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서 3:1-6)

지금 우리는 ‘축의 시대’에

이런 도덕이 나오게 된 배경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부유했습니다.

기원전 8세기 때 호메로스가 쓴 ‘오디세이’를 보면

“창자에 고기와 피를 채운 후

사람들이 큰 불 앞에 서서 열심히 굽고 있다”

이런 문장이 나온다고 합니다. 소세지의 기원인 셈이지요.

고기를 그냥 먹는 게 아니라, 가공해서 먹었으니

먹을 거리도 진화했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런 연구도 있었어요.

하루 에너지 획득량이 20000칼로리 미만인 사회집단에서는

도덕적 종교가 거의 출현하지 않았다는 것 말입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린 분열왕국 구조 속에서

기원전 8세기가 시작된 이스라엘,

이 나라도 솔로몬 이후 정말 부유했던 시기였습니다.

왜 이렇게 잘 먹고 잘 사는 시기에 도덕을 중요하게 여기게 됐을까?

부유해지면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기원전 8세기에 이르러서는 남북 분열왕국을 합했을 때

솔로몬 때만큼 영토가 복원됐습니다.

이스라엘도 잘 살았어요.

게다가 아직 아시리아같은 나라가 강성해지기도 전이었어요.

고대근동은 권력의 진공상태였다, 이렇게 봐도 되겠지요.

그런데 그 기원전 8세기에, 정확하게는 722년에 북이스라엘이 망합니다.

아니 잘 나가더니 같은 세기에 나라가 망하다니.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무엇보다도 아시리아가 급성장한 탓이 컸지요.

그들에 의해 북이스라엘이 망한 거거든요.

군사력이 아시리아에 밀려서만이 아닙니다.

정의를 강조하고 뒤쳐진 백성을 돌보라는 야훼 하나님은

기득권자에게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어요.

‘너의 욕망이 옳다’라고 달콤하게 속삭이는 바알 등 이방신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그래서 이들이 득세했습니다.

정의의 하나님이 뒤처지고, 욕망의 바알이 득세하면서

왕과 정치 종교 지도자들은 백성을 상대로 기만하고 갈취했습니다.

반발하지 못하게 억압하고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기들의 재산과 기득권을 지키려고 했던 것입니다.

농업으로 먹고살던 당시에는 토지제도가 헌법같은 권위가 있었어요.

당시에는 대토지 소유제였는데요.

간단하고 쉽게 설명하자면,

당시 기득권자들이 백성의 토지를 합법적으로 갈취하는 제도라 하겠습니다.

이로써 부정부패는 정점을 찍게 됐습니다.

이럴 때면 어김없이 도덕을 중시한 철학자, 사상가, 예언자가 나옵니다.

그 시대에 나온 예언자 중에 농부 출신 미가가 있습니다.

남유다 출신으로 북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는데

그는 우상숭배와 부정부패를 들어 이스라엘이 망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다른 지역 출신인데다 게다가 당시로서는 하찮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듣기 싫은 이야기를 했으니 사람들이 귀담아 듣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군사력을 믿고 다른 나라 침략을 넘보는 나라,

아시리아가 커져가고 있었어요.

북이스라엘은 이러다가 먹힐 수 있겠다는 걱정이 커져갔습니다.

이럴 때 믿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에게 정의와 자존심을 주신 하나님을 믿어야지요,

그래서 맞서야지요, 그렇게 하지 않고 큰 것에 무릎을 꿇는다?

그것은 또 다른 의미의 우상숭배 아닐까요?

자, 오늘 본문 한구절 한구절을 보며 분석해보죠.

우선 1절과 2절 앞부분입니다.

“그 때에 내가 말하였다.

야곱의 우두머리들아, 이스라엘 집의 지도자들아,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정의에 관심을 가져야 할 너희가,

선한 것을 미워하고, 악한 것을 사랑한다.”

야곱 즉 이스라엘의 우두머리와 지도자는 그 시대 권력자를 말하겠지요.

미가 예언자를 통해 하나님은 권력자가 어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까?

“너희의 의무는 정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라고 돼 있어요.

개역개정판 성경에서는 “정의를 아는 것”이라고 하고 있고요.

‘정의에 관심을 갖는 것’이든 ‘정의를 아는 것’이든

모두 너희의 초점은 ‘정의 실현’에만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정치 지도자는 그렇습니다. ‘정의 실현’이 핵심입니다.

