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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
| 시각장애인의 학습도우미를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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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계란 후라이 4개 해먹고 부황을 붙였다. 살인적인 정형외과가 무서워서 ..
옷에 묻히지 싫어서 다 벗고 ㅎㅎㅎ 상상을 해 보라.
아무튼 견비통이란 혈액순환의 문제인 듯 ..혈전을 이틀에 걸쳐서 뽑고 나니 이리도 시원한 걸.
미국 죠지 워싱턴이 이렇게 부황 뜨는 것을 좋아했다는데
나중에 세균 감염 패혈증으로 세상을 떴다는 말도 있고 ..
아침내 BSB의 노래 싫컷 듣고 아무래도 아이 원 잍 댓 웨이 만큼 좋은 노래는 없는 것 같다.
정지용의 향수도 듣고 지금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고 일기를 쓴다. 어제 월말 보고서를 써 내는데
내 블로그에 올린 우리 애들에 대한 소묘가 크게 도움을 주었다.
그러므로 일기를 빠짐없이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느냐. 우리 꼬마들과 집에 계신 노모님,
그리고 K씨를 생각을 생각하며 거창하게 우주적인 데까지는 역 부족이다.
그래서인지 우리 진원이가 어제는 학교에서부터 케인도 짚지 않고 혼자 은혜교회 부근까지 걸어 왔다.
어찌나 놀랍고 대견한지 안아 주었다 그리고 원의 넓이가 반지름 곱하기 반지름 곱하기 3.14란다.
빛이 조금은 남아 있어서 화이트보드에다 아라비아 숫자를 그리고 원의 넓이 곱셈을 시도해 보았다.
칭찬(진실이 담긴)은 사람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끌어 올린다.
국어 시간에 문제와 해결‘(불조심 ,일회용품의 사용의 문제, 건강한 가정 가족간의 유대관계,
사람 앞에 나서기를 꺼려하는 명철이를 어떻게 도와줄까 ,TV 시청을 유익하게 활용하기,
인터넷의 문제점, 언어 폭력의 폐해, 인터넷쇼핑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고 있어서.
자기도 모니터를 바꾸어야 하는데 어떤 제품이 좋으냐고 물었다. 우리나라 한약재를 살리는 방안,등)
의 단원을 공부하는데 조금도 지루해 하지 않고 칭찬으로 시작하여 칭찬으로 마치는 날이였다.
두섭이는 피아노치기를 너무 좋아해서 나와의 공부시간이 되었음에도 학원에서 계속 치고 싶어 했다.
악보를 보지 않고 들은 노래를 친다. 그것도 클래식을 . 내 핸펀의 시그널도 다 외운다.
귀가지도를 하는데 집 입구를 놓치고 집을 훨씬 지나쳐 버렸다.
“고생은 좀 되었지만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며 함께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말을 했다.
감성이 뛰어난 아이다.
동우는 기숙사 청소를 해야 한다는 방 선배의 명령이 있어서
한 시간 남짓 수학 응용문제만 풀고 기숙사로 드려 보냈다.
과학쪽지시험(물론 점자로)은 혼동으로 몇 문제를 틀렸다고 한다.
실력에 비해 시험에 운이 없는 사람이 있다.
만점에 맛을 아는 이 인간은 괜한 분이 치밀었다.
동우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어머니가 저와 함께 기도생활을 해야 애가 힘을 받지 않겠냐“며
교회에 나가 신앙생활을 하라는 입바른 소리를 하고 나니 마음이 찝찝했다.
원리주의자를 나는 싫어하는데 내 말하는 태도가 꼭 그렇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 말은 내 진심이었다. 동우는 공부로 성공할 수 있는 아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노선 이젠 눈을 감고도 집엘 찾아 올 수 있다.
반복이란 참 무서운 것이다.
해아래 새것이 없어도 (다 써먹었으니까)
그래도 태양은 우리를 새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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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0 토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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