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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장애인을 위한 점자
2018년 12월 04일 (화) 15:04:24 최영걸 목사 webmaster@cry,or.kr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지하철역에 가서 유심히 살펴보면 오돌토돌한 것이 튀어나와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라고 합니다. 점자는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을 위해 개발된 문자 체계로, 볼록한 점들의 위치를 사용해서 뜻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눈이 아닌 손으로 읽는 문자입니다. 물론, 시각장애가 없는 사람이 배워서 눈으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자를 이용해서 시각장애인들도 책을 볼 수 있습니다. 점자로 된 성경과 찬송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읽는 시간이 일반인들보다 더 많이 걸리며, 책으로 펴내면 책이 매우 두꺼워집니다.
 
한글 점자를 만든 분은 송암 박두성(1888~1963) 선생입니다. 그는 일제강점기부터 교직 생활을 하면서 시각 장애인들을 가르치고 자립을 도와주었으며,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訓盲正音)'을 창안하였고, 성경(독실한 기독교인이셨다) 점자책을 만들기 위해 몸을 혹사하면서까지 헌신했습니다. 그는 평생을 점자 보급에 공헌해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점자를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곳은 엘리베이터 앞의 보도블록, 엘리베이터 버튼 아래, 도로 건널목, 지하철 바닥, 버스 정류장, 그리고 박물관이나 도서관 내 안내판 등입니다. 특히, 엘리베이터 앞이나 도로 건널목, 그리고 지하철 바닥의 점자블록은 보행 위치를 알려주거나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점자가 필요하듯이 우리도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의사소통체계가 필요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익숙한 문자나 소리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 직접 말씀하십니다. 점자를 배우듯 성령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우리는 성령 하나님과의 소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요10:27)” 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선지자들이 그렇게 하나님을 만났으며, 신약 시대에는 성령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한글이나 점자를 배우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눈이 열리듯 성령님과 소통하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새로운 눈이 열리게 됩니다.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사 30:21)
/홍익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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