가만두면 세상은 힘 있는 곳, 돈 있는 곳으로 기울게 됩니다.

그래서 정부가 있고 정치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정의를 실현하지 않는 순간,

더 나아가 사적인 이익을 실현하는 순간, 나라는 망하게 돼 있습니다.

망한 나라들을 보면 당장은 국력이 모자라 망한 것 같지만

그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여러분, 국력이 무엇입니까?

전투기 미사일 얼마니 가지고 있느냐,

나라곳간에 달러가 얼마나 쌓였느냐,

이게 전부가 아니에요.

베트남에서 세계 최강 군사대국 미국이 패퇴한 이유가 뭡니까?

미국이 옹호했던 월남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나라의 힘은 국민의 신뢰입니다.

신뢰는 그 사회가 정의롭게 작동하고 있다는 믿음입니다.

전쟁터로 국민을 징발할 때 국가가 이들에게

막연히 애국심만 강요합니까?

‘나는 죽어도 우리 가족은 큰 보상을 받겠지’라는 믿음도 줘야합니다.

곧 신뢰를 줘야합니다. 이게 어디 군인만입니까?

그렇습니다. 정의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마땅한 보상을 하는 것,

이것이 국가에 대한 신뢰를 갖게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제가 존경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민주화운동하신 분들에게 보상한 점입니다.

물론 민주화운동하신 분들이 보상 바라고 헌신하셨겠습니까만,

민주화운동은 알아서 할 일, 이러면서

그 운동하신 분들이 죽거나 다치고 가난해져도 개인의 불행으로 떠넘기면

앞으로 누가 독재에 맞서 싸우고 정의를 실현하겠습니까?

그 나라의 국력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시스템이 얼마나 잘 구축돼 있느냐,

또한 불의를 단죄하기 위한 시스템이 얼마나 잘 구축돼 있느냐,

여기에 달려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립운동하던 사람은 3대가 가난하고,

친일 부역했던 인간 쓰레기들은 3대가 부자로 산다’는 말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국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학폭 피해자 동은이가 연진이를 응징하는 건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라는 말에

공감하는 국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의실현은 그 정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법칙에서는 부족하고 뒤처진 이들을 보호해주는 것도

정의실현이라고 말합니다.

아까 잠깐 토지제도 이야기했습니다만,

하나님이 지시하셨지만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실행되지 않은 게 있습니다.

바로 희년입니다.

7년씩 7번 지나면 총 49년이지요? 근 50년입니다.

이때면 하나님은 종이었던 사람을 자유인으로 풀어주라고 합니다.

‘메였던 종들이 돌아’오도록 해야 합니다.

또 토지의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라고 합니다.

많이 경작했다고 다 따지 말고 가난한 이들이 가져갈 수 있게 남겨라,

이게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돈 많이 번 사람들, 기부하는 건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닙니다.

아,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하나님의 법칙은 그러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엉망진창이지요? 이제 1절 후반부부터 읽어봅니다.

“정의에 관심을 가져야 할 너희가,

선한 것을 미워하고, 악한 것을 사랑한다.

너희는 내 백성을 산 채로 그 가죽을 벗기고, 뼈에서 살을 뜯어낸다.

너희는 내 백성을 잡아 먹는다.

가죽을 벗기고, 뼈를 산산조각 바수고, 고기를 삶듯이,

내 백성을 가마솥에 넣고 삶는다.”

이 말씀을 읽는데 품격있는 성경이 오늘 상당히 하드코어적이다, 싶어요.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비유도 많이 비슷합니다.

“金樽美酒(금준미주)는 千人血(천인혈)이요

금동이의 아름다운 술은 많은 백성의 피요,

玉盤佳肴(옥반가효)는 萬性膏(만성고)라.

옥소반의 아름다운 안주는 일만 백성의 기름이라.

燭淚落時(촉루낙시)에 民淚落(민루락)이요,

촛불 눈물 떨어질 때 백성 눈물 떨어지고,”

미가가 말한 것,

산 채로 그 가죽을 벗기고, 뼈에서 살을 뜯어내는 것,

가죽을 벗기고, 뼈를 산산조각 바수고, 고기를 삶는 것,

이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제물로 바칠 때 양을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양은 짐승이기도 하지만, 성경에서 무엇으로 비유됩니까?

