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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개혁주일 설교(한국교회는 갱신되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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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태복 목사 |
2008-10-09 10:21:30 조회: 46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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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갱신되어야 합니다. (2000. 10. 29)
(종교개혁주일) (계2:1-7)
오늘은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483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저는 최근에 이상하게도 한국교회 문제에 심각하게 부딪혀 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노회장으로서 어쩔 수 없이 부총회장 선거를 치르면서 큰 실망을 느꼈습니다. 부총회장으로 출마한 분들도 엄청난 거액을 뿌리는 것에 대해도 분노심이 일었지만, 상당수의 총대들이 너나없이 돈을 달라고 손을 내미는 모습과 결국 돈을 많이 준 후보에게 표를 찍는 모습에 너무나 실망을 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교단은 총회장 선거 때문에 법정에 들락거리고, 투표부정에 대한 소식을 기독교 계통 신문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하므로 우리 교단이 한없이 부끄러운 꼴을 나타내는 형편입니다.
한국교회에서 가장 건전하다는 우리 교단이 새천년을 맞으면서 새로워지기는커녕 점점 부패하고 있다면 ‘한국교회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라는 생각에 지금도 우울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교회와 연관된 또 하나의 사건은 우리 집 큰아들인 용민이가 이상한 사건에 휘말려서 극동방송에서 사표를 쓰게 된 것입니다. 아들이 자기 컴퓨터 홈페이지에 많은 글을 올렸는데 그 글 중에 최근에 한참 시끄러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문제와 광림교회 의 세습 문제였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14명의 장로님들이 조용기 목사님에게 건의하기를 ‘교회 건물을 담보로 해서 1,000억 원을 융자를 받았는데 그 돈이 어디로 갔는가?’라는 점과 최근에 조용기 목사님의 큰아들인 조희준이 ‘투테이 스포츠’라는 신문과 HBS 방송을 252억 원에 샀고, ‘파이넬 뉴스’라는 경제 일간지를 창간했는데 그 엄청난 거액이 어디에서 생겼는지를 밝혀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조용기 목사님과 당회는 그 14명의 장로님들을 ‘교회를 훼파하는 무리’라고 해서 추방, 제명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많은 일간지와 ‘신동아’라는 잡지에서는 떠들썩한 형편임으로 지금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크게 동요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집 아이가 쓴 글은 ‘어떻게 목사님의 아들이 만드는 신문이 온통 음란을 조장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인가? 국민일보의 자매지라면 적어도 선교는 못할망정 많은 청소년들을 타락으로 인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조용기 목사님은 한국교회를 위해서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자기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사람이 그 글을 조용기 목사님을 향해 바른 소리를 하는 분들의 홈페이지에 떠서 옮겨 놓음으로 문제가 되어 순복음측에서 극동방송에 ‘우리가 너희 방송을 가장 많이 돕는데 이럴 수가 있는가? 그 직원을 조치하라’는 식으로 압력을 넣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극동방송의 간부들이 아들에게 순복음측에 가서 사과하고 그 글을 지우라고 권고하였지만, 그러나 아들은 나름대로 신앙양심에 따라 쓴 글을 어떻게 지우며 어떻게 밥벌이를 위해서 비굴하게 사과할 수 있습니까? 그래서 사표를 썼습니다.
