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8월 4일 (월) |
|
|
|
|
● 물가가 너무 올랐다.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이 나왔다. 전체 도시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9% 상승했다. 그런데 <한겨레>는 서울은 5%만 올랐고, 반면, 경북은 무려 7.1% 급등해 전국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 경북에 뒤를 잇고 있는 곳이 제주, 강원, 충북, 경남, 전북이란 점도 초점을 뒀다. 왜 이럴까. 지방 사람들의 소비 지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등유·경유이다. 그런데 서울에서 지출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것은 도시가스다. 등유 경유보다 도시가스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란 이야기이다.
● '하루벌이 일감'도 없어 고민하는 분들이 적지 않지?
<조선일보>가 초등학교 3년생 딸을 둔 44살 김창래 씨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 분은 속칭 ‘노가다’ 일꾼이다. 지난 토요일, 김창래 씨와 함께 15명이 일감을 구하러 나갔는데 구한 사람은 세 사람 뿐이었다고 한다. 10년 전에는 벽돌을 나르는 일 일당이 12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7만5000 원 밖에 못 받는다"고 했다. 그래서 이렇게 최근 한 달간 번 돈은 약 100만 원. 하지만 물가는 치솟고 있다. 10년새 최고의 상승률을 보인다고 한다. 살림살이는 더욱 퍽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통계청은 상반기 동안 김창래 씨 같은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일자리는 14만 개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이 서민들을 위한 감세카드도 내놓을 조짐이라고?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해, 부자를 위한 세금 감면 계획을 여권에서 흘리고 있지?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금이 부족해 카드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세원 노출이 늘었다”며 “이 덕분에 세금이 생각보다 잘 걷히는 만큼 감세로 서민과 중산층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감면한다는 것일까. 우선 부가세를 서민층에게 혜택이 될 만한 품목 중심으로 감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득세와 법인세 역시 중산층과 중소기업인에게 실효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 같다. 기대해도 될까?
이런 가운데 한 편에서는 ‘세금 수입이 줄어들면 부족분은 뭘로 채울 거냐’라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단다.
● 김옥희 씨 사건과 관련해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네.
오늘 조간신문 단독 보도만 모아보자. <한겨레>는 안필준 대한노인회장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대통령 처사촌 김옥희 씨가 자신을 찾아와 김종원 씨를 노인 몫의 비례대표로 추천해 줄 것을 요구했고 그렇게 해서 한나라당에 추천하게 됐다고 밝힌 것이다. 김종원 씨는 김옥희 씨에게 30억을 준 인물이지? 공천 개입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한편 어제 CBS노컷뉴스는 “한나라당은 애초 당선권 순번에 김종원 씨를 앉혔다”고 보도했었다.
○ 공천 개입이 사실이라면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할 텐데 기대해도 될까?
그런데 이상한 기류가 포착된다. 이번 사건은 대통령 친·인척 비리이자 한나라당 공천 비리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 핵심이지? 그런데 검찰은 세금 탈루 사건을 주로 다루는 금융조세조사2부에 배당했다. 이것과 관련해 <한겨레>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밝힌 말을 전하고 있다. 이 관계자가 “민정수석과 담당 부장검사하고의 인연 때문에 그렇게 배당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정권에서는 어땠을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 씨와 사돈 민경찬 씨는 서울지검 특수1부에서 수사를 받았다. 김대중 정권 시절에도 차남 홍걸 씨도 서울지검 특수2부 수사에서 조사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에 공기업 개혁안을 밝힌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하고 있다. 공공기관을 ▲민영화 ▲통·폐합 ▲구조 조정 대상 이렇게 3가지로 분류해, 그 내용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신이 내린 직장'에 철퇴를 가한다는 이야기이다. 청와대는 또 이달 말부터 교육 개혁안을 차례로 발표키로 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공기업 노조가 가만히 있겠냐, 사생결단으로 반발하지 않겠냐고 진단했다. 게다가 이 문제가 공기업의 지방 이전 문제와 맞물리면서 지방의 반발 역시 우려된다고도 했다. 암초가 많은데, 설득과 타협 없이 밀고 갔다가는 좌초할 수 있다, 이런 얘기지.
● ‘파룬궁’ 한국인 신도 여러 명이 베이징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는 소식도 있네?
<경향신문>이 중국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공안 당국이 최근 베이징에서 파룬궁 신도 50여명을 체포했으며, 이중 한국인 수 명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파룬궁은 아시는 대로 대표적인 반(反)중국 단체이다. 중국은 올림픽 기간 동안 이 파룬궁 인사들이 경기장에서 반중국 구호를 담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이는 사태를 크게 우려하고 있었다고 한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들의 체포 소식을 중국 당국으로부터 아직 통보받지는 못했다”고 밝혔단다.
○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우리나가 때 아닌 특수를 만나고 있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외국 선수단이 앞 다투어 한국을 전지훈련지로 택해 전국이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무더위와 대기오염에 싸인 베이징을 피해 각국 선수단이 시설 좋고 거리도 가까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유치 마케팅도 활발하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한국에서 전지·합숙 훈련을 치르고 있거나 치를 예정인 국가 대표팀은 37개에 이른다고 한다. 중국 덕 보는 날도 만나게 된다. <경향신문>이 전한 소식이다.
● 입시제도의 변화,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사가 나왔지?
<서울신문>이 오늘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사무총장 임기를 시작하는 박종렬 경북대 교수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분이 왜 중요하냐. 앞으로 대학입시 정책은 대학교육협의회가 짜게된다. 실무 책임자의 입시관은 곧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것이다. 이분 얘기는 이렇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입시제도는 큰 변화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고1부터는 영어 과목을 비롯한 입시제도에 큰 변화를 기한다는 것이다. 수능 외국어영역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대책도 세울 것임을 시사했다고 한다.
● 강남에 내과와 외과가 없다고?
<국민일보>가 짚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서울시에 있는 전체 내과 소아과 정형외과 병원 가운데, 강남구에 있는 내과 소아과 정형외과 병원의 비율을 따져봤더니 각각 8%, 5%, 7%였다고 한다. 한편 서울시에 있는 성형외과 가운데 무려 90%인 311곳이 강남구에 몰려 있다고 한다. 왜 이럴까. 비싼 임대료였다. 비보험 진료 과목이 많아 수익성이 높은 성형외과나 피부과와 달리 대부분이 보험 진료과목인 소아과 내과 등의 경우에는 병원 수입으로 건물세 내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 140명 압사 사고 소식도 있군.
인도 북부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순례객 140여 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인도 북부에 있는 한 사원에서 발생한 일인데, 수 만명이 산사태가 일어났다는 소문에 놀라 급히 대피하다 순례객들이 깔려 최소 140여 명이 숨지고 수 십명이 다쳤다는 것이다.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며 특히 어린이 사망자가 40여명에 달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고 한다.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가장 많이 읽은 뉴스 |
|
|
|
 |
|
편집 :
2024.4.29 월 19:27 
ad74@cry.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