바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시편 23편 기억하시지요?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신다.”

그리고 또 무엇으로 비유됩니까?

흠없는 어린 양,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양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비유한다면

산 채로 그 가죽을 벗기고, 뼈에서 살을 뜯어내는 것,

가죽을 벗기고, 뼈를 산산조각 바수고, 고기를 삶는 것은

양을 그렇게 하는 것이자, 하나님의 백성을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권력자를 규탄하고 계십니다.

백성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마음껏 위임받은 권력을 멋대로 활용하는 자를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권력자에게 어떻게 하시겠다고 하십니까?

이 나라는 미쳤습니다.

정의실현을 해야 할 대통령이라는 자가

제국주의 시대의 미몽에 사로잡힌 일본 극우에게 알랑대며

나라가 없는 상황에서 끌려가

인간성을 짓밟히고 고통의 세월을 보낸 징용 피해자의 청춘을

싸게 팔아먹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는 일본 전범기업이 갚으라는

대한민국 대법원 판결을 부정했으니 헌법을 부정한 꼴입니다.

아, 그제 그 기사 보셨습니까? 일본은 강제징용이 없었대요,

와, 강제징용이 없었다는 놈들한테 구상권 청구해서 받아낼 테니

피해자는 입닥치고 우리 기업이 주는 돈이나 받아라가,

아니 피해자분들이 돈 몇 푼 때문에 이 짓을 합니까?

자기 말한대로 “이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를 해서

나라 경제를 망쳐놓고 외교, 안보 전부 망쳐놓고” 있습니다.

지금 흉흉한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제2의 가쓰라 태프트 밀약이 이뤄졌다,

미국이 한국 경제를 먹고, 일본이 한국 안보를 먹기로 합의 봤다,

좀 더 점잖은 말은

지금은 구한말, 국권을 강탈당할 당시와 싱크로율 100%다, 이것입니다.

지금 갈데까지 가는 것 같습니다.

무역수지는 1년째 적자입니다. 딴 나라도 이러지 않습니다.

수출시장 압도적 1위 중국과 담쌓겠다고 선언한 윤석열 때문입니다.

고금리, 고물가로 온 나라 경제가 파탄지경입니다.

그렇게 굴종했는데 전기자동차, 반도체 몽땅 미국에 골탕먹고 있습니다.

올 겨울 난방비 폭탄에 에너지 물가지원금을 지급한

야당 시장, 구청장, 군수에게 페널티를 때리겠다고 합니다.

자기들이 안 챙긴 민생인데, 야당보고도 챙기지 말라고 합니다.

약자를 챙기는 게 정의실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인데

그 일을 한 사람들을 괴롭혀요.

이 와중에 수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수많은 중소상공인이 셔터문을 내렸습니다.

노조를 악마집단으로 매도하는가 하면

재벌을 위한 부자감세는 빼놓지 않습니다.

미슈파트(משפט), 히브리어로 ‘정의’라는 뜻이지요.

‘재판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법정에서의 재판만이 아닙니다.

불의가 제대로 응징되고 정의가 뒤늦게나마 회복되는 것도,

미슈파트, 정의입니다.

우리는 지금 정의로 가고 있습니까?

독재, 파시즘, 분단, 냉전, 군국주의, 패권주의, 인간성 파괴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 끝에 불망방이를 드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너희 다 죽었어, 개새끼들아.

4절 봅시다.

“살려 달라고 주님께 부르짖을 날이 그들에게 온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들의 호소를 들은 체도 하지 않으실 것이다.”

지금까지는 권력자에 대한 경고였지요.

5절과 6절은 바로 종교지도자에게 하는 말입니다.

“예언자라는 자들이 나의 백성을 속이고 있다.

입에 먹을 것을 물려 주면 평화를 외치고,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면 전쟁이 다가온다고 협박한다.

예언자들아, 너희의 날이 끝났다. 이미 날이 저물었다.

내 백성을 곁길로 이끌었으니

너희가 다시는 환상을 못 볼 것이고 다시는 예언을 하지 못할 것이다.”

여러분, 이 예언자는 가짜 예언자가 아닙니다. 사이비 이단이 아니에요.

진짜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가짜라고 할 수 없는 예언자입니다.

소속을 굳이 비유하자면 이른바 정통교단일 것입니다.