그랬더니 ‘한겨레 인터넷신문’이나 ‘미디어 오늘’이라는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김용민 PD 기사가 나오고 홈페이지에도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들어와서 읽어보는 등, 지금 난리를 겪고 있는 판입니다. 또한 ‘기독교 TV 방송국’으로 옮기기로 다 결정되었는데, 또 그 방송국의 가장 큰 물주(物主)는 광림교회라 보류된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SBS 방송에서 임시 일하고 있지만 다시금 복음방송을 위해 일하도록 하나님이 허락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여하튼 큰 교회들의 횡포가 이렇게 큰 줄을 몰랐습니다. 소위 장자교단이라는 우리 교단의 모습이나 한국교회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큰 교회들의 모습에서나 희망보다는 실망만 느끼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요즈음 신문마다 떠들썩한 것이 동방대신금고의 부회장인 이경자 씨가 불법으로 486억 원을 대출 받았다는 사건인데 그 남편이 의정부 어느 교회 목사님이어서 한국교회가 덩달아 욕을 먹고 있고, 전직 대통령인 김영삼 장로님은 왜 그렇게 추태를 벌리고 다니는지, 또한 어제는 대구 어느 교회의 교인들이 지리산에서 수련회 겸 야유회를 다녀오다가 교통사고를 만나 20여명이 죽었다는 소식은 ‘왜 한국교회는 이런 한심한 소식들만 사회 앞에 들려주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 뿐입니까? 요즈음 KBS 1TV에서는 김용옥 교수가 "논어 이야기"라는 강좌를 하고 있는데 너무나 기독교를 깎아 내리는 말을 함부로 해서 기독교인들이 대단히 흥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몇 가지만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는 사생자란 루머가 있다’, ‘예수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다는 기사는 예수를 다윗의 후예로 주장하기 위해서 그 제자들이 꾸민 말이다’, ‘성경에 나오는 기적들은 모두 예수의 제자들이 꾸민 말이다’,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 이야기는 역사성이 없는 이야기이다.’ 불과 4회밖에 방영되지 않은 강좌에서 이런 말들이 서슴없이 쏟아져 나온 것을 볼 때에,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얼마나 더 많은 비기독교적인 발언이 나올 것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어째서 한국교회가 이런 모양이 되었는지 ‘이러다가 전도문이 완전히 막히지 않을까?’ 너무나 답답합니다.
한편 생각하면 ‘하나님이 우리 한국 교회를 개혁하시기 위해서 강하게 역사 하시는 것이 아닌가?’라는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한계점에 와 있습니다. 지금 바로 서지 못하면 사회 앞에 어떤 손가락질을 받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면 한국교회 어떻게 갱신되어야 합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서 배우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한 주님의 칭찬과 책망이 나옵니다. 에베소는 그 당시 ‘아시아의 관문’이라고 부를 정도로 소아시아 지방의 가장 큰 도시였습니다. 아시아에서 오는 모든 배들은 에베소 항구를 거쳐서야 로마로 갈 수가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1993년도 성지순례 때 일곱 교회를 돌아보는 중 에베소 지역을 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도 화려한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성경을 기록한 당시는 대단히 화려하고 사치한 도시였다는 상상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에베소교회는 대단히 큰 교회였음이 틀림없습니다. 주님으로부터 에베소교회가 칭찬들은 신앙적인 행위와 충성의 수고와 인내의 믿음이었고, 악한 자와 이단들을 결코 용납하지 않고 믿음의 순결을 지킨 것입니다. 책망 받은 것은 처음 사랑을 잃었다는 점입니다.
주님을 위해 열심히 순결한 삶과 헌신적인 충성, 인내의 믿음은 대단했으나 그 속 중심에는 주님에 대한 사랑이 식어졌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처음 사랑을 어디서 잃었는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했습니다. 처음 행위란 주님을 첫 번째 사랑하던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많은 부부들이 세월이 가면 점점 무덤덤해집니다. 결혼하기 전, 연애 시절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전화하고 만나던 사이였습니다. 만날 때마다 여인들은 머리도 새로 하고 옷도 이것저것 입어 보는 등, 신경을 많이 씁니다.
남자들은 공연히 돈이 있는 척하고 비싼 선물, 비싼 음식을 사주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결혼하고 5년 이상 지나가면 많은 여인들이 남편 앞에서 전혀 옷에 대해 신경을 안 씁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는 남편을 낮잠 자던 머리 그대로 맞이합니다. 그 때가 되면 많은 남자들은 아내의 생일인지 뭔지도 모르고 일 년에 선물 한 번도 제대로 하지 않기 일 수입니다. 그러면서 어느 날부터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우기 시작합니다.
