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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사는 길은 선교에 있다 |
| [이 주간의 소리] 단기선교, 이제는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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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사회는 강대국 틈에 끼인 채 지향점을 상실한 듯 우왕좌왕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사회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남북통일인가? 아니면 선진국 진입인가? 물론 그 두 가지도 반드시 이루어야 할 국가 목표이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입장에서는 한국사회의 지향점은 세계선교 사명을 다하는 데 두어야 한다. 그 때에 하나님이 남북통일이나 선진국 진입도 동시에 허락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선교에 진력한 국가들을 부강하게 만드셨다.
교회사적으로 선교의 촛대는 예루살렘에서 소아시아의 안디옥으로, 안디옥에서 로마로, 로마에서 독일로, 독일에서 영국으로 바통이 이어져 왔었다. 영국에 선교촛대가 있을 때에는 존 웨슬리, 스펄전을 중심으로 영국교회는 부흥이 일어났으며, 한참 선교의 열을 올리던 19세기, 20세기 초반까지 영국교회가 미치지 않는 선교 지역이 거의 없을 만큼 광범위했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선교사만도 대단했는데 그 대표적인 분으로 인도 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케리, 아프리카 선교의 리빙스턴, 중국 선교의 로버트 모리와 허드슨 테일러 등 헤아릴 수 없다.
영국교회가 이처럼 선교열정으로 불타 있는 동안 세계의 가장 부강국이 되었다. 폴 케네디의 저서「강대국의 흥망」에서 보면, 1860년경 영국은 세계 철강생산의 53%, 석탄생산 50%를 차지하고 있었고, 세계 원면생산량의 절반을 약간 못 미치는 양을 소비했으며 세계 무역의 5분지 1을 차지할 정도였던 것이다. 그러나 영국이 후에 선교보다는 식민지 확장에 열중하기 시작할 때는 그 화려하던 전성기가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다음 20세기 초반에 선교 촛대를 물려받은 미국은 교회 부흥에 발맞추어 점점 선교 열정으로 세계를 향해 뻗어 갔는데 마침내 1973년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57개국에 파송된 전체 선교사의 수의 75%가 미국 선교사일 정도가 되었던 것이다. 미국교회가 이처럼 선교 열정이 불탈 때에 하나님은 똑같이 미국에게 부강을 주셨다. 위의 폴 케네디의 저서에 의하면 제 2차 대전 후에 전무후무한 빠른 속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했는데 전쟁 종결 당시, 세계 금 보유의 3분지 2를 차지했고 세계 수출의 3분지 1을 차지함으로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후에 미국이 군사력 확장에 몰두하고 월남전이나 걸프전 등, 자기 군사력을 과시하기 급급할 뿐, 선교비를 축소함으로 세계 처처에 나가 있는 선교사들이 속속 귀국하는 사태가 속출할 때 미국의 교회당들은 비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가 살고 한국이 사는 길은 선교에 전력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한국교회는 1980년대 말부터 성장이 둔화되었으나, 다른 한편으로 위로를 받는 것은 그 때부터 지금까지 20년 동안 세계 선교에 열심을 나타냄으로 세계 선교 제2위국이 되었다는 점이다.
한국선교연구원(원장 문상철 선교사)은 파송된 선교사수가 2002년 말 현재 1만 442명으로 미국(5만477명, 이하 2001년 말 기준)의 뒤를 따르고 있지만 전통적인 기독교국가인 영국(8천154명) 캐나다(7천1명)보다 앞섰다고 밝혔다. 한국인 선교사 현황에 대해 첫 조사가 실시된 1979년에는 불과 73명이었다. 그러나 연구원이 1990년부터 2년마다 한국선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한국교회는 70년대 중반 이래 매년 1천명 이상의 새로운 선교사를 파송 했으며 파견국가로는 중국, 일본, 러시아, 필리핀 등 164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하나님은 모든 경제여건이 불리하기 짝이 없는 한국 경제를 강하게 이끄셔서 세계 경제 13위 대국으로 만들어 주셨다고 본다. 그러므로 한국의 모든 교회들은 자기 교회의 몸집 키우기의 틀에서 벗어나 더욱더 세계 선교 열정에 불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선교연구원측은 매년 신학교를 졸업하는 목회자가 과잉공급 되는 시점에서 오히려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해 2010년부터는 해외선교사 수가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단기선교, 이제는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교회로 하여금 세계 선교의 열정에 계속 불타게 하는 역할을 단기선교 팀들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외교통상부에 의하면 매년 여행자수가 약 수백만에 이르고 있는데 그 숫자 중 상당수가 각 교회가 파송하고 있는 단기선교 팀들이라고 한다. 그처럼 많은 교회들이 여름이나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특별히 낙후된 아시아 지역으로 많은 단기선교 팀들을 파송하고 있다. 단기선교는 짧게는 2주 길게는 2년 정도 기간 동안 선교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선교사역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기선교는 짧은 기간 동안 제한적 사역을 하기 때문에 깊이 있는 사역을 하기 힘들며, 청년들이 시간을 낼 수 있는 여름과 겨울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선교지 인력에 편중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지난해 아프간에서 발생했던 납치사건과 같은 위험을 만날 수도 있고, 은밀하게 활동하던 선교사들을 노출시킴으로 추방당하게 만드는 단점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단기선교는 장기 선교사 사역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으며, 장기선교사를 동원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단기선교를 다녀온 사람의 경우 10~20%정도가 다시 장기선교사로 헌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장기선교사를 위한 중보기도, 재정후원, 교회동원 등으로 선교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역할과 함께 선교지에 대한 정보수집, 선교전략 및 선교계획을 세움으로 선교현장에 전략을 제공한다. 또한 향후 장기선교사로 나갔을 때 문화충격을 완화시켜 선교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다양한 전문분야(미용, 컴퓨터, 영어, 의료) 단기선교 팀을 통해 장기선교사 사역에 활력소를 제공한다.
특히 장기선교사는 정부의 제재와 감시로 활동하지 못하는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단기간 머물며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단기선교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볼 수 있으며, 교회 청년들로 하여금 열방에 대한 불타는 선교 비전을 품을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한국교회로 하여금 계속 선교 열정이 불타도록 만들고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청년들이 단기선교를 통해 곁들여 해외여행을 즐긴다는 차원에서는 벗어나 보다 더 효과적인 선교사역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각 교회들은 단기선교 보조비를 책정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선교장기정책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단기선교 지원생들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키어 파송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단기선교 팀들을 위한 훈련원들을 만들므로 선교정보 교환은 물론 교회들이 단기선교생들을 위탁하여 교육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 때에 한국교회가 한 단계 더 성숙한 세계선교 사명을 감당하게 될 뿐 아니라 준비된 선교사 요원들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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