 하나님의 지상과업에 동역하는 감동; 그 모든 일 가운데 동행하시고 때마다 은혜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이 계셨기에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교회에서 성가대원으로 섬기며, 아직도 부족한 선교비를 감당하기 위한 자비량사역으로 늘 바쁘게 보내고 있는데, 힘들어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건강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어떤 분이 저희를 호칭하기를, “빈 둥지” 라고 하여 웃기도 하였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아이들과 전화로라도 자주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것이 빈 둥지 엄마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사역의 큰 부분은 후보선교사의 허입수속을 돕는 일인데, 아직은 소수이지만 한인 지원자들에게 우리 말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최근에 영어능력에 관한 일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의 허입절차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관련부서간의 회의를 통하여 소수민족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척이 된 것 감사한 일입니다.

금년을 되돌아 본다면, 회원수련회에서 동역자들을 통하여 고무 받고 도전 받은 일, 팀웍으로 이루어 낸 한인사역 소식지 창간, 주간기도제목 배부와 웹에 올리는 일, 잘스(JAARS: 종합기술지원센터) 비전여행을 통하여 수 십 년 동안 잘 구축해 놓은 선교인프라의 엄청난 규모와 평신도들이 가진 다양한 은사로 협력선교가 가능한 기회의 현장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속노회인 미주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에서 기관목사로 안수를 받으므로 주께로 받은 사명과 목자로서의 충성을 다짐한 축복의 자리였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한국의 후원교회 목사님내외가 방문하여 새차로 교체할 수 있도록 기적같은 차량헌금을 해 주신일, 요즘은 6주과정의 “언어습득” 훈련을 통하여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모어로 번역된 성경말씀을 통하여서 미전도 종족의 삶을 변혁시키는 선교사역에 헌신하는 저희를 위하여 지난 한해 동안 사랑과 기도와 재정으로 동역하고 후원해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복된 성탄절과 소망의 새해를 맞는 홍익교회 성도여러분의 가정 위에 하나님의 넘치는 축복과 은혜가 풍성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2008년12월
윤기태 양희숙 선교사 드림
daniel_yoon@wycliffe.ca
skype ID: yoonkitae 휴대폰 905-348.2274
Rev. Ki-Tae Daniel Yoon, Personnel Dept. Administrator & Ethnic Ministries Facilitator/Wycliffe Bible Translators of Canada, www.wycliffe.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