여인들은 ‘외식도 안 시켜준다, 선물 받아본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안 난다.’ 남자들은 ‘살림이 이게 무어냐? 반찬이 이게 무어냐?’고 트집을 잡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여러 말 할 것 없습니다. ‘우리가 처음 사랑이 식었다’라고 고백해야 옳습니다. 한참 서로 사랑할 때는 단칸방에서 김치 한 가지만 먹고 살면서도 행복했습니다. 남들이 보면 별로 잘나 보이지 않은 남편이나 아내도 왕자나 왕비처럼 보였습니다. 문제는 처음 사랑을 잃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처음 은혜 받고 나서 얼마나 감격했습니까? 찬송을 불러도 불러도 너무 좋았고, 말씀을 들어도 들어도 부족하여 부흥회다, 기도원이다 얼마나 쫓아 다녔습니까? 주일날 점심을 굶어가면서도 교사와 성가대, 청년회 봉사하는 것이 너무 좋아 교회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주님에 대한 처음 사랑을 잃었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 말씀을 한국교회는 들어야 합니다. 종교개혁 483주년을 맞으면서 한국교회는 과감히 갱신하되 세 가지 면에서 회복되어야 합니다.
1. 한국교회는 오직 성경중심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종교개혁 운동은 성경중심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습니다. 1517년 마틴 루터가 95개 조항의 이유서를 비테베르크 성당 정문에 붙임으로 종교개혁은 시작되었습니다. 루터가 주장한 종교개혁의 원칙은 ‘성경은 그리스도 교회의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권위’라는 것이었습니다.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 개혁자들의 기본 명제였습니다, 당시 로마 캐톨릭은 성경보다 교회의 권위, 교회의 교리와 법을 더 높였습니다.
그리고 그 때 당시는 성경은 전부 라틴어로만 번역되어서 사제(司祭)들만 읽었고 평신도들은 읽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중세의 암흑시대는 진리 말씀이 가리어 있었습니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성경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열렬한 캐톨릭 신자였습니다. 그러나 수도원에 들어가 열심히 성경을 읽으면서 마음의 평안과 구원의 확신은 자기 수양이나 무슨 선한 공로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롬1:16-17 말씀대로 ‘의인은 믿음으로 의로워진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종교개혁을 일으킨 후에 가장 주력한 것은 성경을 번역하므로 누구나 읽게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종교개혁은 성경 말씀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는 고백하기를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선물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선물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설령 부자와 재판관과 의사와 그 밖의 것이 다 있다고 할지라고 이 세상은 지옥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양심을 즐겁게 하고 전 세계를 유지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를 성령의 감동에 의하여 기록한 하나님의 정확무오한 말씀이기에 큰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생의 양심을 비추는 거울이기에 그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다음에 영적으로 대단히 탈진되어 있을 때 에스라는 신앙개혁운동을 일으키는 방법으로 온 성도들 앞에서 성경을 낭독하였던 것입니다. 왜 그렇게 했습니까? 히4:12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서 그 말씀을 읽고 듣는 자들마다 그 영혼이 소생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이여, 한국교회는 오직 성경중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여러분의 신앙이 왜인지 나태해지고 주님에 대한 사랑이 식어 있습니까? 오늘부터 열심히 성경을 읽고 듣고 연구하십시오. 그러면 심령의 샘이 터지면서 기쁨과 감격, 주님에 대한 처음 사랑을 회복할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한국교회는 오직 교회중심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한 것 중의 하나가 ‘만인 제사장설’입니다. 당시 로마 캐톨릭은 성경보다 교회의 권위를 높였으며 교회의 정점으로 교황의 위치를 절대화했습니다. 그리하여 교회가 정한 것은 무엇이나 옳으며 교황이 공적으로 말할 것은 절대로 틀릴 수 없다는 ‘교황무오불가침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얼마나 로마 캐톨릭이 썩었는지 하나님의 은총을 돈을 받고 팔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돈을 주고 사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황의 이름으로 많은 신도들에게 면죄부를 팔면서 외치기를 ‘독일 사람들아, 나는 교황의 사신이다. 즐거워하라. 나는 면죄부를 1만장이나 가지고 왔다. 너희들의 부모나 형제, 아내나 친척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너희들의 돈이 궤짝에 딸랑 소리를 내며 들어가는 순간, 불쌍한 영혼들이 형벌과 연옥에서 해방되어 뛰쳐나오게 된다’는 터무니없는 말들로 수많은 백성들을 현혹하면서 돈을 긁어모았던 것입니다.
