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조간 신문 브리핑] 2007년 7월 30일 (수) |
|
|
|
|
● 검찰이 어제 MBC PD수첩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다고 했지?
그런데 검찰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허용하기로 했던 TV 생중계도 못 하게 했다. 다만 PD수첩을 상대로 질의서를 냈다. 이 질의서에 나타난 검찰의 입장을, PD수첩의 입장과 대조해볼까?
우선 첫 번째 쟁점은 ‘주저앉는 소’의 동영상을 보여준 점이다. 소가 주저앉는 원인이 59가지나 있는데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만 이러는 것으로 오인시켰다는 것이다. PD수첩측은 하지만 전문가가 밝힌 “광우병으로 의심하는 것은 틀리지 않다”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두 번째 쟁점은 아레사 빈슨 씨의 사망 원인이다. 검찰은 “PD수첩 혼자 인간광우병에 걸려 죽은 것으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PD수첩측은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인간 광우병을 의심한 것’이 확실하고 이런 의심은 우리 정부 관계자도 했던 부분이라고 맞받아쳤다. 세 번째 쟁점은 'PD수첩 측이 의역을 한 것이 실수인지 아니면 의도된 것인지’하는 부분이다. 검찰은 의도가 있다고 했고 PD수첩은 실수라고 밝히고 있다.
○ 이런 가운데 정부가 PD수첩 수사를 위해 사전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는 주장이 제기됐지?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주장했다. 정부가 PD수첩을 고발하기에 앞서 외교통상부를 통해 ‘다른 나라에는 정부가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있는지’ 살펴봤다고 한다. 6개 나라 한국대사관을 통해 그렇게 했다고 하는데, 미국은 “승소하기 어렵다”는 답을 보내왔고, 독일은 “정부가 소송 보다는 반론권을 청구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보고했다고 한다. 나머지, 캐나다, 영국, 스페인, 일본도 “소송 제기한 일이 없다”라고 보고했단다. 아무래도 우리 정부가 최초가 될 것 같다. <경향신문> 기사다.
● 일본 정부는 쇠고기 관리가 확실하다는 <한국일보> 보도도 눈에 들어온다.
그렇다. 일본 정부는 “뭐 더 이상 모든 소를 상대로 광우병 검사해서 뭐하냐” 이러면서 8월부터 검사비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가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자체 예산으로라도 모든 도축하는 소의 광우병 검사를 계속하겠다” 이렇게 나오고 있다고. 한 지방정부는 “광우병은 과학적으로 분명치 않은 부분이 있어 20개월 이하라도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 독도 이야기 해볼까?
<한겨레>가 1면 머릿기사로 다룬 소식이다. 미국 정부가 “독도가 어느 나라 것인지 알 수 없다”라는 표기에 대해 “맞다” 이렇게 확인해줬다고 한다. 미국 지명위원회도 “우리는 이런 정부 방침에 잘 따랐을 뿐”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한국령’으로 되돌리겠다는 한국 정부의 방침은 큰 난관에 부닥치게 됐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미국 정부의 태도는 표면적으로는 어느 나라 편에도 안 서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독도의 분쟁 지역화를 노리는 일본의 뜻을 두둔한 것으로 풀이된다.
○ 정부가 경고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서울신문>이 전하고 있다. 주변국의 역사왜곡을 시정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기관이 있다. 바로 동북아역사재단이다. 이 동북아역사재단이 지난 7월 1일 이런 현안분석 자료를 내놓았다고 한다. “일본이 독도 명기를 이미 결정하고 시기만 보고 있다”라고 말이다. ‘사전 경고등’을 켠 것이다. 이 내용에는 또, “당시만해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밝히는 부분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지? 이거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는 이미 결정돼 있다는 추정이 성립한다”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우리 정부가 앉아서 당했다는 이야기일까.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립지리정보국이 작년 8월'주권 미지정 지역'이란 개념을 신설해서 독도를 이 분류에 포함하고, 일본의 북방 4개섬에 대해서도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 중'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일본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늘 이명박 정부에 대해 한마디했군.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였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의 사람들이 ‘잃어버린 10년’이란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이 모든 잘못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권을 맡을 때는 전 정권의 권리와 의무를 다 계승하는 것”이라며 “권리는 계승하고 의무는 계승하지 않는다거나 잘한 것도 계승하지 않고 자꾸 문제만 삼는다면 정치는 안정이 없고 경제도 발전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도 문제에 관한 미국의 태도에 대해 “우리가 착실하게 근거를 가지고 미국을 설득하는 데 있어 일본에 좀 뒤지지 않았나 싶다”면서 “일본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 미국 베니건스가 파산했다고?
미국의 레스토랑 체인 그룹 베니건스가 파산 보호를 신청해 300여개의 점포가 문을 닫게 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를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 베니건스의 파산은 최근 경기침체에 휘발유값을 비롯한 생필품 가격이 치솟고 소득은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은 외식을 줄이고 값싼 패스트푸드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국민연금이 주식투자 비중을 크게 늘린다고?
주식과 자원개발과 같은 수익은 높지만 위험성 또한 높은 분야에 대한 투자비중을 전체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국민연금은 ‘절대 까먹으면 안 된다’ 이런 기조 속에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은’ 채권에 주로 투자해 왔지? 이 소식을 <동아일보>가 1면에서 전하고 있다. 결국 수익률을 높여 기금 고갈시기를 늦추고 가입자의 노후를 안정시키려는 의도이다. 하지만 투자 성과가 나빠지면 어떻게 될까? 이런 가운데 상반기 국제적인 증시 침체로 국민연금은 주식 투자에서 10.7%의 손실을 봤다.
● 경찰이 조계종 총무원장 차량을 뒤져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금 현 정부에 대한 불교계의 불만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그래서 한승수 국무총리도 며칠 전 조계사를 찾아서 거듭 사과하기도 했다. 그런데 경찰이 촛불시위 수배자를 체포하겠다며 불교계 수장인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이 탄 차량을 뒤졌다. 이것 때문에 불교계가 들끓고 있다고 <한겨레>가 보도하고 있다. 모르고 그랬던 것은 아닐까? 아니다. 경찰은 조계종 쪽에서 총무원장의 차량임을 알렸음에도 “총무원장의 차일수록 검문·검색을 해야 한다”며 총무원장 일행의 신분증까지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이제 불교계와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것인지 그 배경이 궁금하다.
● 영등포 주민 10명 가운데 1명이 외국인이라고?
서울 영등포구에는 40만 8186명의 주민이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3만9793명이 재중동포·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었다고 한다. 영등포구는 그래서, 전국 232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다. 영등포 말고도 구로, 금천구 역시 많다. 왜 그럴까. 옛 구로공단이나 영등포 인근 공장에서 일했던 외국인과 가족들이 삶의 터로 잡았거나 새로 한국에 온 이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가 크게 보도하고 있다. 한국사회도 다문화 사회로 진전되고 있는 것이다.
● 덩치 큰 20대 도둑 중상을 입었다고?
병원에서 금품을 훔치던 20대 절도범이 경비업체 직원이 들이닥치자 5m 아래 건물 2층에서 뛰어내렸다. 그랬더니 큰 덩치 때문에 두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붙잡혔다. 전주에서 있었던 일이다. 전치 14주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 오늘 서울시민들 투표하시는 날이다. ‘교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 교육감을 시민의 손으로 뽑는 날란 얘기다.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가장 많이 읽은 뉴스 |
|
|
|
 |
|
편집 :
2024.4.29 월 19:27 
ad74@cry.or.kr