정명석 이재록 이만희만이 아니라

너희 예수교 기독교자 붙은 교단 목사 모두

‘백성을 곁길로 이끌고 있다’

‘너희의 날이 끝났다’라고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겁니다.

누구도 봐주지 않으시고 ‘다 죽었다’라고 말씀하시네요.

‘나는 신이다’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저나 평화나무는 새롭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가스라이팅, 그루밍으로 교인을 정신적 노예 상태로 만들고

그들에게 몸과 마음, 재산까지 모두 갈취하는 사기꾼들,

이단 사이비와 정통 구분이 없습니다.

이단 사이비가 비키니 사진 찍어라, 교주님과 하룻밤 보내라 하는데

정통에서는 똥 먹어라, 목사님 앞에서 팬티를 내려라, 이러고 있어요.

이러니 정신머리가 제대로 박힌 사람 누가 교회에 나오겠습니까?

정욕 때문에 자기 성기를 자른 오리게네스 교부의 정절이

정말 절절하게 와닿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평소 보수신앙을 자처하던 목사 중 어느 누구도

미신 도시 따위와 놀아나는 것으로 보이는 권력자에게

일침을 놓은 바 없습니다.

그 눈에는 손바닥 왕자가 안 보이고,

구약 다 외운다는 거짓말이 안 들립니까?

그냥 무속에 심취한 것으로 보이는 권력자라도 그저 내 편이면 됩니까?

이건 삯군 목자들, 역사에 기여하지는 못할망정,

한국교회의 신뢰도까지 추락시키면서 해바라기 짓을 합니까?

영화 ‘넘버3’에서 마동팔 검사 역할을 맡은 배우 최민식 씨 대사가 있습니다.

“도강파 넘버3더만”

그러자 깡패 서태주 역할을 맡은 배우 한석규 씨가 이렇게 대꾸하지요.

“누가 넘버3래?”

네, 김장환 김삼환 전광훈 당신들은 넘버3입니다.

윤석열 머리 위에 천공이 넘버1이고, 국민의힘을 장악한 신천지가 넘버2입니다.

천공이 용산으로의 대통령실 이전,

육참총장 공관이 아니라 외교장관 공간으로의 관저 이전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나왔는데도 윤석열이가 당신들 친굽니까?

여러분, 이 미가서 3장 말씀이 2700년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말씀드린대로 권력과 외세, 욕망에 지배당하는 우상숭배,

약자를 업씬여기는 부정부패,

이게 고대근동의 한 약소국에서 벌어진 일일 뿐입니까?

우리는 미가서를 통해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지금의 권력자만입니까?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든 종교인은 딴 세상 사람입니까?

그래서 사랑하는 벙커1교회 교우 여러분,

우리가 좀 단단해져야 하겠습니다.

이 사악한 정권과 무도한 종교인이 판치는 세상에서

우리만이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미슈파트, 정의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그 정의의 종착점은

약하고 못난 사람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평화입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향하는데 정의가 빠진다면 그것은 가짜 평화겠지요.

사순절 세 번째 주간입니다.

미가서는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나온다고 예언했지요.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기까지

그 삶은 폭력을 부끄럽게 하며 미슈파트 정의를 세우고,

약자와 소수자를 끌어안으며

진정한 평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싸우셨다는 점입니다.

정의와 평화를 향한 우리의 싸움이 좀더 치열해지고

좀더 첨예해질 시기에 놓였습니다.

아마도 10년 100년 1000년전 우리의 후손은

당시 조상은 무엇을 하셨는지 우리에게 물을지 모릅니다.

절체절명의 시기,

시대를 사역현장으로 알고 나아가는 우리 벙커1교회 교우가 됩시다.

결단의 찬양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1절과 4절을 찬양합시다.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미가 예언자가 외쳤던 미슈파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의 온 몸과 온 정신이 모아지기를 원합니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는데 나라가 이렇게 추락하는가,

탄식하기에 앞서 우리의 무지와 무능을 탓합니다.

비록 우리의 힘은 약하고 모자라지만

다시금 일어서서 세상을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게 해주소서.

일상과 욕망에 사로잡혀 대의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주여, 우리를 이끌어주소서.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고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며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않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않도록

우리를 밀어주소서.

독수리 날개쳐 올라가듯 우리를 비상하게 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벙커1교회 담임목사, 평화나무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