마틴 루터와 종교개혁자들은 이러한 잘못을 주장하면서 ‘만인제사장설’을 주장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천하에 있는 만인들이 모두 단독의 자격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으며 직접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며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누구나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기도함으로 응답을 받을 수 있고, 죄를 회개함으로 죄 사함을 받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결코 교황이나 신부를 통해서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고 용서받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이시고 우리 성도들이 그의 지체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입니다. 어느 목사나 어느 장로나 당회가 주인이 아닙니다. 요즈음 왜 여의도순복음교회나 광림교회 같은 큰 교회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까? 내가 교회를 세웠고, 내가 교회를 이 정도로 성장시켜 놓았다는 주인의식으로 절대 권력을 휘두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일 년 예산이 1,100억 원입니다. 한 주에 22억 원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재정보고도 없다고 합니다. 그런 교회는 대기업처럼 느껴지지, 교회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 교회는 장년이 천여 명인데도 어느 때는 교인들을 제대로 모를 때가 많고 일일이 돌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70만 명의 교인이요, 장로님들만 1,400명이니 안수집사님과 권사님까지 따지면 수천 명이 될 터이니 그 능력 앞에는 입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담임목사가 중직도 모를 것이요, 중직끼리도 서로 모르는 교회가 교회일 수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아무리 능력이 많다고 해도 서울 여기 저기, 심지어 지방까지 지성전을 세우고 위성방송을 통해서 설교를 듣게 한다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 절대 권력에 맛들이다 보니 수많은 성도들이 정성껏 드린 헌금을 마음대로 유용하다가 지금 같은 곤욕을 치르는 것이지요.
아니, 얼마나 지금 교역자들이 남아도는데, 나누어서 함으로 교인들을 일일이 돌보도록 해야지요. 광림교회도 아무리 자기들이 전력을 다해 부흥시킨 교회라도 어떻게 자격도 신통치 않은 아들을 강권적으로 세습을 시키려고 합니까? 그러면 그 동안 함께 그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해 희생적으로 헌신한 제직들과 성도들은 아무 것도 아니란 말입니까? 또한 어느 교회는 당회가 너무 독재를 하여 그것을 반대하는 안수집사회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다 잘못된 교회들입니다. 저는 최근에 대단히 귀한 교회의 모습을 신문에서 읽어보았습니다.
경남 마산 회원구 봉암동 산해원(山海原)교회는 이태화 목사님이 80년 마산시 봉암동의 한 창고건물에서 목회를 시작해 세운 교회로 7, 8년 만에 등록교인 1만 명을 넘는 대형교회로 발전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교인들의 합의에 의해 3개의 교회로 분리키로 결정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산해원교회는 앞으로 마산지역 신도를 중심으로 한 산동교회, 진해지역 신도를 중심으로 한 해동교회, 창원지역 신도를 중심으로 한 원동교회 등으로 나눕니다. 교회 설립자인 이 목사님은 55세로 이번 교회의 분리결정과 함께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나 인터넷 선교활동에만 전념하고 분리된 교회의 담임은 부목사 3명이 맡도록 하는 등 기득권을 완전히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것도 정년(70세)을 15년이나 앞둬 교계에서는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 목사님은 ‘외국에 다니면서 한때 대형교회로 부흥했다가 건물만 남은 교회들을 보면서 느낀 바가 많았다’며 ‘서구의 기독교역사를 비춰보거나 국내 교인들의 의식변화 등을 감안할 때 대형교회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분인들, 왜 욕심이 안 생기겠습니까? 그러나 그 욕심을 과감히 물리치고 용단을 내린 것입니다. 정말, 우리 같은 사람들이 감히 따라갈 수 없는 대단한 목회자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이여, 우리 교회는 주님이 오실 때까지 오직 예수님만이 주인이 되시고 오직 교인들이 함께 동역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한국교회는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개혁주의의 중심 사상은 하나님 사상입니다. 인본주의가 아니고 신본주의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 절대주권을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온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시니 오직 그만 높이고 그에게만 영광을 돌리고 그만 위해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1618년 개막된 돌트회의에서 하나님의 주권 사상을 다섯 가지의 요점으로 강하게 주장을 했습니다. (1)인간의 전적인 부패 (2)하나님의 무조건 선택 (3)제한 속죄 (4)불가항력적 은혜 (5)성도의 견인(堅忍)등, 입니다.
