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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남한사회 적응, 종교 긍정 역할 미쳐" |
| 한반도평화연구원 7년 조사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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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탈북자들의 남한 사회 적응은 물론 탈북자 주민 간의 단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와 함께 다수의 탈북자들이 바쁜 직장 생활과 실제적으로 남한 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종교를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나 종교 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탈북자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반도평화연구원(원장:윤영관)은 지난 7일 서울 연건동 함춘회관에서 [탈북자, 그 7년 간의 삶들]이라는 주제로 남한에 들어와 살아가고 있는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2001년, 2004년, 2007년 세 차례에 걸쳐 남한 사회 적응 양상에 대한 패널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3차례 추적연구에 모두 참여한 탈북자는 모두 106명]이다.)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대답한 패널조사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2004년과 2007년 [종교를 유지하는 이유]에 복수 응답을 하게 한 결과,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표 참고) 반면 [도덕적 삶을 사는데 도움이 돼서], [남한 사람들을 더 많이 알 수 있어서]를 이유로 든 사람들은 2004년에 비해 2007년에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대신 [믿음을 얻기 위해서]라는 문항에 긍정적으로 대답한 응답자가 무려 30%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07년 조사 당시 종교생활을 그만두었다고 대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종교를 중단한 이유]를 물은 결과, 조사대상자의 56.7%가 [직장생활이 바빠서]라고 응답했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2004년 당시 실시한 같은 질문의 응답과 비교해 40%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여, 탈북자들이 생활고 때문에 종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 밖에 [교리를 믿으려 해도 믿어지지 않아서](23.3%), [예배와 모임에 참석하라고 강요당하는 것이 싫어서](23.7%), [목회자나 남한 교인들의 말과 행동이 다른데 실망해서](13.3%)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탈북자의 일상생활과 종교]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한 전우택 교수(연세의대 정신의학)는 탈북자들이 신앙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삶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종교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종교유무에 따른 의식 조사 결과, 종교를 가지고 있는 탈북자의 경우 탈북자주민간 단결과 주거 만족도, 미래에 대한 전망이 종교를 가지지 않은 조사자에 비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실제로 탈북자들이 다양한 계층의 남한사람들과 평등한 입장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은 교회 등 종교 기관이 거의 유일하다}며, {교회 등 종교 기관이 남한 사람과 탈북자들의 교량 역할을 감당하고 탈북자들 스스로를 도울 수 있는 자조집단 형성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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