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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8월 22일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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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핸드볼 정말 열 받더라.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팀에 달라붙은 심판 판정과의 악연’을 짚은 기사가 있지?
멀리 갈 것도 없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여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에서도 불이익을 당했다. 한국을 일본에 지게 만들고 카자흐스탄이 일본을 크게 이기는 방식으로 카자흐스탄을 진출시켰다. 당시 심판들의 불공정한 판정을 감추기 위해 경기장에 어떠한 비디오 카메라도 반입시키지 못하게 하는 철저한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아시아핸드볼연맹의 횡포였다. 결국 IOC가 국제핸드볼연맹에 압력을 넣어 재경기가 펼쳐지게 됐다.
○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지 않나?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 재경기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일본을 꺾고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지만 이 경기가 다시 취소되는 억울한 일을 겪어야 했다. 아시아핸드볼연맹이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했고 이곳에서 재경기 무효 판정이 이뤄졌다. 한국은 그래서 결국 재경기에 재경기를 거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최종예선을 통과해 힘들게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그 고생과 노력도 결국 어제 심판의 무책임한 판정으로 물거품이 됐다.
● 어제 태권도는 임수정 손태진 선수의 금메달이 빛났다.
한국 태권도의 베이징올림픽 3번째 금메달 후보는 바로 황경선 선수이다. 오늘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라하겠다. 한편 예선리그에서 7전 전승의 불패신화를 보여준 한국야구대표팀이 준결승에서 일본과 다시 만난다. 그밖에 준결승에 나서는 복싱 웰터급 69kg에 출전한 김정주 선수도 주목하시라. 한편 육상의 천재 볼트는 3관왕에 도전한다. 400m 계주에서도 기록이 세워질지 주목된다.
● 어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
중장기적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과도한 규제를 풀어 거래를 활성화하는 한편, 침체된 건설경기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제는 지금 미분양 물량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집 살 때 규제를 없앤다고 이 미분양 또 앞으로 지을 물량이 다 소화될까? 그래서 정부는 ‘지방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이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한편 <경향신문>은 정부가 건설업체 챙겨준다면서 아파트 건설원가를 높여준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택지비와 건축비에 들어가는 실제 비용을 인정한 것이다. 이를테면 연약지반 공사비 같은 가산비도 비용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분양가가 20%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건설업자, 집 살 돈 있는 사람 위해주다가 서민들 내집 마련의 꿈이 영원히 묻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 환율 이야기 안 할 수 없다.
원ㆍ달러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050원선이 뚫렸다. 우리 정부 얼마나 열심히 방어했나. 하루 동안 10억 달러 즉 1조 원 이상을 쏟아 부은 정부 아닌가. 하지만 1,050원이 뚫리는 순간 외환당국은 방어선 사수를 포기한 듯, 끝내 나서지 않았다고 한다. 1조만 날린 셈이다. 왜 더 개입 못했을까.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 응한 한 전문가는 “외환보유액에 여유가 없어 더 이상의 개입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한편 정부는 환율방어한다고 지난 7월엔 10조 이상을 날렸다.
○ 10대 외환보유국 가운데 우리나라만 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세계 10대 외환보유국 가운데 우리도 포함된다. 그런데 올 들어 147억 달러 줄었다. 15조 가까운 돈이다. 강만수 장관 때문에 올라간 환율을 다시 끌어내리기 위해 강만수 장관이 최근 달러를 대거 내다 판 결과다. 반면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은 2,806억 달러가 늘었다. 일본과 러시아는 작년 말보다 각각 281억달러와 919억달러나 늘어났으며 대만 홍콩 싱가포르 브라질을 비롯한 나라 모두 외환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로지 한국만 줄었다.
● KBS 새 사장 선임, 이미 다 정해놓은거 아닌가 싶다.
오늘 <경향신문> 1면에 주목된다. 정정길 대통령 실장과 이동관 대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유재천 KBS 이사장이 지난 일요일에 만나 KBS 새 사장 인선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는 어제 KBS 사장 후보에 공모한 김은구 씨를 비롯한 KBS 전·현직 임원도 있었다고 한다. KBS 새 사장 선임은, 이사회가, 외부 간섭이나 개입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청와대, 방송통신위원회 핵심 인사가 회의에 참석했다? 대단히 부적절한 모양새이다. 한편 그 자리에서 “사장을 공정하게 잘 뽑아 MB 업적으로 삼는 것이 좋겠다”는 말도 나왔단다.
● 인사문제와 관련한 논란, 또 예고돼 있지?
<한겨레>가 1면에서 오늘 양창수 새 대법관 후보의 농지 문제를 짚었다. 실제 농사짓는 사람이 아니면 소유할 수 없는 농지를 증여받으려고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이다. 1984년 청와대에 근무할 때였다. 아버지로부터 제주도 땅을 물려받으려고 했다. 그래서 한달만 제주로 주소지를 옮겼다가 한달 후 서울 역삼동 자기 집으로 원상복구했다. 양창수 대법관의 해명은 이랬다. “서울에 살고 있는 자식에게 고향을 잊지 말라는 뜻을 남기려는 선친의 의지였다”라는.
● 중국판 케네디우주센터가 수년 내에 완공된다고?
<중앙일보>가 1면에서 다루고 있다. 장소는 최남부 하이난 섬이다. 이곳에 네 번째 위성 발사 기지를 만든다. 우리 돈으로 약 1조8400억 원을 투입하는 것인데, 우주 테마공원과 함께 대형 기지를 건설함으로써 급성장하는 전 세계 위성 발사 수요를 끌어들이고, 우주 군사기술을 강화하며, 새로운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새 기지는 규모와 시설 면에서 미국 항공우주국이 자랑하는 케네디 우주선 발사기지에 버금갈 정도여서 중국의 우주산업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가 우주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 "내가 한국인인 게 서러웠다" 이런 제목의 <한국일보> 사회면 기사가 있군.
남미로 배낭여행을 떠났던 김모 씨. 지난달 27일 이과수 폭포 전망대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했다. 골반뼈가 부러지고 고관절이 탈골됐다. 응급치료를 받은 뒤 18시간이 걸려 아르헨티나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면서 현지 대사관에 알렸다. 그랬더니 이틀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었다고 한다. 간신히 영사와 연결됐지만 “당신 한 사람을 위해 도와주기 어렵다"고 했다. 결국 혼자의 힘으로 귀국을 택했는데, 항공사는 응급 대비 비용해서 무려 1억 2000만 원의 어마어마한 이송비용을 요구했다. 그래서 ‘아무런 응급 대책을 요구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1500만 원을 내고 파리를 거쳐 귀국했다고 한다.
● 교직원이 학생들 앞에서 상급자 살해했다고?
천안시 두정동 모중학교 행정실 서고에서 있었던 일이다. 학내 시설 보수업무를 맡고 있는 이모 씨는 얼마 전 교내 행정실 서고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행정실장의 옆구리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자신을 자주 무시하고 일을 못한다고 핀잔을 주는데 앙심을 품었다고 한다. 한편 그 상황을, 수업을 앞두고 행정실을 지나가던 40여 명의 학생들이 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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