개혁주의는 하나님의 주권 사상을 토대로 하여 청지기 사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자기의 주권 하에 있는 모든 것을 성도들에게 맡기셔서 일하도록 하셨다는 사상입니다. 다시 말하면 정치나 경제, 교육이나 문화, 과학이나 체육 등 모든 영역은 전부 하나님의 것이지만, 그것을 모든 성도들에게 맡기셔서 일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우리 가진 것이 전부 하나님이 맡기신 것인 줄 알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심지어는 고전10:31에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에베소교회가 처음에는 주님에 대한 첫 사랑, 첫 열심이 가득 찼으나 점점 식어진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클레이라는 주석가는 이단들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단들이 점점 많아짐으로 그들과 영적 싸움을 하면서 이단색출에 전념하다 보니 비판과 투쟁의식이 강하여짐으로 사랑이 점점 식어졌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동시에 이단들이 주장하는 사상들이 보이지 않게 성도들에게 악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에는 이단의 명칭이 나오는데 ‘니골라당’이라고 했습니다. 니골라는 일곱 집사 중의 하나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사람은 나중에 니골라당이라는 이단을 만든 것 같습니다. 니골라당은 현실주의자들이었습니다. 그 당시 에베소는 사치하고 음란한 도시인 동시에 아데미라는 여신(女神)을 섬기는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므로 시장에서 파는 모든 고기는 거의 우상제물이었습니다.
그런 사치, 음란, 우상이 만연된 도시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니골라당들은 교회와 세상의 양다리를 걸치고 사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주장하기를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보호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해를 받는 일이 없고, 무엇을 하든지 은혜 가운데 보호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와서는 거룩한 신자였으나 세상에 나가서는 우상과 음란과 더불어 방종 하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이레니우스라는 초대교회 교부는 니골라당을 가르켜 ‘제멋대로 방종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비평하였습니다. 청지기로서 신본주의로 산 것이 아니고 자기 욕망 중심으로 철저히 인본주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신자들이 이러한 영향을 받아서 살므로 에베소교회는 처음 사랑, 처음 열심이 차츰 식어졌던 것입니다.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한국교회의 성장의 큰 견인차 역할을 한 공로는 인정합니다. 그러나 반면에 너무나 좋으신 하나님을 강조하고 엄위하신 하나님에 대해 강조하는 것을 등한히 한 것과 세상 축복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 청지기적인 교인들보다 욕심을 벗지 못한 현실주의 교인들을 양산함으로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아주 잘못인 것입니다.
예를 들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는 임직을 할 때 장로는 2,000만 원 이상, 안수집사나 권사는 500만원씩 기념품대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분은 너무 어려워서 내지 못하면 물질축복을 받지 못한 자로 인정하여 임직을 시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믿는다고 하면서 가난하게 사는 사람은 모두 잘못 믿었다는 말과 같으니 얼마나 한심한 이야기입니까? 그러면 저 시골교회에서나 외진 곳에서 가난하게 목회하는 분들, 혹은 해외선교를 하다가 병든 분, 순교를 당하는 분들은 다 잘못된 교인이란 말입니까?
아니, 바울 사도 같은 분들은 얼마나 굶기도 많이 하고 매도 많이 맞고 감옥에도 많이 감으로 병들대로 병든 몸이 되었는데 저는 축복받지 못한 성도입니까?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신앙사상입니다. 이는 신본주의 사상이 아니고 인본주의 사상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이제 한국교회가 정신을 차리지 않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징책을 받을까, 한국에 와있는 선교촛대를 빼앗기지 않을까 두렵기 그지없습니다. 우리 교인들부터, 우리 교회부터 이번 40일 동안 더 큰 은혜를 받아 진정 오직 성경중심, 오직 교회중심, 오직 하나님중심으로 사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2008-10-09 1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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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9 월 1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