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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11월 26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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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우리 정부도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모양이지?
오늘 <한겨레>가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면에 전하고 있다. 이대로 뒀다가는 모든 산업에 걸쳐서 부실이 심화될 것이고, 그렇다면 결국 은행도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정부가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또 당장 비상이 걸린 은행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으로, 은행이 발행하는 상환우선주를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한다.
또 국민연금을 쓸 생각을 하는군. 이런 가운데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주식 하락을 막느라 국민연금 2조 원을 썼다가 날렸다” 이렇게 보도했다.
● 이명박 대통령의 “지금 주식 사면 1년 내에 부자된다”는 발언을 두고 논란이 많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그리고 <경향신문>이 사설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있다. 야당 역시 한 목소리로 비난했는데. 이런 가운데 <한국일보>는 심층 분석 기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어떤 내용이냐.
어제 “지금 주식 사면 1년 내에 부자 된다”라고 하던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내년에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앞뒤가 안 맞는 지적을 했다는 것이다. 이것 말고도 최근에는 "금리가 내려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라"라고 지시하고서는 "경제는 가만히 내버려두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금융당국에선 은행 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다고 질책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은행이 대출 안한다고 비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은행 대출을 제한하게 만드는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이거 개선 하겠다"고 말했지? 하지만 시장에서는 “은행 건전성을 감시하는 눈들이 많은데, 대출 많이 하라고 대통령이 나서는 거. 이거 모양새 좋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 이명박 대통령의 펀드, 만약 두 달 전에 ‘산다’고 했을 때 샀으면 어떻게 됐을까?
<한국일보> 기사를 더 보자.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실제로 ‘펀드 사겠다’라고 언급한 직후에, 펀드나 주식을 샀다면 수익률은 어땠을까. 펀드가입 발언을 했던 때가 9월 18일이었는데. 이날 이후에, 현재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7.6%, 코스피 하락률은 -29.38%라고 한다. 그 때 1000만 원 어치를 샀다면 300만원 가까이 손해를 봤을 것이란 얘기다. 다행이라고 표현하는 게 적절할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이명박 대통령은 말은 그렇게 했지만, 펀드를 사지 않았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 씨 이야기 좀 해보자. 결국 돈 받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조선일보> 보도를 보자. 지난 2006년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놔 준 것으로 알려진 노건평 씨. 이 노건평 씨 측에 10억 원대의 세종캐피탈 자금이 유입된 정황을 대검찰청이 잡은 모양이다. 지금까지 노건평 씨는 “돈을 받은 일이 전혀 없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지? 이런 가운데 세종증권을 농협이 인수하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노건평 씨에게 청탁한 정화삼 씨라는 사람이 있다. 이 정화삼 씨가 “노건평 씨 몫의 성공사례금을 세종증권 측으로부터 받았다” 이렇게 검찰에 진술했다는 것이다. 자기가 먹었는지 노건평 씨에게 나눠줬는지 관심이다. 이 내용은 <한국일보>가 전하고 있다.
○ 그런데 농림부가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는 것을 반대했었다고?
2006년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려고 하니까, 그때 농협의 감독기관인 농림부는 반대했다고 한다. 그런데 노건평 씨와 정화삼 씨가 세종캐피탈측에게서 청탁을 받은 시점 이후부터는 입장을 바꿨다고 한다. 갑자기 찬성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 내용은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관계자가 세종증권 로비 자금을 관리하는 데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한 30억 되는 돈을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인 이모 씨가 관리했다는 것이다.
○ 노건평 씨가 추부길 씨와도 소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색적인 일이다. 전 정권의 대통령 형이, 새 정권의 핵심참모와 핫라인을 구축했다니 말이다. 검찰 주변에선 노건평 씨가 올 들어 여러 차례 추부길 전 비서관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을 "잘 봐달라"라고 부탁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추부길 전 비서관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런 소문에 대해 부인했다고 한다. 이러면서 말이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전 정권과 현 정권이 사이좋게 지내서 나쁠 게 없다는 생각에 연락을 해왔다"라고 말이다.
● 서울시교육청이 선정한 역사 특강 강사들의 우편향 문제가 더욱 크게 번지고 있지?
그런데 <서울신문>은 서울시의회에서 이번 강연의 예산, 한 3억 5000만 원을 마련한 한나라당 김진성 시의원을 주목하고 있다. 서울 구정고등학교 교장을 지낸 김진성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내정자 시절에 인수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즉 뉴라이트 계열 교육 단체 공동대표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이름도 강사 명단에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자신이 따낸 예산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에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맞는 강사진을 포진시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자신의 이름까지 올린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안써도 될 농가지원금을 두고 말이 많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서 칠레산 복숭아가 수입되게 생겼다. 그래서 정부는 국내 복숭아 농가에 손해를 끼칠 것에 대비해서 복숭아 과수원을 폐업하는 농민에게 10아르당 330만 원 정도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2004년부터 2007년 사이에 지급된 액수가 1526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이때, 칠레산 복숭아는 하나도 안 들어왔다고 한다. 병해충 검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1500억 원 지급한 것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이런 헛돈 쓰지 않도록 3년 동안 감시감독 철저히 하면 2조 원은 줄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이다.
● 남해에 청어와 고등어가 주체 못할 대풍이라고?
이른바 등푸른 생선 천국이다. 일주일 전부터 부산과 거제~통영 앞바다 일대에서 청어와 고등어가 대량으로 잡혀 어판장에 고기 놓을 자리가 없을 지경이라고 한다. 심지어 물고기 싣고 오는 어선 일부를 돌려보냈다고 한다. 어시장 인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관할 서구청이 직원과 자원봉사자들까지 동원해서 물량 처리를 도울 정도였다고도 하는군. 그런데 이 물고기들이 씨알이 작아서 식용보다는 사료용에 적합하다고 한다. 말하자면 어민들에게는 실속이 없는 것이다. <중앙일보> 보도였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청어는 한류성 어종 아닌가? 원래 겨울철 동해안에서 많이 잡혔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최근 들어서는 남해안에서 많이 잡히고 있는 모양새이다.
● 톱스타 김혜수 씨와 연기파 배우 유해진 씨가 결혼하나?
유해진 씨, 잘 아시지? 영화 ‘왕의 남자’에서 육갑이 역을 맡았고, 또 영화 ‘타짜’에서 서민 타짜 고광렬 역을 맡았던 연기파 배우 아닌가? <스포츠칸>은 “최근 한 웨딩플래닝 업체가 두 사람의 결혼 대행을 맡았다면서, 하와이의 호텔 같은 신혼여행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알아보고 있다”고 이런 제보내용을 전했다. 그런데 이 얘기가 한 두 사람에게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김혜수와 유해진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설로 그칠지 사실로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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